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여행

9月 은은한 나무향에 취해 난 오늘밤 별을 센다

by 白馬 2008. 9. 8.

     9月 은은한 나무향에 취해 난 오늘밤 별을 센다

 

 

올 가을에는 휴양림에서 시냇물 소리를 듣고 밤 하늘의 별을 세며 숲의 정취를 느껴 보자. 휴양림은 펜션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통나무집과 널찍한 야영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밖을 나서면 우거진 숲으로 둘러싸인 대자연과 만날 수 있다. 물론 저렴한 비용도 매력적이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휴양림은 모두 78개. 여기에 개인이 운영하는 16곳까지 더하면 90개가 넘는다. 어디를 가도 만족할 만하다. 이중 9월에 가 보면 좋을 만한 휴양림을 소개한다.


수령 100년 넘는 소나무 딴 세상

■안면도 자연휴양림(충남 태안·www.anmyonhuyang.go.kr)


올 상반기에만 20만 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일년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는 최고 인기 휴양림이다. 가장 큰 특징은 1000년 넘게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천연림이다.

여기서 자라는 소나무는 굵고 곧아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사용됐으나 도·남벌이 심해지면서 왕실에서 직접 관리해 왔다. 1965년부터는 충청남도가 그 역사를 잇고 있으니 소나무의 10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그 덕인지 430㏊가 넘는 광활한 지역에 수령 100년이 넘는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그중 휴양림에 포함된 면적은 135㏊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면 시원스레 뻗어오른 소나무가 뿜어내는 솔향기가 도시 생활에 찌든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준다. 한쪽에 마련된 산림전시관에서는 목재의 생산 과정·용도·효용 가치 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041-674-5019.

깊은 계곡. 맑음 물 열목어 자생

■삼봉 자연휴양림(강원 홍천·www.huyang.go.kr)


오대산 국립공원 인근의 천연림으로 삼봉이란 이름은 주봉인 가칠봉(1240m)을 중심으로 좌봉 응복산(1155m). 우봉 사삼봉(1107m) 등 세 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여 붙여졌다. 삼봉의 중심에는 삼봉약수터가 있는데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연중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천연림은 아름드리 전나무·분비나무·주목 등 침엽수와 거제수나무·박달나무 등 활엽수가 울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다 보니 물이 맑고. 그 안에는 1급수에만 자생하는 열목어(천연기념물 74호)가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다.

휴양림은 약수터 앞 산장과 통나무집 등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돌탑에서 약수터까지는 약 4㎞(비포장)로 자연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데. 특히 가을에는 오색으로 물들은 단풍이 아름답다. 033-435-8536.

기이한 모양 바위 속 산책로 일품

■청옥산 자연휴양림(경북 봉화·www.huyang.go.kr)


해발 800m에 위치해 있는데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잣나무·소나무·낙엽송 등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하다. 청옥산은 기이한 모양의 바위. 울창한 수목. 그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일품이다.

은은한 나무향에 취해 걷다 보면 원시 수림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가을이면 계곡 주변으로 이어지는 오색 단풍의 운치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휴양림 안에는 체력 단련장·어린이 놀이터·산막 운동장·캠프파이어장 등이 있으며. 인근 백천계곡에는 열목어가 자생한다. 봉화군 춘양에서 소천면 현동리를 지나 태백으로 가는 길을 따라 14㎞ 정도 가면 늦재라는 고개를 만난다. 이를 넘어 조금 내려가면 휴양림이 나온다. 054-672-1051~2.

입구부터 하늘 가린 잣나무숲

■축령산 자연휴양림(경기 남양주시·www.chukryong.net)


남양주시와 가평군에 걸쳐 있는 해발 879m의 축령산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사냥을 왔다 짐승을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몰이꾼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해 산 정상에서 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이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해서 축령산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779㏊의 넓은 산림에 40~60년생 잣나무 숲이 잘 가꿔져 있는데. 특히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의 잔나무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다. 산림욕장·체육 시설·야영장·자연 관찰장 등이 있어 가족 단위의 휴식 공간으로 제격이다. 031-592-0681.

설악산 천불동계곡 온 듯 착각

■유명산 자연휴양림(경기 가평·www.huyang.go.kr)


유명산은 청평유원지·명지계곡·운악산 등과 마찬가지로 연중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휴양림은 유명산의 입구지계곡 안쪽에 조성돼 있다. 해발 862m로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입구지계곡은 깊은 데다 수림이 우거져 마치 설악산의 천불동계곡을 연상시킨다.

기암괴석과 계곡을 따라 오르는 산행길은 완급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지루하지 않다. 숲속의 각종 체력 단련 시설은 자신의 체력을 점검하는 데 도움을 준다. 031-589-5487.

오늘의 날씨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생길, 낭만적인 가을 휴가가 되다   (0) 2008.09.12
경기 화성   (0) 2008.09.09
부석사의 고장 '영주'  (0) 2008.09.06
충남 보령시 외연도  (0) 2008.09.05
금산 인삼축제  (0) 200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