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건강

"올해는 꼭 끊어야지" 맞춤별 금연보조제 인기

by 白馬 2009. 1. 24.

"올해는 꼭 끊어야지" 맞춤별 금연보조제 인기

 

새해 신년 결심 1위는 언제나 그렇듯 금연이다.

사상 최대의 경제 위기로 얇아진 주머니만큼 '담뱃값도 아까야 한다'는 절박한 심리와 연초 금연 연풍이 맞물려 금연껌, 금연 패치 등 금연을 도와주는 금연보조제와 금연 의지를 북돋아 주는 금연 팻말, 금연 티 등 금연 관련 제품의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과 경제를 한번에~ 금연 관련 제품 매출 UP

인터파크에서는 지난해 12월에만 금연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월대비 20%이상 높아졌으며 금연보조제를 판매하는 제약사 역시 연초 매출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금연보조제 매출은 연말과 새해에 몰리기 마련이다.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흡연율이 높아졌으나 금연으로 건강과 담뱃값을 아끼기 위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업계도 전망했다.

담배는 폐암, 심혈관계 질환, 기관지염을 포함한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금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유럽 지역에서만 연간 120만명이 흡연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돼 전체 사망의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세계보건기구(WHO) 등 의료계에서는 흡연을 니코틴 중독으로 규정해 치료를 요하는 일종인 질병으로 판단해 흡연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담배의 특성상 강한 중독성으로 금연 성공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일례로 국가적으로 지난 1999년 부터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영국에서도 본인 의지만을 통해 1년간 금연에 성공율이 3~5%로 나타나 금연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금연을 효과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니코틴이 함유된 패치나 껌 등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아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시장이 커지고 있다.

금연으로 인한 ‘금단현상’, 금연보조제 도움으로 ‘말끔’

폐암 등을 유발해 사망을 야기하는 담배를 끊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일선 대학병원의 전문의들은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기 위한 가장 큰 요소는 환자 자신의 금연 의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시 말해 금연을 하고자 하는 동기가 뚜렷한 사람이 금연에 대한 의지가 높으며 이러한 의지가 성공적인 금연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러나 금연에 대한 의지가 높더라도 금연으로 인한 금단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금연보조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금연 보조제는 단연 니코틴 패취제다.

연간 15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금연보조제 시장을 제형별로 분류하면 77% 이상을 패취제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껌(22%)과 트로키(1%)가 나누고 있다.

제품별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단연 지난 2007년 48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독약품의 '니코스스탑'이다.

니코스탑은 지난 2007년에 발매된 패취형 금연보조제로 24시간 니코틴을 방출해 금연에 따른 금단증상을 조절하는 금연 보조제로 흡연자의 흡연량에 니코틴 함유량 달리해 부착해 점차 니코틴 용량을 줄여나가 금연을 도와준다.

즉 평소 흡연량에 따라 시작하는 패취 종류를 선택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니코틴 함유량이 적은 패취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금연 1차 목표인 3개월 금연 성공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나가는 것.

그러나 패취제 특성상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 발진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며, 1일 1개의 패취제를 매일 부착 위치를 바꿔 부착하며 3개월 이상 사용 역시 금지된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껌 형태의 금연 보조제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2007년 39억원의 매출을 올린 존슨앤존슨의 니코레트를 비롯해 노바티스의 니코틴엘, 대웅제약의 니코맨, 휴온스의 니코필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존슨앤존슨의 니코레트가 전체 껌 형태의 금연보조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면서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니코틴 껌을 판매하는 휴온스 관계자는 "약국 등에서 금연을 결심한 사람 외에도 주변에서 금연을 도와줄 수 있도록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금연껌"이라며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소량으로 포장된 휴온스의 니코필은 자일리톨을 함유해 치아를 보호 효과는 물론 무설탕으로 체중증가의 우려까지 줄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흡연에 대한욕구와 금단증상을 해소하는 새로운 기전의 금연보조제인 화이자의 '챔픽스'도 있다.

즉 뇌의 쾌감중추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드는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해 수용체를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시킴으로써 금연과 관련된 흡연 욕구는 물론 금단 증상을 해소하는 것.

그러나 챔픽스를 복용한 뒤 자살한 사례가 국내외에서 일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말 경기도 수원의 한 남성이 '챔픽스'를 복용한 뒤 자살한 것으로 식약청에 보고됐으며, 이와 관련 식약청은 챔픽스를 복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초조, 우울증, 자살관념 및 자살행동을 보이는 경우 즉시 복용을 중지토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식약청에 보고된 사안은 챔픽스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으며 우울증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흡연을 하면서 흡연자와 담배의 애착관계가 높은 상태에서 이를 금연을 통해 분리하는 과정으로 인한 상실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의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