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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동서나 조심하슈!

by 白馬 2007. 4. 30.

동서나 조심하슈!


과부 시어머니와 또한 과부 며느리가
어느날 친척의 장례에 갈 일이 생겨
산을 넘어 강을 건너게 되었다.



넓은 강 위에는 배 한 척 없고
작은 뗏목만이 있는것이 아닌가?
그것도 뗏목이라고 뱃사공이 한 명 버티고 서서

 

 


"여긴 너무 좁으니 한 사람씩 타쇼"


"아가~~, 너부터 타거라~."
일단은 며느리가 먼저 올라탔다.


 
뱃사공이 며느리를 강위에서 응응 하는게 아닌가.
이를 멀리서 보고 있던 시어머니 안절부절...  


강을 중간쯤 건넜을까...?
뗏목은 더 이상 가질 않더니 이게 웬일...



다시 뗏목을 몰고 온 뱃사공 시침 뚝 떼면서
"타 쇼"
그런데 중간쯤 가더니만
이 뱃사공 시어머니마저 ...
한데...
며느리와는 달리 시어머니는
연신 좋아서 웃는 것이...?
 
강을 건넌 두 사람 한동안 썰렁한 분위기로
산길을 다시 걸어 올라 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더 이상 참지를 못하겠는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한 말씀하신다. 
 
"아가야, 아무래도 우리 오늘 일은
전혀 입밖으로 뱉지 말 것이며
조심하여 가문에 먹칠하지 않도록 하자꾸나, 알겠느냐?"

 

며느리는 한발짝 앞장서서 가다가 우뚝 서서
가재눈을 하고서


시어머니를 짝 째리면서

 

 

*

*

*

*

*

 

동서나 조심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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