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대 평양냉면으로 꼽히는 을지면옥이 2년 만에 낙원동에 재개장을 했다. 을지면옥을 시작으로 확장 이전하거나 젊은 감각으로 신흥 평양냉면 맛집으로 등극한 곳을 소개한다. 2024년 여름을 책임져줄 새로 쓰는 평양냉면 지도.

오픈 바에서 즐기는 평양냉면과 반주
우주옥
연남동 골목, 15명 남짓 앉을 수 있는 바가 한눈에 들어오는 우주옥은 인테리어부터 남다른 평양냉면 가게다. 말간 육수에 수비드해 얇게 썬 고기 한 점이 올려져 나오는 평양냉면은 소금으로 간을 한 청냉면, 간장으로 간을 한 진냉면 2가지 종류가 있다. 청냉면은 을지면옥의 깔끔한 맛을 오마주했고, 진냉면은 진한 육향이 특징인 우래옥을 오마주했다. 냉면 찐 맛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어복쟁반과 냉제육은 절로 술을 부른다. 참고로 술은 필수로 주문해야 되기 때문에 차는 두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50길 11
운영 18:00~24:00(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woojoo.ok/

줄 서서 먹는 냉면집
서령
평양냉면 마니아들 사이에 전설로 불리는 강화도에 위치한 서령이 남대문으로 이전했다. 5월에 오픈했지만, 가오픈 시기인 4월부터 SNS가 후끈 달아올랐고 오픈런 가게로 등극했다. 100% 메밀면에 진한 육수의 맛이 일품인 평양냉면뿐 아니라 들기름막국수과 항정살로 만든 항정수육도 놓치지 말 것. 갈빗대와 서령의 온육수로 끓인 수육전골과 밥에 평양냉면 육수를 부어 나오는 냉수반은 서울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얼음 가득 채워 소주를 부어 마시는 소주 짜배기도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소월로 10
운영 11:00~15:00, 17:00~21:00

냉면과 와인 페어링
진구정
작년 11월에 성수동에 오픈한 평양냉면 전문집으로 미지근한 소주 대신 와인 페어링을 할 수 있다. 맑고 깔끔한 육수에 편육 두 점, 삶은 달걀, 송송 썬 대파와 고춧가루가 톡톡 뿌려져 나온다. 직접 뽑은 면은 아니지만 발품을 팔아 찾아낸 근처의 제면 공방에서 수급한다. 항정살, 갈빗대, 오겹살, 목살 등 다양한 부위가 제공되는 모듬수육에 곁들이는 명태회무침은 차가운 평양냉면을 먹기 전 속을 달래주기 충분하다.
주소 서울시 광진구 광나루로 536 1층
운영 11:30~15:00, 16:30~21:00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znkzng/

★오늘의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