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생활

황사가 몰려와서 머리를 뽑아간다

by 白馬 2007. 4. 2.

황사가 몰려와서 머리를 뽑아간다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 점점 멀어져 가고, 신학기의 계절, 새 출발의 계절, 새로운 생명이 숨쉬는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봄이라는 계절이 신선하고 싱그럽고 산뜻하지만은 않게 하는 요인이 있으니 바로, 중국에서부터 찾아온 황사입니다.

으레 봄빛이 완연한 4월 이후에나 몰려오는 줄 알았던 황사가 올해는 2월 말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거리에 잠시 세워둔 차를 흙더미 속에서 나온 차처럼 지저분하게 만드는 황사, 과연 차만 지저분해 지는 것일까요?

중국과 몽고지대에서 날라오는 모래와 중금속 먼지, 황사

황사는 중국과 몽고지대의 사막에서 날라오는 모래 먼지를 말합니다. 사막지대는 강수량이 낮고 건조하기 때문에 모래 먼지가 바람에 날리게 되는데, 특히 겨울 동안 얼어있던 모래가 기온이 풀리면서 날아가기 쉬운 형태로 전환되면서 봄이 되면 더욱 심해 집니다.

근래에는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황사가 일어나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황사의 모래 먼지 중 크기가 큰 것은 날라가지 못하고 그 주변에 가라앉게 되지만, 크기가 작아서 부유하기 좋은 것들은 우리나라에까지 날아와 피해를 주게 됩니다. 또, 황사에는 단순히 모래 먼지만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래와 더불어 구리, 납, 실리콘, 카드뮴, 알미늄 등의 중금속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기계나 자동차 등을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여러 질환과 더불어 탈모를 일으키는 황사

이러한 황사는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데요, 황사가 부는 때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그 외의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호발하게 되고,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과 더불어 피부 건강도 해치고, 두피와 모발에도 큰 영향을 주어 탈모를 일으키게 합니다. 그러면, 황사와 탈모 사이에는 어떤 은밀한 관계가 있는지 파헤쳐 봅니다.

1. 모발과 두피의 수분을 훔쳐가는 황사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바다에서 오는 바람과는 달리 바람 자체가 건조함을 띄고 있습니다. 건조한 바람은 두피와 모발이 함유하고 있던 수분을 빼앗아서 건조하게 만듭니다. 건조한 두피는 비듬이 쉽게 일어나게 되며 모발은 푸석푸석해지며 힘을 잃게 됩니다. 비듬은 먼지, 피지 등과 함께 모공을 막아서 모근을 약화시키고 약화된 모근과 모발로 인해 쉽게 탈모가 유발됩니다.

2. 모발과 두피에 중금속을 쌓아놓는 황사
또한 황사 먼지 속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도 문제가 됩니다. 건조한 바람에 섞여 모공을 막는 것은 모레 성분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각종 유해한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금속 성분은 두피의 모공 사이사이에 끼어서 모공을 막습니다.

3. 모낭 세포의 작용을 억제하고 변질시키는 황사
뿐만 아니라, 모낭 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려 작은 힘에도 탈모가 일어나게 하고, 중금속 등이 고용량으로 모낭 세포에 쌓이게 되면 모낭 세포의 작용에도 영향을 주어 “성장기, 휴지기, 퇴행기”로 진행되는 모발의 생애를 다 끝마치지 못한 채 휴지기 모발로 변화해 버립니다. 또한, 모낭 세포 자체가 변질되어 모발을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게 해서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황사, 그래 이렇게 이겨내자!

그렇다고,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미치는 황사를 피하기 위해 집에서 숨어서만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면 황사가 심한 날에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1. 집안으로 대피하자.
물론 매일 집안에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출근이나 등교, 약속 등이 있을 때는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가급적이면 집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집안 단속도 함께 하자.
집안에 있다고 해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면 대피의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문을 닫아두고,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실내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며, 쾌적한 환경으로 집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3. 외출 시에는 모자를 지참하자.
외출 시에 모자를 쓰고 나가면 두피와 모발을 황사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꽉 맞는 모자를 쓰거나 눌러 쓰는 것, 쓴 채로 오랜 시간을 있는 것 등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막고, 땀 등으로 인해 모공이 막힐 수 있으므로 실내에 있을 때는 꼭 모자를 벗어주고, 실외에 지속적으로 있더라도 한, 두번씩 모자를 벗어 환기를 시켜줍니다.

4. 헤어스타일링 제품, 오늘만 참자.
젤이나 왁스, 스프레이 등의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면 끈적끈적한 성분으로 인해 대기 중의 황사 성분이 머리에 더욱 잘 들러붙게 됩니다. 그러므로 황사가 있는 날에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비를 피하자.
따뜻한 날씨의 봄비를 맞는 것은 다소 낭만적으로 느껴질 지는 모르지만, 모발과 두피 건강에는 치명적입니다. 산성비라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중금속과 모레 성분 등이 섞여 있는 흙비이므로 머리가 젖지 않도록 합니다.

6. 외출 후에는 꼭 머리를 감자.
아무리 철저한 대비와 준비를 거쳐 외출을 하고 집까지 무사 귀환하였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먼지가 작은 틈이라도 있으면 침투하여 두피와 모발에 침착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출 후에는 꼭 머리를 깨끗이 감고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