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책임져?

 

왜 내가 책임져?

 

 

절 뒤뜰에 큰 감나무가 있어
가을이되면 주인없는 감이 탐스럽게
열려 지나다니는 나뭇꾼들이 따먹었다.

하루는 한 나뭇꾼이
감을 따먹으러 감나무에 올랐는데
인기척이 있어서 나뭇잎 속으로 숨었다.

 

조금 있으니 젊은 중이
불공 드리러온 여자를 데리고 와서
수작을 벌였다. 

 

" 안돼요 ! 나는 과부라
만약 아이를 낳게 되면 동네에 소문이 나
살지도 못하게 된단 말이에요."

" 그런것은 걱정 마시오. 내가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

 그렇게 협상이 되었는지

두 사람은 허겁지겁 옷을 벗고 엉키어 신바람을 냈다.
이윽고 일을 마친 여자가 다시 걱정스레 말했다.

" 만일 아이가 생기면 어쩌지요?"

 걱정 말아요. 위에서 내려다보시는 분이잘해주실 겁니다."

그러자 감나무에 있던 나뭇꾼이
꽥! 소리를 질렀다.

"

"

"

"

"

 " 잘한다~. 
재미는 지들이 보고
뒤치닥거리는 나보고 하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