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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젊은층도 곧잘 걸리는 류마티스 관절염, 왜 겨울에 심해질까?

by 白馬 2025. 2. 8.

 

기온 낮으면 관절 굳기 쉬워…"과도하지 않게 적절한 관절 운동을"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관절이 굳기 쉬워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연령에게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흔히 관절을 통해 노화를 체감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한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한 가수 김완선은 "춤추는 게 예전같지 않다"며 "이미 한참 전에 무릎에 연골이 없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관절염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특히 자가면역반응으로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젊은 층에서도 얼마든지 발병할 수 있다. 기온이 낮아 관절이 굳기 쉬운 겨울철에는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정확한 진료가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서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활막'이라는 부위에 만성염증이 생긴 것이다. 연골 손상과 뼈 침식을 유발해 관절을 파괴하는데, 심하면 신체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생률이 3~5배 정도 높으며,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약 72% 늘었다.

주요 증상은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 근육·관절의 애매한 통증이다. 이같은 전조 증상이 수주에 걸쳐 나타나다가, 관절에 물이 차고 붓는다. 특히 염증이 관절을 침범하면 손가락, 손목, 어깨, 팔꿈치,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발생하는데, 보통 양쪽 대칭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많다.

 

관절의 노화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손가락 끝마디부터 통증이 발생하는 것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가운데 마디와 손목 등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주먹을 쥐지 못할 정도의 경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다른 장기를 침범하면 합병증 위험도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동맥경화나 협심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는 만성 염증 자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10% 이내의 환자에서는 간질성 폐질환이 생길 수 있다. 조금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짧아지고 만성적인 기침이 생기면 감염을 철저히 예방해 악화를 막아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서는 주로 약물을 처방하게 된다. 기존에는 항염제나 항류마티스 약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했다. 최근에는 염증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나 합성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기도 했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질환이라 비약물치료도 중요하다. 염증 감소를 위해서는 관절을 쉬게 하는 것이 좋으나,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치료 전보다 더 뻣뻣해질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유연성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운동

 

이은영 서울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는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절의 가동범위를 유지해 주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권장한다. 이 때 관절을 완전히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하루에 3~4회 이상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과 통증이 개선된 후에는 가벼운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절 변형을 막고 통증을 줄이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치료 후에는 관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쓰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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