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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여성호르몬 많다는 콩, 남성이 과다섭취하면 여유증에 발기부전?

by 白馬 2024. 3. 23.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인체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콩이 남성의 생식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운동하는 남성은 식물성 단백질을 멀리해야 한다는 속설까지 있을 정도다. 사실일까?

에스트로겐은 남성의 체내에서도 분비된다. 뼈 건강을 유지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량 분비돼야 할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 드물지만 여유증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남성들이 콩 섭취를 우려하는 까닭은 콩 속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소플라본은 분자 구조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한다. 물론 인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보다는 그 작용이 약하지만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을 위해 다량 섭취할 경우 그 결과가 걱정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단순 기우일 가능성이 높다. 콩 섭취가 남성의 호르몬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기 때문이다. 영국 에식스대 등 공동연구팀이 2021년 국제학술지 '생식 독성학'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과 이소플라본의 섭취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12주 이상, 하루 75mg 이상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등 일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콩 섭취가 정액의 품질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2020년 국제학술지 '남성학'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을 하루에 13.74μg(마이크로그램) 이상 섭취하면 운동성이 낮은 정자수가 42% 감소한다.

이외에도 콩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항산화 효과, 심혈관질환 예방, 갱년기 증상 예방,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바이러스의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제니스테인도 풍부하고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대두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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