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쑤시거나 근육이 아플 때 파스를 붙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효과를 보기도 전에 파스를 붙인 자리가 가렵거나 화끈거리고, 심하면 두드러기나 짓무름까지 생겨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파스 두드러기'라 불리는 증상들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파스를 붙인 후 피부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파스의 접착제 성분, 다른 하나는 진통 효과를 내는 유효 성분 때문이다. 이 중 접착제 성분에 예민한 사람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화상처럼 강한 피부 자극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땐, 일반적인 '플라스타(첩부제)' 대신 '카타플라스마(습포제)' 형태의 파스를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카타플라스마는 수분 함량이 많아 피부 자극이 적고, 부드럽게 밀착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발생률도 낮은 편이다. 이러한 접착제 성분명은 대부분 파스 포장 겉면에 표기되어 있다.
카타플라스마로 바꿨는데도 피부 문제가 계속된다면, 바르는 타입이나 뿌리는 타입의 파스를 고려할 수 있다. 단, 효과 지속 시간은 일반적으로 붙이는 파스가 가장 길고, 그 다음으로 바르는 파스, 뿌리는 파스 순이다. 증상의 강도와 필요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파스가 모두 불편하다면, 먹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같은 경구약을 대안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파스의 유효 성분일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검사가 어렵다면, 알레르기 반응이 흔한 성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노닐산바닐릴아미드, 캄파 등이 있다.
한편, 파스를 붙인 뒤 가려움, 붉어짐, 작은 두드러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일반의약품 연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연고를 발라도 낫지 않거나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 혹은 피부가 짓무르거나 광범위한 두드러기가 생긴다면 서둘러 피부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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