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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징하게 마시고 한방에 가는 폭음

by 白馬 2007. 3. 6.

 

징하게 마시고 한방에 가는 폭음

 

얼마 전 구정 연휴에 한 고등학생이 술을 과도하게 마신 채 숨졌다는 안타까운 보도가 있었습니다. 술의 무서움을 잘 알지 못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음과 폭음은 여러 가지 형태로 죽음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그 죽음은 결코 당신과도 멀지 않습니다.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의 사회적인 면까지 망쳐버리는 술, 술이 어떻게 한 순간에 사람의 생명과 사회생활을 앗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술이 술을 먹어서 죽는다.
술자리의 처음부터 무작정 술을 많이 마셔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점점 자제력을 잃게 되고, 심지어는 주위에서 아무리 말려도 말을 듣지 않는 상황까지 진행됩니다.

이른바, 사람이 술을 먹다가 술이 술을 먹는 상태로 돌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술을 마신 후에 다소 공격적이 되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정확한 잔수를 정해놓고 마시는 등 강력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폭음하면? 뇌가 멈춰서 죽는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술을 마지막으로 마신 곳은 어디였는지, 무슨 얘기를 친구들과 했는지, 집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술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은 혈관으로도 흡수가 되는데, 이 때 혈류량이 많은 뇌나 심장이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뇌는 지속적으로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알코올로 인해 이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폭음으로 알코올을 과도하게 마시게 되면 뇌세포의 세포벽을 파괴하면서 뇌기능을 파괴하게 됩니다. 음주의 첫 단계에는 소뇌에 영향을 미쳐서 운동감각이나 언어능력에 손상을 입게 되고, 곧이어 의식상태를 관할하는 뇌간이 손상을 입습니다.

폭음하면? 기도가 막혀서 죽는다.
즉, 폭음후의 상태는 마치, 생각도 없고 행동도 없는 상태와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은 술을 이물질로 받아들이고 제거하고자 합니다. 이에, 뇌의 연수가 자극을 받아 구토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구토로 인한 기도 압박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설마 그럴까?"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술이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식이 없이 누워있거나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구토를 하는 경우에 식도를 통해 올라온 구토물이 입으로 나오지 못하고 기도로 넘어가게 되면 숨이 막혀 질식해 죽게 됩니다. 술에 취한 사람은 자신이 숨이 막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사람들은 "그냥 자는 것이려니" 하고 방치하다가, 이미 사망한 후에야 사고를 알아채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러므로, 술자리를 함께 한 사람 중 누군가가 엎드리거나 고개를 숙이고 자고 있을 때에는 수시로 그 사람의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누워서 자는 경우에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구토가 일어났을 때에도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폭음하면? 심장이 멈춰서 죽는다.
폭음을 하게 되면 돌연사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자체의 양만으로도 이미 사망할 수 있겠지만, 과도안 양의 술을 폭음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며 심장에 무리가 가서 돌연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어떤 종류의 술이든 상관없이 5잔 이상을 마시면 폭음이라고 규정지었습니다. 혹, 이미 술에 취한 당사자가 자신이 취한 것을 알지 못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폭음 사실을 알리고 말려야만 예기치 않은 사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폭음하면? 인간관계가 죽는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정도의 긴급한 일이 아니더라도, 폭음은 인간관계를 죽입니다. 같이 술만 마셨다 하면 취하는 사람, 주정하는 사람,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적절한 정도를 지키고 예의를 지키는 것은 어느 자리에나 필요한 일입니다. 지나친 과음과 폭음이 계속될수록 인간관계는 점점 좁아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