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거칠어진 손을 위하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에 주부들의 손은 괴롭다. 시도 때도 없이 음식을 마련해야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물에 손을 담그고 있어야 하는 때가 많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손이 거칠어지고, 습진에 시달려야 할 지도 모른다. 연휴 내내 손을 고이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방일을 할 때도 머리를 써야 한다.
우선 물에 손을 넣을 때는 면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음식은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사전 준비가 쉽지 않을 때는 반드시 꼼꼼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가사노동 후 손은 미지근한 물에 자극성 약한 비누로 씻고 충분히 헹군 후 손 전용 보습제나 저자극성 핸드크림을 손등에 듬뿍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엄지와 검지로 다른 손의 손가락을 하나씩 차례로 끼우고 아래 부위부터 잡아당겨 힘차게 훑어준다. 이후 손끝을 지그시 눌러 자극한다. 이어 양손을 깍지 끼고 양손에 힘주어 10여 차례 탄력 있게 각 손가락을 서로 눌러준다. 혈액순환을 위해 엄지와 검지 사이를 조금 세게 여러 번 눌러 지압해 준다. 엄지에 힘을 주어 손바닥 가운데를 중심으로 골고루 꾹 눌러주면 뭉쳐 있던 손바닥의 근육이 풀어진다.
좀더 제대로 된 마사지를 하려면 뜨거운 스팀타월로 1~2분간 손을 감싸준 뒤 유연화장수를 손등에 충분히 바른다. 다음으로 달걀 노른자 1개와 우유 세 수픈 정도를 섞은 후 에센스를 서너 방울 떨어뜨려 손등에 바른다. 그 위에 거즈를 덮고 영양이 잘 흡수되도록 20~30여분 두었다가 떼어낸다. 그 후 미온수로 깨끗이 씻은 후 화장수와 크림으로 마무리한다. 거즈가 아니라도 주방용 비닐장갑, 랩 등을 사용해도 좋다.
손을 세심하게 관리하려면 AHA(글라이콜릭산)를 사용하면 좋다. 이 성분은 피부를 살짝 벗겨서 각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콜라겐의 생성을 돕는다. 피부과에서는 AHA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손에 보습과 미백의 효과를 준다. 손등 피부가 탄력을 잃었거나 주름이 있다면, 테너리프팅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테너(Tenor)는 고주파를 이용하여 피부 깊이 열을 발생시켜 피부 재생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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