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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모란민속5일장 전경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끝자리가 4, 9일인 날에 열린다. 장이 서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가 붐비는데, 마치 먹거리 축제장 초입 같다. 큰길 건너 건물에서 내려다보면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장터가 한눈에 펼쳐진다. 넉넉한 시골 장터 인심은 덤이요,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는 온통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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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전통시장 입구
모란민속5일장은 홀어머니를 평양에 두고 남하한 김창숙이란 인물에서 시작됐다. 김창숙 대령은 월남민들을 데리고 성남 지역에서 황무지 개간사업을 펼쳤는데, 어머니를 그리며 북녘의 모란봉에서 ‘모란’이란 이름을 따왔다. 주민들의 생필품 조달을 목적으로 장을 세웠다가, 하나둘 노점이 확대되며 1970년대 후반부터는 특종 상품시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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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민속5일장은 연면적 2만 2575㎡의 규모로 지금의 자리에 모습을 갖췄다.
모란민속시장은 1980년대 서울 근교에서 거의 유일하게 개설되는 정기 시장이었다. 2018년 총면적 2만 2575㎡의 규모로 지금의 자리에 모습을 갖췄다. 평일에는 주차장으로 이용되다가 오일장이 서는 장날에는 공터에 천막 지붕이 생기고, 좌판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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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먹거리 빨간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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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빵에 팥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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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먹거리 구운옥수수
모란민속5일장은 크게 13개의 구획으로 나뉜다. 화훼, 잡곡, 약초, 생선, 채소, 의류, 신발,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팔기 때문에 가까이는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에서도 찾아온다. 유념할 것은 한 가지, 배를 비우고 갈 것! 장터 지천이 먹을거리다. 찬바람 불고 한기가 옷 속을 파고드니, 뜨거운 것이 당긴다. 꽈배기, 호떡, 뻥튀기, 팥죽, 칼국수, 수구레국밥까지 입맛 돋우고 속을 채워줄 먹거리가 천지다. 저렴한 값은 덤이다. 반나절은 거뜬히 구경할 거리가 넘치는 모란민속5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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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짠 참기름을 담는 모습
모란민속5일장이 조선 시대부터 규모 면에서 손꼽히는 장시였던 만큼 기름장사도 있었을 터. 골목 초입부터 사방에서 깨 볶는 냄새가 진동하는 백년기름특화거리로 들어선다. 길을 몰라도 고소함을 따라가면 될 정도로 규모가 큰 기름가게 거리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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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은 장사와 대를 이은 손님의 만남
더욱이 가게 문을 연 지 40년이 넘는 기름집 40여 곳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춘천∙천안∙화성∙여주∙강진기름집 등 간판만 봐도 전국 팔도 기름집이 모였다. 가판대에는 기름병에 참기름과 들기름이 진열돼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압착기에서 샛노란 기름이 줄줄 흘러나온다. 방금 볶은 깨를 막 짜니 신선할 수밖에 없다. 압착기로 기름을 짜내고 난 찌꺼기인 깻묵은 축산농가에 사료로 쓰이도록 싼값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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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랩에서 깨강정 만들기 체험_사진제공 모란종합시장협동조합
모란종합시장 상가건물 1층에 위치한 ‘로스팅랩’에선 ‘고소함을 걸어요’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름 종류별 교육과 기름 압착 과정 시연, 기름시장 골목투어, 깨강정 만들기까지 고소함이 가득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단체 또는 개인별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체험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체험비는 1만 5천원 선이다. 올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3월부터 시작 예정이지만 단체의 경우 전화로 문의하면 체험 시기 조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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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이요!” 언제 터질지 몰라 조마조마한 뻥튀기 순간
2번 진출입로에서 아이들은 귀를 양손으로 틀어막고, 곧 터질 듯 돌아가는 뻥튀기 기계를 바라본다. “뻥이요!” 군밤과 옥수수, 쌀, 서리태 등이 차례로 바구니에 담긴다. 원하는 재료를 맡기면 뭐든 튀겨준다. 겨우내 뜨끈한 방안에 앉아서 먹을 겨울 간식 마련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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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반죽이 170℃ 기름에 노릇노릇 익어 갈색 옷으로 갈아입는다.
시장 먹거리 가운데 선두주자는 꽈배기와 쫀득한 찹쌀도넛이다. 밀가루 반죽이 170℃ 기름에 노릇노릇 익어 갈색 옷으로 갈아입는다. 기름에 튀기듯 구운 호떡은 둘째가라면 서운하다. 길에서 만드는 음식이 뭐가 그리 대단하고 맛있을까 싶지만, 오일장에서 먹는 음식에는 엄마의 손맛 같은 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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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막대로 반죽을 밀고, 숭덩숭덩 써는 조리과정을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품바 공연장 바로 옆 음식부에서는 호박죽, 칼국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한다. 술값만 받고 안주를 무한 리필해주는 포장마차도 있다. 무엇보다 모란민속5일장 최고의 먹거리는 손칼국수다. 기다란 막대로 반죽을 밀고, 숭덩숭덩 써는 조리과정을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청양고추와 양념장을 취향껏 넣어 먹으면 걸쭉한 멸칫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혀에 착착 감긴다. 도심에서 열리는 민속장은 아이들에게는 산 교육장이자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달래주는 장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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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0원으로 도심 속 겨울레포츠를 즐길 성남종합운동장 야외썰매장
모란민속5일장에서 자동차로 4분 거리에 있는 성남종합운동장에서는 2월 16일까지 야외 썰매장이 운영된다. 단돈 1,000원으로 도심 속 겨울 레포츠를 즐길 절호의 기회다. 썰매장은 각각 5개 레인의 일반용 슬로프와 유아용 슬로프를 갖췄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6회차,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7회차로 운영한다. 양호실과 매점, 푸드트럭,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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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건물로 편의성을 더한 성남중앙공설시장 전경
인근 성남중앙공설시장에도 들려보자. 모란시장과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재래시장인데, 화재가 발생한 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현대식 건물로 탄생했다. 3~8층을 주차장으로 운영해 장보기가 편하다. 1층에는 채소, 정육, 반찬, 건어물, 분식, 식당, 인테리어 상가가 있고, 2층은 식당, 음료, 잡화, 속옷, 액세서리, 인테리어 상가가 자리한다. 건물은 현대식이지만, 대를 이어 운영하며 단골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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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특화거리로 지정된 백현카페문화거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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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특화거리로 지정된 백현카페문화거리 2
성남시에서 백년기름특화거리, 청계산 음식문화특화거리에 이어 제3호 특화거리로 지정한 백현카페문화거리에선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겨울을 녹일 수 있다. 거리를 관통해 흐르는 수변로 중심으로 이색 카페와 소품 가게가 모여 있는데, 아담한 프로방스풍의 카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골목마다 레스토랑과 개성 있는 옷가게들도 자리 잡고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모란민속5일장(4·9일) → 성남종합운동장(썰매장) → 백현카페문화거리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모란민속5일장(4·9일) → 성남종합운동장(썰매장) → 백현카페문화거리
둘째 날 / 판교박물관 → 현대어린이책미술관 → 신해철거리 → 성남중앙공설시장
여행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성남문화관광
- 모란민속5일장
- 성남중앙공설시장
- 판교박물관
- 신해철거리
○ 문의 전화
- 성남문화관광 031)729-8602
- 모란민속5일장 031)721-9905
- 모란종합시장 상인회 협동조합 사무실(로스팅랩 체험 문의)031)751-4214, 010-7470-7975
- 성남종합운동장 눈썰매장 031)725-7179
- 성남중앙공설시장 0507)1477-9223
- 판교박물관 031)729-1793
- 현대어린이책미술관 031)5170-3700
○ 대중교통 정보
[지하철] 수인분당선 모란역 5번 출구에서 약 360m, 도보1분
* 문의 : 서울교통공사 1577-1234, 수인분당선 문의 1544-7769
○ 자가운전 정보
수서IC → 복정교차로에서 분당 방면 도시고속도로 → 탄천 IC 오른쪽 고속도로출구(광주, 남한산성 방향)→ 탄천IC에서 광주 방면 좌회전 → 광주, 성남시청 방면 오른쪽 방향 → ‘둔촌대로80번길’ 방면 우회전 → 모란민속5일장
○ 숙박 정보
-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서울 판교 : 수정구 창업로 18, 031)5178-5099
- 호텔바인 : 중원구 산성대로 184, 0507)1403-3350
○ 식당 정보
- 굴사냥 모란점: 굴찜, 중원구 성남대로1148번길 25, 031)752-9433 - 의천각 : 간짜장, 수정구 산성대로215번길, 031)756-6783 - 진미떡볶이 : 야채밀떡볶이, 수정구 시민로 177, 0507)1409-3420
○ 주변 볼거리
- 한국잡월드
- 성남큐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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