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리듬 조절 유전자의 변이가 당뇨병을
최근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결함이 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밤에 잠을 자고 낮에 활동을 하게 조절되어 있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그 조절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당뇨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MTNR1B라는 유전자는 멜라토닌이라는 뇌의 송과체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을 조절하는데 이 멜라토닌은 밤에 많이 분비되어 체온을 낮추고 졸음을 유도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MTNR1B 유전자에 변이가 일어나게 되면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농도의 멜라토닌이 분비가 되지 않아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낮에 졸리게 되는 등 생체리듬이 깨지게 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혈당은 인슐린에 의해 낮게 유지되는데 인슐린은 수면시간과 활동시간 등 시간대 별로 다르게 췌장에서 분비된다. 하지만 생체리듬이 깨지게 되면 췌장이 혼란을 일으키게 되어 신체의 혈당조절 기능이 방해를 받아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연구팀은 MTNR1B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경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0% 가량 증가하는 것을 밝혀냈다.
스스로 깨고 있는 생체리듬
앞서 살펴본 연구결과는 유전자의 변이에 의한 어쩔 수 없는 당뇨병 발생의 위험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발적으로 생체리듬을 깨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멜라토닌은
하지만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8%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태어나서 가장 먼저 익히는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중 하나이지만 학생부터 노인까지 대다수 사람들이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있다. 이는 위 연구결과를 보건대 스스로 당뇨병 발생의 위험을 20%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고, 병원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에 알맞게 프로그램 되어있는 생체리듬에 몸을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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