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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축제 속으로 떠나는 건강 기행 (금산)

by 白馬 2008. 8. 20.

        축제 속으로 떠나는 건강 기행…웰컴투 웰빙시티    

       관광, 코리아! '건강 여행지' 금수강산
       29일부터 인삼축제 개최…약초썰기 등 테마 이벤트 풍성


    '금수강산(錦繡江山)'을 줄여 불렀다는 충남 금산(錦山)은 국내 대표적 '웰빙기행지'로 통하는 곳이다. 백두대간의 동남사면을 따라 맑은 금강이 굽이쳐 흐르고, 가는 곳마다 인삼약초 향기가 가득해 늦여름 건강 투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금산은 백제시대부터 인삼 재배기술을 계승 발전시켜 오늘의 세계적 인삼문화를 탄생시킨 곳으로 한약재 내음 진동하는 읍내 인삼시장 거리를 걷다보면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심신이 금세 가뿐해진 것 같은 여운도 맛볼 수 있다. 마침 29일부터 10일 동안 금산군 일원에서는 제28회 금산인삼축제도 열려 흥겨운 이벤트와 함께 '인삼'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여정을 꾸릴 수 있다.


    '금산에서의 하루, 당신의 미래가 건강해집니다!'

    가을의 초입 약초의 고장 충남 금산에서 국내 대표적 웰빙 잔치 '금산인삼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28회째, 오는 29일부터 9월7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는 '건강한 삶'을 모토로 세계적인 인삼도시 금산의 진면목을 만방에 알리는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산인삼축제는 예로부터 전해오던 고장의 민속제인 인삼제를 시발로, 1999년 이후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축제 5연패, 2007년 최우수축제에 뽑히며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 인삼축제는 건강한 삶과 여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한국적인 건강테마체험(장금이의 금산수랏간, 건강체험관)과 전국단위행사(전국팔씨름천하장사대회, 전국창작동요대회, 전국건강댄스큰잔치, 전국N세대축제), 세계교류(국제인삼교역전, 외국인 축구동아리초청 축구대회, 타이완 관광진흥청 초청 민속공연), 인삼테마체험(금산인삼관, 인삼캐기, 인삼씨앗고르기 및 접기, 인삼효능로드쇼, 인삼푸드자킷쇼) 등 흥겨운 이벤트가 한 아름이다.

     

    그중 야심작이 '장금이의 금산수랏간'.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서 소개된 인삼요리를 중심으로 임금님 수랏상, 7첩반상 등 전통 인삼요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또 가장 인기 있는 '인삼캐기체험'은 인삼밭에서 직접 성숙된 인삼을 캐볼 수 있어 내외국인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다. 체험하며 캐낸 인삼은 구매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금산인삼약령시장 체험장에서는 약초썰기, 인삼티그리기, 약초 인삼술 만들기 등을 접할 수 있으며, 인삼민속촌을 찾으면 전통저울로 인삼무게 재기, 인삼깍기, 인삼 말리기, 인삼 씨앗고르기 등의 이색 체험을 맛볼 수 있다.

     

    축제에는 '제10회 국제인삼교역전'도 함께 개최되는데 인삼 집산지 금산은 물론 다른 지역 인삼제조업체의 인삼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켓이 열린다. 인삼축제의 특징 중 하나는 '쇼핑'. 특히 올 축제는 추석연휴를 코앞에 두고 열려 현지에서 생산된 싱싱한 생삼은 물론 다양한 인삼약초 선물세트를 현지가로 구입할 수 있다.

     

    축제를 기획 지휘하고 있는 이병성 문화관광공보과장은 "금산인삼축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웰빙축제의 전형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창성과 건강 지향적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동철 금산군수 인터뷰
    "에코뮤지엄 도시 - 체류형 관광지 조성"

  • ▲ 박동철 금산군수

    인삼-약초의 고장 금산의 행정을 이끌고 있는 박동철 군수는 스스로를 '복 받은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금산 인삼'이라는 가장 한국적이고도 세계적 경쟁력의 관광산업아이템을 지닌 '웰빙 고장'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 금산 인삼의 홍보차원을 넘어 직접 세일즈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 해외개척 성과가 아주 좋습니다. 2년 동안 출장을 통해 3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금산인삼은 '금홍'이라는 수출 브랜드로 나가게 되는데, 조만간 중국, 베트남에 홍보관 겸 수출상담 창구가 될 수 있는 안테나숍을 열고, 내년에는 독일, 프랑스, 미주 등으로 시장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동남아 국가에서 가짜 한국산 인삼제품의 등장으로 어려움은 없습니까

    ▶ 금산인삼의 주요 고객은 우리 인삼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있는 해당국가의 상류층입니다. 때문에 판매처도 주로 고급 백화점등 이다보니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산인삼 유통업자들의 농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산이 마진폭이 크다 보니 '미국산 인삼은 열을 내리고 한국산 인삼은 열을 올린다'는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습니다.

     

    ― 금산인삼축제가 전국 최우수축제 5연패, 2007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며 명실 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았는데요

    ▶ 국내 주요 축제들은 전통문화축제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금산 인삼축제는 '산업형 축제'로, 이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닌 세일즈가 이뤄지는 축제 입니다. 해마다 해외 바이어를 50명씩 초청해 교역전을 열고 있습니다.

     

    ― '금산 관광'의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요

    ▶ 지난 한 해 동안 금산 인삼시장에만 관광버스 8200대가 찾았습니다. 하지만 체류시설 부족으로 그냥 둘러보고 떠나는 관광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보완해체류형 웰빙관광지가 목표입니다. 인간과 환경 중심도시, 이른바 '뉴어버니즘'을 이뤄보고자 합니다. 특히 금산이 갖고 있는 자연-문화유산을 잘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에코뮤지엄의 도시, 금산 전체를 살아 숨쉬는 거대한 박물관으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 약초시장 먹거리 즐기고… 보석사 볼거리 누비고

  • ▲ 약초썰기

    ▶ 인삼약초시장& 수삼센터

    금산인삼약초시장은 서울의 경동시장, 대구의 약령시장과 더불어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이자 전국 인삼의 80%가 유통되는 국내 최대 인삼유통시장이다. 국제인삼시장, 수삼센터 등과 함께 약 1200 여개의 인삼상가가 밀집해 있어 향토색 짙은 모습을 보여준다. 시장 주변에는 장터국밥과 소박한 인삼튀김집들이 늘어서 오가는 쇼핑객들이 정겨운 먹을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삼센터는 인삼가공품이 아닌 수삼만을 전문적으로 유통시키는 수삼단일품목 취급센터이다. 연일 140여 상점에는 전국의 수삼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연근별, 크기별, 품질별 구미대로 다양하게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

     

    다량구입을 원할 경우는 장날(2일, 7일)이나 장날 전일에 수삼도매시장을 이용해도 좋다.

  • ▲ 천년고찰 보석사

    ▶ 보석사

    '금수강산'을 줄여 불렀다는 금산은 이름값을 하는 명소가 즐비하다. 그중 신라고찰 보석사는 몸과 마음, 그리고 눈까지 편안하게 하는 호젓한 산사이다. 금산에서 진안 방향으로 10㎞ 정도 가면 나오는 보석사는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 길이 장관이다.

     

    보석사의 전나무 길은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보다 짧지만 운치가 있다. 200여m 아름드리 숲길은 자연미가 물씬 배어 있다. 숲길을 벗어나면 고찰의 내력을 일러주듯 1000년 수령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65호)가 버티고 있고, 주변 진악산과 맑은 하늘을 담은 가람 옆 연못에는 잉어가 한가로이 노닌다. 소박한 경내와 주변 맑은 계곡이 호젓한 산사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황홀한 기운이 배어 있는 도라지 향기도 금산의 매력이다. 전국 인삼 유통의 80%를 차지하는 인삼의 고장에는 도라지 밭도 적지 않다. 도라지가 식용이자 약용이기 때문이다. 들녘으로 나서면 삼포주변 비탈에 하얀색-보랏빛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이국적 풍광을 연출한다.


    ::: 여행메모

     

    ▶ 가는 길
    승용차(경부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 금산 IC~금산읍), 고속버스(서울강남터미널~금산, 2시간30분 소요, 1시간 30분 간격 배차), 기차(서울역~대전 KTX(50분 소요), 대전~금산 시외버스(50분소요), 배차 5~10분 간격>).

     

    ▶ 먹을거리
    ◇ 인삼튀김 : 시내 곳곳에 수삼 한 뿌리를 통째로 튀겨 낸 인삼튀김집이 성업중이다. 그중 시내 약초거리에 자리한 '살얼음 인삼 막걸리'집이 바싹한 튀김 맛으로 유명하다. 인삼튀김한뿌리 1000원, 살얼음인삼막걸리 한잔 1000원
    ◇ 삼계탕 : 인삼의 본고장답게 삼계탕 전문점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시장 내의 원조삼계탕 등이 유명하다.
    ◇ 인삼어죽 : 금산의 또 다른 미식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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