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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월 봄에 '눈이 그린' 그림

by 白馬 2025. 3. 19.

서울 등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뒤로 보이는 북악산이 밤새 내린 눈으로 덮여 있다.

 

“저기 좀 봐. 너무 아름다운데!”

밤새 내린 눈에 출근길은 어려웠지만, 3월 중순에 내린 눈이 만들어 낸 이색 풍경에 시민들 입에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18일 서울은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쌓였던 눈은 그야말로 눈 녹듯이 사라졌다.

 

17일과 18일 이틀간 눈이 내린 강원과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찍은 눈이 만들어 낸 그림들을 모아봤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7일 강원 고성군 일대가 눈으로 덮여 있다. 

내륙 지방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린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눈이 쌓여 있다. 

 

지난 17일 강원 고성군에서 만난 백하인기씨는 가족들과 함께 눈 덮인 울산바위를 보기 위해 설악산을 찾았다고 했다. 울산바위의 장관을 본 이들의 표정에는 놀라움과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7일 한 가족이 눈 덮인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에는 폭설이 내렸다. 덕분에 광화문으로 출근한 시민들은 눈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들은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 풍경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18일 오전 서울 덕수궁길에 눈이 내리고 있다. 

 

내륙 지방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린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한 시민이 분홍색 우산을 쓴 채 길을 지나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광장 화단에 옮겨 심은 꽃들위에 눈이 내려 앉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눈비 구름이 남동쪽으로 이동해, 서울 등 수도권에는 눈이 그친 상황이다. 다만 영동과 경북 북부에는 추가로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꽃샘추위는 오는 2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설악산 자락인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한 가족이 눈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밤 사이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강원도 고성 미시령에서 차량이 통제된 '미시령옛길(오른쪽 눈 덮인 길)'과 차량 통행 중인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얼었던 강물이 녹으며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이 한 달이나 지났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얼었던 땅이 녹는다는 절기(節氣), 우수(雨水)도 열흘이 훌쩍 지났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驚蟄)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강원도는 폭설로 도로가 통제되고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밤 사이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강원도 고성 '미시령옛길'이 차량이 통제되어 있다.

 

화사한 봄날을 기다린다는 기사를 작성한 지 보름도 안 됐는데, 봄꽃 소식을 기다리다 폭설 스케치를 위해 강원도로 달렸다. 올겨울 마지막 눈이란 생각에 아쉬운 마음을 담아 여기저기 달렸지만, 마음처럼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여기도 통제, 저기도 통제, 강원도의 폭설은 무섭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미시령고개 옛길 역시 길이 막혀 있었다.

강원도 고성 미시령에서 차량이 통제되어 하얗게 눈 덮인 '미시령옛길'의 모습이 새롭다. 

 

허벅지까지 쌓여있는 눈을 보며 드론으로 발자국 하나 없는 길과 깨끗하게 청소된 새 길을 비교해봤다. ‘하늘을 난다는 느낌은 어떨까? 새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꽁꽁 얼어가는 손을 비비며 ‘빨리 따뜻한 봄날이 왔으면...’ 하고 또 다른 겨울을 찾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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