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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렇게’ 먹으면 배탈납니다”…세균 범벅 얼음, 제대로 관리하려면?

by 白馬 2025. 5. 31.

[건강먹방] 얼음 관리법

얼음은 차갑다는 이유로 위생적일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관리가 소홀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얼음의 계절이 돌아왔다. 시원한 음료와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얼음. 차갑다는 이유로 위생적일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관리가 소홀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얼음을 주방에서 사용하는 얼음을 비롯 상업용 제빙기에서 나오는 얼음은 생각보다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38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2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했다. 지난 2022년 진행된 검사에서도 597건 중 총 12건의 제빙기 식용얼음이 기준·규격을 위반했다. 과망간산칼륨 소비량(9건), 세균수(3건) 기준을 초과한 것이다.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은 먹는물, 식용얼음의 유기물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제빙기 내부 청소 불량과 필터 오염이 균 검출 등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얼음을 아무리 낮은 온도에 보관하더라도 항상 청결하다는 보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손이나 도구가 자주 닿을 뿐만 아니라 저온에서 활동하는 세균도 있기 때문이다. 위생 관리가 미흡하면 리스테리아균, 노로바이러스 등이 번식할 수 있다. 특히 영하 20도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리스테리아균은 얼음이 녹을 때 잘 생긴다.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는 3일이 지나도 99% 생존했으며 17일이 지난 뒤에도 약 45% 존재했다는 식약처 연구 결과가 있다.

위생적인 얼음 사용을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관리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위생적인 얼음 사용을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관리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얼음 관리법은 최소 2주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것이다. 제빙기를 자주 사용한다면 매주 한 번 이상 청소가 필요하다. 제빙기 내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가 많다. 수분이 항상 존재하기에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냉동실에 장기간 보관된 얼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를 흡수해 다른 식재료와의 교차 오염 위험도 커진다.

 

제빙기 내부는 분해 가능한 곳까지 분리해 세척해야 한다. 얼음이 직접 접촉하는 수조나 배관 부분은 식초, 물을 1:1로 희석해 닦으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청소 후에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군다. 이후 완전 건조한 뒤 다시 사용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냉동실 얼음은 1~2주 안에 모두 사용하고 새로운 얼음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얼음을 손으로 직접 꺼내기보다 집게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취급해야 한다. 한 번 얼음을 얼려 사용한 얼음 틀은 흐르는 물에 씻어야 안전하다. 리스테리아균은 물로 세척하면 거의 사라진다.

 

얼음 틀에 때가 꼈다면 쌀뜨물에 얼음 틀을 한 시간 정도 담가 놓으면 효과적이다. 쌀뜨물 속 녹말 성분은 얼룩을 지운다. 얼음 틀에 배인 냄새도 제거한다. 굵은 소금을 얼음 틀에 뿌린 뒤 문지르거나 식초를 붓고 20분 뒤 물로 헹구는 것도 살균 효과가 있다.

 

〈3줄 요약〉
✔ 얼음은 아무리 낮은 온도에 보관하더라도 리스테리아균·노로바이러스 등 번식할 수 있어
✔ 제빙기는 최소 2주에 한 번은 청소해야, 자주 사용한다면 주 1회 청소할 것
✔ 냉동실 얼음은 1~2주 안에 모두 사용하고 얼음 틀은 헹궈서 다시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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