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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도권 벚꽃 여행지-호반 벚꽃길...백색 유혹 속으로

by 白馬 2007. 4. 11.

수도권 벚꽃 여행지-호반 벚꽃길...백색 유혹 속으로

이봄 윤중로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남산순환도로 꽃길 드라이브,
그리고 놀이공원의 추억…
때론 로맨틱하고, 때론 감미롭고, 때론 강렬하게…
치명적인 백색 유혹 속으로

 

4월은 여행하기 좋은 시절이다.

겨우내 뼈속까지 파고들던 칼바람도, 간혹 심술을 부려대 는 봄 샘 추위도 저만치 달아나, 그야말로 부드럽고도 기분 좋은 느낌을 받는 때이다.

특 히 도심을 벗어나면 일단 눈과 코가 즐거워진다. 초목은 연초록으로 옷을 갈아입고, 따사 로운 봄 햇살 아래 핑크빛 복사꽃이며, 아이보리 빛깔의 배꽃, 그리고 하얀 벚꽃이 꽃비를 뿌려 댄다.

마침 매혹적 향훈을 따라 꽃 터널이라도 걷게 된다면 이들 봄꽃의 화사하고 현 란한 자태에 아찔한 현기증마저 느끼게 된다.

4월의 중순 꽃 세상에 흠뻑 빠져들 만한 명 소를 소개 한다.

 

수도권 벚꽃 여행지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는 벚꽃을 꼽을 수 있다. 한줌의 봄바람에도 현란한 꽃비를 뿌려대 는 벚꽃길을 걷는 것은 황홀함 그 자체이다. 이즈음 벚꽃은 서울과 수도권까지 북상해 자 태를 뽐내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

서울의 대표적 벚꽃 길이다. 국회 의사당 뒤편으로 30~40년 된 왕벚나 무 1400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리면 5.7㎞의 순환도로는 그야말로 하얀 꽃 터널을 연출 한다. 11일 현재 벚꽃은 햇살이 잘 드는 여의도 남쪽 방향으로는 제법 화사한 자태를 뽐내 고 있고, 국회 뒤편으로는 30~40% 개화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말 절정기에 접 어들어 다음주 중반까지는 꽃잎을 흩뿌릴 것으로 보인다. 때를 맞춰 6∼15일 여의서로(윤 중로)와 여의동로 7㎞ 구간에서 축제도 펼쳐진다.

 

건강걷기대회,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 리, 참여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린다. 이 시기에는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뒤편 파천교 북 단에 이르는 1.5㎞ 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남산 순환로

여의도와 함께 서울에서 꽃비를 흠씬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장충동 국립 극장~남산순환도로~서울타워로 이어지는 7.5㎞ 구간에서 아름드리 벚나무 2000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이룬다. 이 길은 평소 차량 통제가 이뤄지는 곳이다.

때문에 맑 은 공기 속에 쉬엄쉬엄 꽃 터널을 거닐며 서울의 경관을 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남산 벚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수목인 왕벚나무, 산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다른 지역보다 벚꽃을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3일까지는 화사한 벚꽃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남산 벚꽃 축제'가 열린다.

 

▲ 에버랜드 벚꽃길

 

♧용인 에버랜드

다양한 봄꽃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우선 튤립이 만발한 에버랜드에 는 요즘 개나리, 진달래 등의 봄꽃이 활짝 피어올랐다. 12일부터 시작된 '호암미술관 벚꽃 축제'와 때를 맞춰 봄꽃 테마거리도 오픈했다. '봄꽃 테마거리'는 영동고속도로를 빠져 나 와 에버랜드로 진입하는 마성 톨게이트부터 시작하는 총 5.5㎞에 이른다. 테마거리 좌우 에는 개나리, 철쭉, 진달래, 산철쭉, 조팝나무, 베니 등 각종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 올라 환 상의 꽃길 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다. 테마 거리의 벚꽃은 이번 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 작해 다음주 중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과천 서울랜드

서울랜드 주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벚꽃 감상 명소. 여의도 윤중로에 비해 도심을 떠나온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다.

4㎞에 이르는 서울랜드 주변의 순환도로와 4㎞ 의 서울대공원 호수주변, 2㎞ 가량 이어진 낭만 의 미술관 진입로에 벚나무 1500여 그루가 10㎞ 의 거대한 왕 벚꽃 벨트를 이룬다.

호수 주변은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있어 가족 단 위의 피크닉에도 그만이다. 왕 벚꽃은 4월 중순 만개해, 약 1주일 동안 그 아름다움을 뽐낼 전망 이다.

 

호반 벚꽃길
푸른 바다+초록 솔밭+꽃대궐 '강릉에 가고싶다'

운치로 치자면 호반 드라이브 코스만 한 게 또 없다. 그냥 물굽이를 끼고 돌며 내닫는 것 만으로도 흡족한데, 거기에 화사한 벚꽃 길 마저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충주 호로 더 잘 알려진 청풍호, 강릉 경포호 일대에는 4월 중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경포호(강원 강릉)

요즘 경포호는 연중 가장 청량한 기운을 발산한다. 청명한 하늘을 가득담은 푸르른 바다와 호수, 그리고 호반을 따라 초록의 솔밭과 하얀 벚꽃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강릉 시내에서 경포로 진입하는 3㎞ 남짓한 도로와 경포대 주변이 대표적 벚꽃 길. 지난 7 일부터 시작한 벚꽃축제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경포대도 무료로 개방된 다. 호반 곳곳에서는 관노가면극, 교향악단 연주, 시 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주변의 선교장, 허균생가 솔밭 길, 참소리박물관, 통일공원, 정동진 등 둘러볼만한 곳이 즐비하다.

 

굽이굽이 꿈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무릉에…

 


 

♧청풍호(충북 제천)

국내 대표적 호반 벚꽃 길 명소이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 져 나와 금성방면 82번 국가지방지원도로에 접어들면 벚꽃길(사진)이 시작된다. 금성면사 무소~청풍대교~청풍문화재단지~청풍면 소재지에 이르는 13㎞ 구간이 대표적 벚꽃 길. 청 풍대교를 지나쳐 수산 방면 ES 리조트가 있는 능강 계곡 입구까지도 멋진 벚꽃길이 이어 진다. 11일 현재 청풍호반의 벚꽃은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 이번 주말부터 개화를 시 작, 다음주 중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청풍호반 벚꽃길 중 풍치가 가장 빼어난 곳은 왕건 촬영세트장 앞 100m 남짓 직선 코스와 국민연금호텔~청풍대교 직전 학현리 입구까지. 흐드러진 벚꽃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14~16일 '청풍부사의 봄나들이'라는 이름의 축제가 열린다. 환경음악회, 염색체험 등 부 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

청풍문화재단지, 유럽풍의 친환경 리조트 클럽 ES, 검박한 정방사 등 주변 볼거리도 쏠쏠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