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목욕법 1혈액순환 개선하는 탁월한 효과 반신욕
반신욕은 명치와 배꼽 사이로 물의 높이를 유지한 채 욕조에 앉아 있는 목욕법이다. 뜨거운 물에서 전신욕을 하면 피부 표면이 보호벽을 만들어 표면만 뜨거울 뿐 질병의 근원인 몸속 ‘냉기’는 유지된다. 그러나 반신욕은 하반신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체온의 균형을 잡아주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전신욕이 피부 표면과 모공 속의 노폐물 제거, 근육의 이완에 효과가 있다면 반신욕은 전신욕의 효과와 더불어 허리, 어깨 등의 통증과 몸이 찬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있다. 거기다가 반신욕은 전신욕에 비해 몸 전체에 땀을 낼 수 있고 몸(특히 심장)에 무리도 덜 가므로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목욕법이다.
자생한방병원의 이성환 부장은 한의학의 입장에서 반신욕의 원리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의 체온은 원래 머리는 차갑고, 하체는 따뜻한 두한족열(頭寒足熱) 상태가 이상적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보통 사람의 심장 주변은 37℃ 전후이고 발은 31℃ 이하 등으로 심한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반신욕은 하체만 따뜻하게 데워줌으로써 혈액을 활발하게 순환시켜 체온의 균형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 특히 손발이 차거나 평소 배가 냉한 사람, 또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무겁고 나른한 사람에게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방법은… 반신욕은 명치까지 몸을 담그고, 20∼30분 정도 가만히 앉아 있는 목욕법이다. 손은 자연스럽게 뒤로 넘기거나 책을 읽는 등 물 밖으로 내놓는 것이 좋다. 반신욕은 일주일에 1∼2회씩,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의 온도도 중요하다. 정신적 안정이 필요할 때는 38∼39℃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정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적정한 온도다. 근육 피로가 심할 때는 42℃ 정도로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혈행을 촉진시켜 근육 속에 쌓여 있는 피로물질인 젖산을 몸 밖으로 내보내준다. 반신욕을 하면 먼저 얼굴부터 땀이 나기 시작하고, 가슴과 배에도 땀이 비 오듯이 나게 된다. 반신욕을 한 후에는 하반신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발을 씻고 하체부터 옷을 입도록 한다.
건강 목욕법 2 발만 살짝 담가도 피로가 확∼ 족욕
반신욕과 함께 건강에 좋은 목욕법으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게 바로 족욕이다. 족욕은 반신욕보다도 더 간단하게 할 수 있지만 반신욕과 마찬가지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인터넷 다음 카페 ‘약 안 먹고 병 고치기-족욕·반신욕’ 회원인 김연미(32세)씨는 “평소에 신장이 안 좋아 잘 붓는데, 한 달 전부터 매일 족욕을 했더니 붓는 게 사라지고 피로도 빨리 풀린다. 족욕은 반신욕과 달리 TV도 볼 수 있고 책을 보기도 편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며 족욕의 매력에 대해 설명한다. 족욕은 말 그대로 발을 물에 담그는 목욕법. 반신욕과 마찬가지로 발에 온기를 줌으로써 몸속의 차가운 기운은 없애고 열은 올리는 것이다. 특히 발의 피로가 심할 때 목욕을 한 것과 같은 산뜻한 기분을 느끼게 하며, 혈액순환이 촉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방법은… 의자에 앉아 대야에 발을 넣고 복사뼈 위까지 물을 부은 뒤 20분간 있으면 된다. 물의 온도는 42℃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물이 뜨거우면 급격하게 혈압을 올리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는 항상 온수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족욕도 전신욕이나 반신욕과 마찬가지로 물에 넣는 재료에 따라서 각각 다른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피로회복에는 박하잎이, 발에 부기가 있는 경우에는 과일식초를 넣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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