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다리로 서서 균형 유지하며 30초 이상 버티기
주로 사용하지 않는 다리로 서 있는 것이 연령에 따른 건강 감소율을 가장 정확하게 포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0세 이상이라면 한 다리로 30초 이상 서 있을 수 있느냐가 노화에도 얼마나 건강한가에 대한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책임자인 메이요 클리닉 동작분석연구소의 켄튼 카우프만 소장은 “균형은 근력 외에도 시력, 전정계(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 및 체감각계(시각과 청각 외의 감각 관련 기관)의 입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척도”라며 손 악력, 무릎 근력 및 걷기 걸음걸이 검사보다 한발로 서있기 검사가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카우프만 소장은 “균형 감각이 떨어지면 움직이든 움직이지 않든 낙상의 위험이 있다”며 “낙상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심각한 건강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건강하고 독립적인 40명의 사람들에게 일련의 움직임 검사를 실시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65세 미만, 나머지 절반은 65세 이상이었다.
균형 테스트를 위해 참가자들은 각 다리마다 30초 동안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게 했다. 참가자들은 원할 경우 서 있지 않은 다리를 잡고 있을 수도 있었고 눈을 뜨고 있을 수도 있었다. 또 눈을 감거나 뜨고서 두 발로 서있는 검사도 실시했다.
여러 검사를 비교한 결과, 주로 사용하지 않는 다리로 서 있는 것이 연령에 따른 건강 감소율을 가장 정확하게 포착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악력 검사와 무릎 근력 검사에서도 노화에 따라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지만 한 발로 균형 잡기만큼 노화를 정확히 반영하지는 못했다.
카우프만 소장은 한쪽 다리로 서서 자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근육 운동에 집중하는 연습만으로도 균형을 개선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도치 않은 낙상은 65세 이상 노인의 주요 부상 원인이며, 대부분의 낙상은 균형을 잃어서 발생한다.
카우프만 소장은 “사용하지 않으면 잃어버리지만 사용하면 유지된다”면서 한 발로 균형 잡기를 매일 해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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