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면 마음이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우리 함께라서 행복한 세상...건강하게 행복한 하루 지내세요.

여행

당신이 서울숲에서 반드시 알아야 편집샵 & 카페 6

白馬 2024. 7. 1. 06:53

 

서울숲은 2005년에 오픈한 이후로, 서울에서 가장 사랑받는 봄 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문화예술공원,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같은 테마로 나뉘어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너른 잔디밭에 앉아 벚꽃을 올려봐도 좋고, 뚝섬역부터 이어지는 쇼핑거리에서 가지각색 편집샵을 헌팅해도 좋다. 서울숲 카페거리에 위치한 편집샵과 카페 6곳을 한자리에 모았다. 

 

 

●Made By 

아기자기한 소품샵, 메이드바이

 

아기자기한 소품 & 문구로 가득 한 편집숍. 뚝섬역에 내려 8번 출구로 나와 400m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찾을 수 있다. 서울숲에서 가장 유명한 문구 편집숍인, 오브젝트 성수 바로 옆에 위치한다. 메이드바이는 일러스트 작가와 팬이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매달마다 다양한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스티커, 메모지, 테이프, 노트, 수첩, 엽서, 편지지, 파일, 다이어리, 캘린더, 포스터, 다양한 사무용품 등을 폭넓게 다룬다. 컵이나 텀블러, 키링, 파우치, 지갑 등 다양한 액세서리류도 취급한다. 메이드바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단연 편지지와 엽서. 편지지는 4장에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아름다운 사진들이 매력적이다. 엽서는 1장에 천원인데, 종류가 상당히 많아 괜히 신중해진다. 양모펠트 만들기 키트나 커스텀 키링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모두 갖추고 있다. 문구 덕후라면 절대 쉽게 지나치지 못할 곳.

 

 

●Grass Society
편안한 공간, 그라스 소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인 ‘퍼먼트(Perment Bake Shop)’의 위층에 자리한 의류 편집샵. 소치이(SOCII), 벨리에(BELIER) 등의 브랜드를 전시하는 쇼룸이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인테리어 덕분에 편안하게 옷을 둘러볼 수 있다. 벨리에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숫양을 뜻하는 프랑스어 Bélier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우아함’에 방점을 둔 남성 브랜드. 소치이 여성 브랜드인데, 정제되고 깔끔함이 매력적이다. 벨리에와 소치이는 그라스 소사이어티 대표 부부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다.

 

 

●Slow Steady Club Discovery
서울숲 대표 편집샵, 슬로우 스테디 클럽 디스커버리 

서울숲에서 가장 유명한 편집샵. 2014년부터 시작된 슬로우 스테디 클럽은 일관된 정체성으로 꾸준히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브랜드들의 공간이라는 뜻이다. 네이더스, 오라리, 그라프페이퍼, 블랭코브, 뉴발란스, 도큐먼트 등 감도 높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소품을 판매한다. 매장의 모든 행거와 선반은 자체 제작된 제품들인데,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조립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각종 라이프스타일 소품과 여성복 위주로 전시되어 있다. 슬로우 스테디 클럽 굿즈나 캠핑용품 등도 가득 진열되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인센스와 홀더가 놓여있다. 이 역시 판매하는 제품이다. 지하 1층은 남성 의류만을 판매한다. 컬러감 있는 양말, 각종 모자, 신발 등 쇼핑거리가 다양하다. 슬로우 스테디 클럽 디스커버리의 모든 인테리어는 SF 영화인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Takk 
테라스가 있는 서울숲 카페, 타크 

봄부터 초여름까지 서울숲 주변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모든 곳에 웨이팅이 있고, 어딜 가나 기다려야 한다. 카페도 예외는 아니다, 더욱이 테라스가 있는 카페라면. 타크는 그나마 덜 소란스럽고, 무엇보다 야외 테라스를 갖춘 서울숲 카페다.

 

뚝섬역 8번 출구에서 400m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붉은 벽돌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 2층에 위치한다. 어디든 해가 잘 들어 밝은 분위기. 타크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는 아몬드크림 숏 라떼와 엑설런트 라떼다. 원두는 Sweet와 Deep 중 선택할 수 있다. Sweet 원두는 산미가 도드라지는 원두고, Deep은 묵직한 단맛과 쓴맛이 적절히 조화된 원두다. 커피가 아닌 메뉴로는 바닐라빈 밀크, 초콜렛 밀크, 말차라떼, 에이드, 얼그레이 밀크 티 등이 있다. 디저트류는 초코머핀, 월넛 타르트, 더넛, 피칸 메잎 페스츄리 등 다양하다.

 

아이스크림 한덩이와 브라운치즈, 쫄깃한 크로플도 커피와 조합이 좋다. 테라스 좌석에 앉아 봄 햇살 맞으며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 카페 안쪽으로는 6인석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숲에서 사람에 지쳤다면 잠시 쉬어 갈만한 카페.

 


●STDO
빵이 맛있는 곳, 스튜디오 

브루클린 감성의 베이커리 카페. 이곳에서 만드는 빵은 천현 발효종을 사용하고 냉동 생지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빨간 벽돌 건물 주위로 테라스 좌석도 상당히 많이 마련되어 있다. 손님들이 입장하는 테라스 쪽 말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고 여유로운 야외좌석이 나온다.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가 이곳의 하이라이트. 사워도우, 통밀빵,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준다. 시그니처 메뉴는 크루아상. 당연히 크로플, 크룽지 같은 메뉴들도 맛있다.

 

크룽지는 크로플을 강하게 눌러 구워 바삭한 맛을 살린 디저트다. 쫄깃한 탕종식빵으로 만든 프렌치 토스트도 추천한다. 로메인과 토마토 샐러드, 소시지가 같이 나와 식사 대용으로도 완벽하다. 무화과 사워도우, 앙버터 치아바타 등 커피와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메뉴도 가득하다. 늦은 오후, 나른하게 앉아 책 한 권 읽기 좋은 곳.

 

 

●Kunajangrong
포스터샵, 쿠나장롱 

오리지널 아트포스터를 취급하는 포스터샵. 미드센츄리 빈티지 & 컨템포러리 아트 등 퀄리티 좋은 프린터 포스터를 맞춤 액자와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구입하는 모든 포스터는 세계 각국 갤러리와 뮤지엄 라이센스를 보유한 작품이다. 쇼룸에서는 대략 350종의 포스터를 전시하고 있어 미술관을 둘러보듯 감상할 수 있다.

 

단 쇼룸은 예약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시간당 2팀, 팀당 3인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취향에 맞춰 포스터를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과, 원하는 포스터를 담을 액자까지 올인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또한 내가 구입하는 포스터의 이야기와 역사를 들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예약이 필요하다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더라도 들러볼 만한 서울숲 포스터샵.

 


오늘의 날씨

* 오늘 하루도 즐겁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