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날은 역시 얼큰한 해장국? NO!
술을 마시고 난 후에는 언제나 반갑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바로 숙취입니다. 뜻하지 않게 과음을 한 이후에는 다음 날 머리가 아프고 토할 듯한 기분이 들며, 속이 엉망이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과음을 한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속풀이를 할 수 있는 해장 거리를 찾게 됩니다. 그 중에는 해장술로 해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간을 2번 죽이는 행위이므로 자제해야 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장 메뉴가 있다면, 바로 얼큰한 해장국일 것입니다.
![]() |
술 마신 다음날은 역시 얼큰한 해장국이 최고? No! |
![]() 특히 술을 마신 이후에는 토할 것 같은 느낌과 매스꺼운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얼큰하고 매운 음식을 먹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매운 음식으로 속풀이를 하는 것은 속이 풀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속을 2번 해치는 일입니다. |
![]() |
술을 마시면 심하게 공격받는 위! 위! 위! |
술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의 여러 장기가 바빠지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간은 알코올을 열심히 분해하는 공장이기 때문에 가장 타격을 받는 부위가 될 것이고, 그 다음은 알코올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게 되는 “위”입니다. 알코올로 인해 상할 데로 상하는 위 알코올은 위장에서 바로 흡수가 되고, 위산의 분비도 촉진시켜서 위 점막 자체의 방어 기전을 약화시키게 되고, 이로 인해 위의 점막이 상하게 됩니다. 특히 빈 속에 술을 마셔 위 내에 음식물이 없을 때, 그리고 과음을 했을 때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위산 분비 자극과 위 점막 파괴로 고통받는 위 맥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의 경우에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를 상하게 하고, 소주처럼 강한 도수의 술은 위 점막을 아예 파괴시키게 되어, 위산 등이 위벽으로 흡수되고, 위장 혈관을 자극하여 위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술로 위를 한껏 상하게 한 후에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위를 2번 죽이는 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얼큰한 해장국”은 이미 과음으로 인해 손상된 위 점막을 자극하여 충혈시켜 위 건강을 헤칠 수 있습니다. |
![]() |
해장국은 좋지만 맵고, 짠 음식은 금물 |
그러므로,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숙취를 없애줄 수 있는 콩나물국이나 선짓국 등 맑은 국물로 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라면 등의 인스턴트 식품이나, 얼큰하고 맵고 짠 해장국은 피해야 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 술 마신 다음날에는 술을 마시면서 소변으로 빠져나간 미네랄, 전해질 등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음료, 물 등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미리 단백질 음식 등으로 위를 보호하는 것도 “다음날 아픈 속”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