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인스타그램 10문, 네이버 밴드 10답 세대간 소통
3월은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달이다. 포근한 햇살과 함께 봄이 찾아올 때면 꼭 어딘가로 뛰쳐나가고 싶어진다. 그래서 3월에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등산에 관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또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
고민 끝에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주로 젊은 층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등산 초보들에게 궁금한 점들을 모았다. 그리고 이를 재야의 등산 고수가 가득한 월간산 네이버 밴드에서 답을 구해 봤다. 총 10문 10답이며, 한 질문에 달린 여러 답변을 취합해 재구성했다.
운동화를 신고 가도 괜찮은 산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모로 발목까지 감싸주는 등산화가 안전하다.
Q1. 운동화 신고 산에 가도 되나요?
- 분명 산행고수 중 무게 때문에 등산화보다 운동화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고수들 이야기이고 초보자라면 무조건 등산화부터 신고 등산을 시작하세요.
- 산행 시 날씨, 등산로 노면 상태, 산의 형태나 고도에 따라 분명 운동화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행에 아직 덜 적응한 등린이라면 남녀노소 불문 등산화를 권합니다.
- 특히 겨울 산에선서 운동화는 절대로 안 됩니다. 눈 때문에 발이 젖어서 동상 걸릴 위험이 높아요.
- 저는 20대부터 등산을 해왔지만 40대가 된 지금도 반드시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어요. 아무리 낮은 산이더라도 아무리 짧은 코스더라도 등산화를 신습니다.
- 차 타이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려는 산에 맞게 신으면 됩니다.
덕유산은 상고대를 쉽게 볼 수 있는 산 중 하나다.
Q2. 상고대를 만날 수 있는 설산 선택! 또한 일출을 만날 수 있는 날짜와 타이밍이 궁금해요.
- 상고대는 바람이 많이 부는 산은 거의 다 핀다고 보면 됩니다. 수증기가 얼어서 상고대가 피니까 주변에 큰 호수가 있는 산도 좋고요. 시간대는 해가 뜨면 서서히 녹으니까 늦어도 오전 10시까지는 올라가야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습니다.
- 고도에 따라 상고대 타이밍은 상이합니다. 다만 산행 전날이나 당일 습도가 높아야 하고(최소 60% 이상), 기온은 영하 6℃ 이상이어야 확률이 높아요. 산행은 일출시간과 맞춰 시작하세요.
- 저는 상고대 조건을 기온은 영하, 습도는 90% 이상으로 봅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해서는 만날 수 있어요. 또 바람도 중요하게 봅니다. 상고대는 바람의 역방향으로 자라는데 바람이 거의 없으면 나뭇가지나 바위에 예쁘게 송글송글 방울 같은 방울상고대가 생겨요. 이건 정말 만나기 힘들죠.
- 습도나 기온보다는 비 온 다음날로 기억해도 좋아요. 거기에 기온이 낮고 적당히 바람이 불면 상고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 맑고 깨끗한 일출은 기상청 예보의 구름 양 예보를 체크하면 됩니다. 보통 산행 당일이 직전 3일 중 가장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다면 일출이 예쁠 확률이 높아요. 일출시각보다 30분 정도 더 일찍 일출 조망 포인트에 도착하면 됩니다.
- 귀신도 몰러유~ 다 팔자예요.
등산 스틱은 좋은 제품을 사는 것만큼 정확하게 쥐고,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Q3. 등산 스틱 추천해 주세요!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어떤 스틱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그리고 20~30대도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 고정방식은 플릭락 또는 Z형, 재질은 알루미늄 합금이 무난, 스틱 촉이 텅스텐 재질일 것, 이 정도가 기본일 것 같네요. 3단 구성일 것, 길이를 조절할 때 돌려서 잠그는 방식이 아닐 것, 세트 무게가 500g을 넘기지 않을 것 등도 덧붙일 수 있겠네요.
- 눈 내린 겨울엔 바스켓이라고 해서 스틱 끝에 자그마한 우산처럼 생긴 부분이 있는데 그게 좀 큰 것이 좋아요. 바스켓은 스틱 끝의 표면적을 넓혀서 스틱이 바위 틈 같은 곳에 깊게 박히거나 끼이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라는 질문이 나온 건 등산 스틱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몰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등산 스틱을 단순히 오르막이 힘드니 짚고 오르는 차원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상반신 근육을 사용해 몸 전체가 균형 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며, 하산 시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해 주고 넘어지는 것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사용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감이 잡힐 것 같아요.
- 스틱을 잘못 쓰면 흉기이자 500g짜리 짐만 됩니다. 사용법, 파지법 등을 정확히 공부하고 쓰세요. 또한 앞, 뒤 등산객이 부상당하지 않게 스틱 촉 부분이 항상 바닥을 향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버스나 대중교통을 탈 땐 스틱 촉에 보호 캡을 꼭 씌우고요.
마스크를 쓴 채 북한산을 등산하는 사람들.
Q4. 미세먼지 많은 날이면 KF94 마스크 쓰고 등산하는데요. 결국 중간에 잠시 벗게 되고 숨을 몰아쉽니다. 이 행위가 건강에 어떤지 궁금합니다. 쉼을 몰아 쉴 바에 그냥 벗고 등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등산을 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 정말로 산행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되 평소보다 페이스를 반 이상으로 줄여서 호흡이 가빠지지 않도록 하세요. 그러면 중간에 잠시 벗고 숨을 몰아쉴 필요가 없습니다.
- 숨이 차지 않을 만큼 천천히 걷는 게 최선인데 산에서 그러기 어렵죠. 결론은 숨을 몰아쉬는 경우가 많다면 그냥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숨을 몰아쉴 때 미세먼지를 더 많이 마신다든지 이런 차원이 아니라 불규칙한 호흡이 건강에 해롭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마스크 없이 맑은 날 등산할 때도 적용됩니다. 빠르게 오르려고 애쓰다가 잠시 멈춰서 숨을 몰아쉰 뒤 다시 오르고, 이렇게 등산하는 거 무척 안 좋아요.
-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 꽃가루가 날리는 날 등은 마스크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어링 시스템 예시.
Q5. 등산 1년차입니다. 아직 한겨울 등산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겨울철 옷 필수장비나 레이어링 시스템은 어떻게 하는지, 초보들이 할 만한 실수 같은 걸 정리해 주시면 좋겠어요.
- 옷은 젊은 MZ세대가 좀더 다양하고 예쁘게 연출해서 잘 입던데 크게 조언할 게 있을까요? 무겁고 두꺼운 옷 한 벌 말고 기능성 이너에 얇은 등산용 옷을 여러 겹 껴입으면 됩니다. 추가로 방수장갑, 아이젠, 경량 헤드랜턴, 스패츠 정도면 될 것 같아요.
- 사람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나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부위, 정도가 다 달라서 많이 사용해 보고 입어보고 경험해 봐야만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레이어링 시스템은 그냥 잘 껴입는 겁니다. 속옷-기본 옷(땀흡수가 좋거나 보온성, 통풍성이 좋은 계절별 기능성 옷)-보온 옷(보온 재킷이나 플리스 등)-방풍·방수 재킷(통상 고어텍스 소재) 순서입니다. 단, 순서를 바꾸면 안 됩니다. 가장 많이 실수하는 건 보온 옷을 방풍·방수 재킷 위에 입는 건데 그러면 레이어링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 겨울 운행법의 기본은 ‘움직일 때 벗고, 멈추면 입어라’입니다. 움직이면 체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땀이 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옷을 벗어야 합니다. 또 잠깐 숨 돌리는 정도가 아니라 장시간(7~10분 이상) 쉰다면 당장 안 추워도 미리 입으세요. 찰나에도 체온이 손실되면 체력이 쭉쭉 빠지는 게 겨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겨울엔 조금 큰 배낭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옷은 배낭에 넣으세요. 초보라면 겨울 산행은 7km 이내로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 산행 초보들은 겨울 산의 온도만 볼 텐데 바람도 중요합니다. 초속 1m 빨라질 때마다 체감온도는 1.6℃씩 내려간다고 해요. 그러니 바람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상하의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머리와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게 중요해요. 넥워머(방한스카프)는 두 개 정도, 마스크도 하나 정도 들고 다니세요. 저체온증이 오면 머리와 목을 먼저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산태기가 올 경우 주변 명소를 함께 찾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월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강진다원.
Q6. 웬만한 산은 다 올라가봤기에 산태기(산+권태기)가 왔어요. 정상에 오르는 것 말고도 볼거리ㆍ즐길 거리가 있는 산행 방법이 있을까요?
- 저는 산 하나를 골라 그 산의 모든 코스를 계절별로 걸어봅니다. 4개 코스가 있다면 사계절에 한 번씩 총 16번의 산행을 할 수 있어요. 계절마다 피는 꽃과 나무가 다르고 풍경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좋아요.
- 테마를 잡아도 재밌어요. 물놀이꾼이라고 해서 여름에 입수 가능한 구역마다 발을 담가 보며 오른다든지, 관광객 놀이라고 한껏 꾸미고 산에 가는 것도 재밌습니다.
- 평생 산만 다녀도 다 못 다닐 텐데, 산태기라니 저는 선뜻 이해가 안 가네요. 일단 도전해 볼 만한 것들을 나열해 볼게요. 1대간 9정맥 6기맥 162지맥이라는 산줄기가 있습니다. 이것만 해도 20년 정도 걸립니다. 더 하려면 1,200단맥이 있어요. 이것도 20년 걸립니다. 이걸 다 마치면 강줄기 종주, 해안선 종주가 있고요.
- 명품종주 코스도 있어요. 화대종주, 지리태극, 설악태극, 육구종주, 불수사도북, 가팔환초, 보만식계, 영알태극, 팔공산환종주, 마창진종주, 부산 11산, 부산 5산, 경기태극 등이 있고 지자체에서 만든 둘레길, 제주도 300오름도 있네요. 여기에 암벽, 암릉, 빙벽까지 더하면 됩니다.
- 주변의 명승지나 유적지, 맛집 탐방을 곁들이면 좋을 것 같네요. 산태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어요. 정말 산이 지겨워져서 그렇다기보다는 선택장애로 고민이 거듭해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크죠. 저는 산행지 근처의 여행지와 맛집, 예쁜 카페, 오토캠핑장 등을 같이 검색해서 최대한 즐기니 산행 경험도 덩달아 즐거워졌어요.
- 산을 최단코스로 정상에만 가려고 할 때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암벽등반이나 리지등반 교육을 꼼꼼하게 받고 즐겨보세요. 꼭 정상이 아니어도 산에서 굉장한 정복감과 승리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달으실 겁니다.
스위스 구조헬리콥터단체REGA의 헬리콥터. 별도의 보험을 들지 않았거나, REGA를 후원하지 않는다면 출동 비용을 요구조자가 지불해야 한다.
Q7. 정규탐방로, 취사활동, 산악사고 책임 등 대한민국의 자연공원법과 일본, 미국 등의 자연공원법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 큰 그림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대한민국은 규제 위주로 자연보호나 환경보호를 하고, 탐방 시간이나 허가 등도 공단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합니다. 그러다 사고가 나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119 구조대나 헬기가 출동합니다.
- 일본이나 미국도 철저한 규칙과 법규는 있지만 가능한 개인의 안전은 개인 스스로 책임지라는 정책이죠. 사고가 나서 구조대나 헬기가 출동하면 개인이 비용부담을 해야 하죠. 환경보호나 자연보호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면 무거운 처벌이나 벌금을 부과 받죠.
- 등산객 입장에선 정규탐방로의 관리상태, 산악사고 책임은 우리나라가 좀더 부담도 적고 편한 듯합니다. 취사활동은 우리나라보다 외국이 훨씬 자유롭고요. 물론 외국도 지역마다, 산마다 달라요.
- 이 문제는 ‘왜 다른 나라는 풀어 주는데 우리는 규제하느냐’란 말로 귀결되기 마련인데요. 이 규제를 ‘하지 마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안전하게 지킬 것은 지키면서 하자’라고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 합리적이고 올바른 의식을 가지면 그에 맞는 정책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산은 대부분 취사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식을 기호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Q8. 등산 시 추천하는 이색 간식이 있을까요?
- 여름엔 수박화채나 오이냉국, 겨울엔 누룽지. 한 번 얻어먹었는데 도저히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 싸가지고 다닙니다.
- 카레, 감성돔 회, 통닭, 족발, 그리고 즉석초밥!
- 이색 먹거리를 찾아서 등산하는 방법도 있어요. 설악산 봉정암 미역국 드셔보셨나요?
- 저는 맛있거나 특색 있는 건 하산해서 여유 있게 먹는 것이 낫더라고요. 그래서 간식은 효율적으로 파워젤, 양갱, 약과, 초콜릿, 사탕, 빵 정도만 먹어요.
- 요즘 발열식품, 발열도시락도 무척 잘돼 있어요.
- 단 쓰레기는 반드시 자신의 배낭에 넣어 되가져가야 한다는 걸 염두에 두고 먹거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산행 중 라디오를 크게 틀고 이어폰 없이 듣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Q9. 어떤 등산객들은 배낭에 종을 매달고 다니거나 라디오를 켜고 노래를 들으면서 다니는 분들이 있던데 왜 그런 건지 궁금합니다.
- 종은 멧돼지나 반달곰 등 야생동물을 쫓아내기 위해 달고 다니는 겁니다.
- 일본처럼 곰이 많은 지역에서나 유용하지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종을 달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또한 라디오를 켜고 다니는 건 산행예절에 어긋납니다. 조용히 두런두런 작은 소리로 대화를 나누며 산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정리하자면 종은 반달곰을 방사해 둔 지리산만 유용하고, 라디오는 어느 산이든 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혼자 산행한다면 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럿이 함께 오른다면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종의 역할을 인기척이 충분히 대신해 주기 때문이죠. 종소리 꽤 스트레스입니다.
- 산에서 라디오를 틀거나 크게 소음을 내는 분들은 자연감수성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도시의 공해를 떠나 조용한 자연을 찾아온 다른 등산객과 들짐승에게 민폐입니다. MZ분들 이런 건 절대 배우지 마세요.
다양한 종류의 등산화. 개인의 산행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Q10. 등산화는 왜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가요? 목이 길고 짧은 것, 돌산과 흙산에 좋은 등산화 구분법, 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궁금해요!
- 발목이 약한 분들은 목이 긴 등산화가 좋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발이 앞으로 쏠리면서 유발되는 발가락 통증을 막아 줍니다. 돌산에 자주 다니는 분들은 접착력이나 마모력이 뛰어난 등산화가 좋고, 흙산에 자주 다니는 분들은 발과 발목이 편한 등산화가 좋습니다. 마사토가 많은 산은 미끄러우니 바닥이 밋밋한 등산화는 별로입니다.
- 수년 전부터 유행하는 다이얼 방식 등산화는 매우 편리하지만 암릉이나 바위가 많은 산에서는 비추천합니다. 아무래도 걷다 보면 조금씩 유격이 발생해서 타이트한 느낌이 줄어들더군요. 또 잘 끊어지기도 합니다.
-중등산화는 암릉지대, 잡풀이 무성한 등산로, 경사가 급한 곳, 당일 15km 이상의 장거리 산행, 경등산화는 부드러운 흙길이 많은 산, 목 없는 등산화나 트레킹화는 누적고도 800m 이하, 10km 이내의 산행일 경우 사용합니다. 근데 사실 정답은 없어요.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의 문제입니다.
- 암릉 산행에는 접지력이 좋은 리지화를 주로 신죠. 리지화라고 명시가 안 돼 있으면 이 두 가지에 해당하는지 보면 됩니다. 첫 번째는 신발 끈이 발등이 아닌 엄지발가락 부근에서부터 조일 수 있을 것, 두 번째는 밑창 소재가 ‘루프그립’, ‘릿지엣지’, ‘엑스비브람’ 등일 것입니다.
- 요즘 어떤 등산화든 만능으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특정 기능에 치중된 것보다는 적당히 가성비와 할인 정보를 기반으로 무난한 것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 등산화가 딱 맞는 정답이 아닐 순 있겠지만 괜찮아요. 아직 초보잖아요?
★오늘의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