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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퇴행성 관절염 - 관절염 심하면 인공관절로 대체

by 白馬 2007. 2. 16.

     퇴행성 관절염 - 관절염 심하면 인공관절로 대체

 

다리 축 똑바로 되도록 내비게이션 기술 이용해 수술... 연골 떼어내 배양한 뒤 재이식 방 법도
인터뷰 | 부천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관절염 수술기술 발달… 고통 안고 살 이유 없어”


관절(關節)은 뼈와 뼈가 이어지는 부분을 말한다. 딱딱한 뼈끼리 맞닿아도 우리가 아픔을 느끼지 않는 것은 뼈의 끝부분에 약 4㎜ 두께로 막처럼 둘러진 부드러운 연골(軟骨)이 있기 때문이다. 연골이 쿠션 역할을 함으로써 뼈끼리 직접 맞닿을 때 생길 수 있는 통증 유발이나 뼈의 마모 등을 예방해주는 것이다. 특히 무릎의 경우 연골과 연골 사이에 반월상 연골이란 것이 있어 이중으로 쿠션 역할을 해준다.


퇴행성 관절염은 신체가 노화함에 따라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유발되는 류머티스성 관절염과는 원인과 증상에서 구별된다. 우리나라 55세 이상 성인의 약 80%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으레 거쳐가는 질환으로 인식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만 해주면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나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꾸준한 물리치료만으로도 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증세가 심할 경우 인위적으로 연골을 삽입해주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폴리에틸렌 재질의 인공연골과, 관절의 뼈마디에 덧대는 인공금속을 삽입하게 된다. 국내에선 인공관절 수술의 약 60%이상이 무릎 부위 환자에게 시술된다.


일반적인 수술 과정은 (무릎환자의 경우) 우선 무릎 부위를 절개하고 관절을 이루는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의 끝부분을 다듬어 인공금속을 끼운 후 그 사이에 인공연골을 삽입하는 수순을 밟는다. 특히 최근엔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시술 등을 통해 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졌다.


과거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했지만 최근엔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비만인구가 늘고, 나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주부인 한옥자(51)씨는 5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무릎 부위 연골의 손상이 심했다. 원인은 비만이었다. 과체중으로 인해 무릎에 실리는 하중이 크다 보니 남보다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찾아온 것이다. 박씨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극심한 무릎 통증에서 벗어났다.


사실 이전까지는 60세 이전의 환자에겐 거의 인공관절 수술을 하지 않았다. 인공관절은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이기 때문에 60세 이전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경우 재수술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재수술은 대부분 수술결과도 만족스럽지 않고 환자에게도 무리가 많이 따른다. 하지만 최근엔 인공관절의 재질을 종전의 코발트 크롬 대신 금속을 산화처리하여 만든 세라믹형 인공금속으로 대체해 최장 25년까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어 50대 환자에게도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해졌다.


관절이 손상되었다고 반드시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50대 이하 환자의 경우 상태에 따라 본인의 연골 일부를 떼어내 배양한 후 다시 이식하는 자가연골 배양이식술을 할 수 있다. 이 수술은 연골의 일부분이 손상된 환자에게 신체의 하중을 덜 받는 부위의 정상적인 연골을 떼어다 4~6주 정도 배양한 후 손상 부위에 이식해 넣는 작업이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박경란(53)씨는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에어로빅을 통해 건강을 단련해왔다. 박씨가 신체에 이상을 느낀 것은 작년 여름부터다. 박씨는 무릎 내시경 검사 결과 무릎 연골 일부분이 심하게 파인 것을 발견했다. 과도한 운동이 무릎 연골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온 것이다. 박씨의 경우 아직 나이가 젊은 편이고 무릎 연골의 일부만 손상되었기 때문에 자가연골 배양이식술을 통해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최근 치료기술의 발달로 ‘관절염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불식되긴 했지만 치료에 앞서 예방을 통해 관절염의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최선이다. 우선 꾸준한 운동은 관절이 굳는 것을 막아주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줘 연골을 튼튼하게 해준다.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은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바른 자세 유지도 필수적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쪼그려 앉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릎에 실제 몸무게의 7배에 달하는 하중을 가하는 셈이어서 무릎 연골의 노화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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