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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주말산행코스] 양평 비룡산

by 白馬 2007. 3. 21.

[주말산행코스]  비룡산

526.9m 경기 양평
단월분지 위로 펼쳐지는 용문산 파노라마 일품

▲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내려다본 비룡리 비룡골. 멀리 단월(가운데) 뒤로 백운봉 용문산 봉미산 도일봉 비슬고개가 보인다. 단월 왼쪽 낮은 산은 괘일봉.

홍천 오음산(930m)에서 산마치고개~덕갈고개~도덕고개를 지나 614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다. 614m봉 주능선은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문막 방면 당산(541m)으로 이어진 다음, 여맥을 섬강에 가라앉힌다.

614m봉 주능선을 이탈해 남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벗고개에서 또 두 가닥으로 나뉘어지는데,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 상의 최고봉이 비룡산(飛龍山·526.9m)이다. 비룡산에서 계속 서진하는 능선은 6번 국도 옆으로 흐르는 흑천에 이르러 여맥을 가라앉힌다.

이 산은 1:50,000 지형도 용두 도엽에도 오른쪽 아래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그 오른쪽 홍천 도엽을 붙여서 보기 전에는 이 산의 존재를 알아보기 쉽지 않다.


 

▲ 고송2리 너루바위 마을에서 북동으로 가장 높게 보이는 서릉 상의 갈비봉(가운데). 오른쪽 낮게 보이는 봉은 비룡산.


비룡산 이름을 가진 산은 경북 예천군 용궁면 낙동강변의 240m봉과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석포면 경계를 이루는 1129m봉 등이 알려져 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청운면 양동면 경계를 이루는 이 비룡산은 2001년 1월호 월간山에 처음으로 주능선을 경계로 북쪽 가현리와 비룡리 방면이 소개됐다. 그러나 고송2리 너루바위 마을 방면은 아직 소개 안 된 미답지로 남아 있다.

▲ 갈비봉에서 동으로 본 비룡산 정상(왼쪽 끝 바위지대).

고송2리는 단월~양동면 금왕리를 잇는 고송천변 345번 지방도로 가운데쯤에 위치한 산골이다. 단월 입구 1km 전방 봉상리에서 흑천에 합수되는 고송천은 여름철 납량 물놀이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다.  

고송2리는 용문에서 양동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가 통과하는 곳이지만, 양동에서 금왕리를 경유해 들어가는 군내버스는 이곳이 종점이다. 즉 양동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너루바위 마을 버스종점에 이르면 북동으로 하늘금을 이뤄 보이는 산이 있다. 비룡산 전위봉인 갈비봉이다. 갈비봉 방면 농로로 약 200m 들어가면 외딴 농가 앞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계곡 방면 길로 들어가면 곧이어 계류 건너 별장에 닿는다. 별장에서 약 200m 더 들어가면 수백 평 공터가 있다.

▲ 515m봉 북쪽 무덤에서 서쪽으로 본 갈비봉.

 

공터 끝에 이르러 오른쪽 계류를 건너가면 오래된 산판길과 만난다. 산판길은 북쪽 계곡 안으로 이어진다. 쓰러진 나무와 잡풀들로 흔적이 희미한 산판길을 따라 15분 들어가면 낙엽송숲 아래 합수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판길 흔적은 사라진다.

합수점에서 계류를 건너 낙엽송숲을 뚫고 가파른 지능선으로 흐릿한 길흔적이 이어진다. 급경사 지능선을 타고 7~8분 오르면 임도로 올라선다. 여기에서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6~7분 가면 삼가리에서 비룡리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비룡리 방면으로 약 50m 오르면 갈비봉 서릉 상에 V자로 패인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오른쪽 절개지로 올라 갈비봉 서릉길로 들어서서 20분 오르면 비룡골 건너로 정상이 보이는 470m봉에 닿는다. 남동으로 휘도는 능선길로 25분 오르면 높이 10m에 길이 30m 가량 되는 바위벽 아래에 닿는다. 오른쪽 급경사 우회길을 타고 5분 가량 오르면 남쪽 흐릿한 지능선길과 만난다.

삼거리에서 왼쪽 오르막길로 발길을 옮겨 5분 더 오르면

▲ 청운면과 양동면 경계인 임도 안부에서 남으로 본 고송리 계곡과 양동 방면 삼각산.

바위로 이뤄진 갈비

봉을 밟는다. 갈비봉에서도 협곡 건너로 정상이 마주보인다. 이어 안부를 지나 15분 거리에 이르면 515m봉에 닿는다. 남동쪽 능선은 벗고개를 지나 성지봉~금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북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기면 서쪽으로 용문산이 보이는 외딴 무덤에 닿는다.

무덤을 뒤로하고 빽빽하게 들어찬 진달래나무숲을 헤치며 7~8분 가면 큰 새 한 마리가 나래를 접고 앉아 용문산쪽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흰 색 기암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기암 오른쪽 우회길로 들어 8~9분 더 오르면 비룡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음각된 글씨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모돈 삼각점이 있다.

조망은 사방이 확 트이지는 않지만, 서너 발자국씩 다리품을 팔아 나무 사이 바윗돌로 올라서면 그런대로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북으로는 용두리 백양치 매봉산 금학산 줄기가 넘실거린다. 북동으로는 갈기산 뒤로 며느리고개 방면 까끈봉 매화산 오음산 금물산 성지산 등이 막힘없이 바라보인다. 동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갈운리 몰운 마을을 지나는 319번 지방도가 성지산에서 비룡산으로 이어지는 산릉과 함께 조망된다. 남으로는 양동 방면 금왕산과 삼각산, 남서로는 갈비봉 뒤로 주읍산과 폭산이 보인다.

▲ 정상 직전 흰 색 기암. 큰 새가 나래를 접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조망 중 으뜸은 서쪽이다. 갈비봉 서릉 뒤로 하늘금을 이루는 용문산이 그것이다. 용문산 오른쪽으로는 흑천과 6번 국도가 지나는 단월분지 위로 폭산 도일봉 봉미산 비슬고개 송이재봉이 연이어 보인다.  

하산은 올라온 코스를 역으로 갈비봉 서릉 임도 안부에 이른 다음, 북쪽 비룡골 방면 임도를 따라 가현리로, 또는 남쪽 임도를 따라 비룡리 율리 마을이나 삼가리 고송골 약수터공원으로 내려가도 된다.



 

▲ 북릉 하산길에 있는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장소.

정상에서 북서릉을 타고 20분 거리 임도로 내려선 다음, 계속 북서릉~327m봉~310m봉을 지나 가현1리 마을회관 앞으로 하산하는 길도 있다. 북서릉 임도에서 오른쪽(정북쪽) 쌍묘가 있는 뚜렷한 능선길을 타고 내현분교터~양평천사원을 경유해 가현리로 나오는 길이 편하다.

고송2리 종점을 출발해 계곡 산판길~임도~갈비봉 서릉 안부~갈비봉~515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가장 쉬운 하산로인 북서릉 임도~북쪽 지능선~내현문교터~양평천사원을 경유해 가현리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서울→용문·단월  12분 간격(06:15~21:30)으로 운행하는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발이나 1일 40회(05:50~21:10) 운행하는 상봉터미널 발 홍천행 직행버스 이용, 용문이나 단월에서 하차. 요금 용문 4,700원, 1시간40분 안팎 소요. 단월 택시부 전화 031-774-5070.

청량리역→용문역  1일 14회(06:50~23:30)와 주말 및 공휴일 2회(06:25, 23:00) 증편 운행하는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무궁화호 열차 이용, 용문역에서 하차.  새마을호는 용문역 통과.

제천역·원주역→양동역·용문역 상기 열차 상행선 이용. 제천역~용문역

용문→고송리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1일 5회(08:40, 10:50, 15:50, 17:45, 19:25) 운행하는 양동행 버스 이용, 고송2리(너루바위·양동에서 들어오는 버스종점)에서 하차. 20분 소요.

양동→고송리  1일 4회(09:45, 11:45, 14:45, 16:55) 운행. 요금 1,000원. 20분 소요.

고송리→용문  1일 5회(07:30, 10:10〔직〕, 13:30, 17:40, 18:50〔직〕) 운행.

고송리→양동  1일 4회(10:20, 12:20, 15:20, 17:30) 운행.

용문→가현리  1일 8회(06:40, 08:40, 11:45, 13:00, 14:15, 16:00, 17:50, 19:15) 운행하는 홍천행 시내버스 이용. 약 20분 소요.

가현리→용문  상기 홍천행 버스가 약 1시간 뒤 홍천에서 출발해 가현리 정류소를 경유한다.


 






용문 버스터미널 안쪽에 있는 버스기사 전용식당인 진향기사식당(031-773-0162)이 괜찮다. 제육볶음·곱창(대 10,000원, 소 5,000원), 순두부백반·순대국밥·떡만두국(5,000원), 된장찌개백반·김치볶음밥·손칼국수·잔치국수(4,000원), 떡라면(3,000원), 라면(2,000원), 김밥(한 줄 1,500원) 등을 판다.

용문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제일식당(773-3204)은 이곳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회식장소로 인기 있다. 농장과 정육점을 직영하기 때문에 싱싱한 육류를 맛 볼 수 있다. 생등심(200g 23,000원), 차돌박이(200g 20,000원), 불고기(150g 10,000원), 삼겹살·목삼겹살·항정살(각 200g 8,000원), 제육볶음·갈비탕·설렁탕·육개장(6,000원), 찌개백반·냉면(5,000원), 후식국수(2,000원) 등을 판다.

단월에 닿기 전 6번 국도변 양동 갈림길에서 고송2리 방면 도로변에 터골영양탕(031-772-7033), 장군보리밥(773-9934), 섬바위가든(774-6633), 해토(773-1236), 초입가든(774-5598), 고송공원식당(771-6473) 등이 있다.

가현1리 경로당 부근에 후박나무집(773-4837), 한솔가든(775-2901) 등 식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