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흐드러진 새하얀 가을로…
6~10일 봉평에서 이효석문화제
문학·꽃·음식이 어우러지는 제10회 효석문화제가 메밀의 고장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9월 6일부터 10일 동안 펼쳐진다.
평창이 고향인 가산(可山) 이효석 선생(1907~1942)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효석문화제는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되면서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메밀꽃과 함께하는 문학이야기'를 주제로 문학행사·사진전·시화전을 비롯해 전통 국악공연, 취타대 행진, 남백단 풍물놀이, 봉평 메밀타작, 전국 사물놀이 경연대회 등의 민속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9월 6일 개막식에서는 '칼자국'의 작가 김애란씨가 이효석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9회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한다.
- ▲ 작년 효석문화제 때 강원도 평창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꽃밭을 거닐고 있다. 올해 효 석문화제는 내달 6일부터 평창군 봉평면 일대에서 열린다./평창군 제공
효석문화제의 백미는 드넓은 들판에 펼쳐진 메밀꽃 구경이다. 평창군과 봉평면 주민들은 행사장 일대 66만㎡에 대규모 메밀밭을 조성했다. 방문객들은 파도가 일 때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를 보는 듯한 메밀꽃 밭에서 내륙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문객들의 입은 각종 메밀음식이 책임진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메밀음식 체험마당에서는 ▲메밀국수 ▲메밀전 ▲전병 ▲묵사발 ▲메밀 동동주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체험마당에서는 지게지기, 찹쌀 떡치기, 도리깨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음식 체험마당 옆에서는 메밀·감자·옥수수·장뇌삼 등 평창의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도 개설된다. 이효석 문학선양회 김성기 사무국장은 "효석문화제는 문학의 감동과 소박함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에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며 "이른 아침 영롱한 이슬을 머금고 태어나는 감동의 메밀꽃 세상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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