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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춘곤증', 3주 이상 지속시 다른 질병 의심해볼 필요!

by 白馬 2007. 3. 3.
'춘곤증', 3주 이상 지속시 다른 질병 의심해볼 필요!


나른해진 오후 … 처지는 눈꺼풀 벌써 춘곤증?
활동량 늘어나면서 비타민소모량 크게 증가
식사후 뇌 공급되는 산소량 줄어 졸음-피곤
3주이상 지속땐 다른 질병 의심해봐야
 

봄철을 맞아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춘곤증은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의 급격한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는 게 주요 원인. 이같은 '계절성 피로'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게 보통이지만 개중에는 다른 질병과 동반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

봄에는 활동량이 늘어나게 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그 중에서도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한다.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신할 경우, 비타민C나 대뇌중추를 자극하는 티아민(비타민B1) 등이 결핍돼 춘곤증이 더욱 악화된다. 또 겨우내 줄어들어 있던 모세혈관이 다시 확장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공급과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 그만큼 피로가 쌓이게 마련이다.

특히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려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도 줄어들게 되면서 더 졸음이 오게 된다.


▶ 춘곤증 이겨내는 방법

춘곤증을 빨리 이겨내기 위해서는 커피, 음주, 흡연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맨손 체조를 하고, 직장 내에서도 2~3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점심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낮 시간에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질 때는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게 좋다.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1과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1은 보리, 콩, 땅콩, 잡곡류 등의 견과류 등에 많이 포함돼 있고 비타민C는 채소류나 과일류, 달래, 냉이 등 제철음식인 산나물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점심은 생선이나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저녁은 곡류, 과일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숙면을 취하는데 유리하다. 오전에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 3주 이상의 춘곤증, 다른 병일 수도

춘곤증은 1~3주 내에 사라지는 일시적이고 자연스런 생리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빈혈, 간염, 결핵, 고혈압, 지방간, 갑상선 질환 등의 기질적 이상이나 불안, 우울증 등 다른 질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낮에 졸음이 장기간 지속될 때는 수면장애나 만성피로증후군일 수 있고, 피로감이 오후에 심하면 간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식욕이 좋은데도 늘 피곤한데다 좀처럼 살이 찌지 않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소변-혈액 검사와 X선-복부초음파 촬영 등을 통해 피로의 원인 질환을 밝혀내야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 춘곤증 이기는 법 

가벼운 스트레칭 … 점심후엔 산책
낮시간 졸음 쏟아질땐 20분정도 낮잠
비타민C 많이 포함된 과일-채소 섭취
숙면 도움 탄수화물 풍부한 음식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