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붉게 물든 단풍을 관람하고 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보다 아름다운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 무덥던 여름, 끝나지 않을것 같던 무더위가 사라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깊어가는 가을의 옷자락을 잡기 바쁘다.
지난 주말 충북 보은군 속리산 말티재(말티고개)는 단풍 구경 나온 차량이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따라 줄지어 달렸고, 전망대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곱게 물든 단풍을 보기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고갯길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하늘에서 보는 풍경 또한 한 폭의 그림이라 독자님들께 소개해 본다.
지난 3일 충북 속리산 말티재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가을 정취를 더해 주고 있다. 하늘에서 드론으로 본 모습.
지난 3일 충북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붉게 물든 단풍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일 약 2km의 은행나무길이 둘러싸고 있는 충북 괴산군 양곡리 문광저수지는 가을비와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또다른 작품을 만들었다. 마을 진입로 400m 구간에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는 1977년 양곡리 주민 김환인씨가 은행나무 200그루를 기증한 것을 계기로 주민들이 심고 조성했다. 이곳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날 은행나무길은 친구, 연인, 가족들이 보슬보슬 내리는 가을비에도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지난 1일 충북 문광저수지에 조성된 은행나무길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1일 충북 문광저수지에 조성된 은행나무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길을 걷다 발견한 낙엽들을 보고 ‘벌써?’라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다. 빨갛고 노란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도, 아직은 푸른 빛을 뽐내는 나무도 눈에 들어왔지만 그 뒤 하늘과 어우러진 노을과 구름까지 더해져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지나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간직하고 싶어서...
독자님들도 서둘러 주변 단풍을 찾아보자. 생각보다 시간은 매우 빠르게 지나간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길을 걷다 올려다 본 하늘과 단풍이 어우러져 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길을 걷다 발견한 낙엽들. 벌써 가을이 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오늘의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