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의 설포라판 성분. 혈관(동맥) 속에서 혈전 생성 억제
양배추는 비타민 U, K가 있어 위 점막 보호-염증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장, 뇌의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 피의 흐름에 문제가 나타난다. 아예 혈관이 막히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 발병한다. 이를 막기 위해 기저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예방-관리하고 평소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혈관 건강과 음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뇌경색 진료받은 사람 52만 명 “왜 이렇게 많아”...위험 요인은?
뇌졸중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세포가 망가지는 병이다. 다행히 목숨을 건져도 몸의 마비 등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2년 52만1011명이다. 요즘은 50~60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평소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 섭취를 줄이고 혈액-혈관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혈전 생성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비타민U가 많아 위벽을 보호해주는 양배추가 그런 식품이다. 푸른 잎에 들어있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은 혈관(동맥) 속에서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 시킨다. 뇌졸중-심장병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다. 세포의 산화(손상)를 줄이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염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케일 등 다른 십자화과 채소에도 들어 있다.
고기 먹을 때 양파, 마늘 먹는 이유...혈관 속의 노폐물 녹이는 작용
양파, 마늘에 많은 알리신(Allicin) 성분도 혈관 속의 노폐물을 녹이는 작용을 통해 혈전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줄인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여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혈관에 나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가 공격당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혈관의 염증 및 상처 회복에 기여한다. 양파의 크롬 성분은 탄수화물(포도당)의 소화-흡수를 조절하여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양파는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나 탄수화물(밥, 면, 빵 등)을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혈관에 최악인 흡연, 간접흡연 피해야...꾸준한 운동도 중요
혈관을 지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예방-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혈관을 쪼그라들게 하는 흡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염분을 줄이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매일 30분 이상, 주 5회 정도 운동도 해야 한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혈관병이 진행될 수 있다. 뇌졸중(한쪽 몸의 마비-두통 등), 심근경색증(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119에 연락해서 빨리 병원에 가야 장애 등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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