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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모닥불 송년산행] 모닥불 가능한 자연휴양림 7선 | 통고산 & 자연휴양림

by 白馬 2023. 12. 15.
울창한 수목 줄기들 보는 맛 좋은 산

 

 

경북 울진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국유림 내 휴양림으로선 거의 유일하게 모닥불놀이가 가능한 곳이다. 한여름과 단풍철 이외엔 찾는 이조차 드문 휴양림이다. 이 휴양림을 안은 통고산(通古山ㆍ1,067m)은 또한 울창한 수림상으로 이름 높다. 그러므로 하루 캠프파이어를 하며 지난 한 해의 산행을 돌이키며 우의를 다지기엔 적격이라 할 수 있다.

통고산은 산행 리듬을 끊어버리는 임도가 산허리를 뱀처럼 구불거리며 휘감고 있어 매력이 다소 반감된다. 그러나 임도 개설 후 여러 해가 지나며 임도의 여러 굽이를 생략할 수 있는 숲속 지름길이 정상능선까지 이어져 이제는 다시 ‘갈만한 산’이 되었다. 그간의 나빴던 선입견만큼 이 지름길들에서 만나는 울창한 수림이 주는 놀라움도 크다.

 

통고산정 오름길의 임도.

 

통고산행은 휴양림을 기점 삼아 한 바퀴 정상까지 돌아 내려오는 원점회귀형 산행이 일반적이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차단기까지 되내려오기까지의 거리는 정상까지 오름길 5km, 하산길 5km 하여 10km쯤 되며 위태로워 시간이 크게 지체될 구간도 거의 없다. 그러므로 산행은 4~5시간이면 된다.

정상 동쪽 저편 답운재에서부터 낙동정맥 줄기를 따라 남하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물론 누군가 차량 운전만 따로 해주어야 할 것이다.

휴양림 내 도로 맨 위까지 올라가면 나오는 공터에 주차한 뒤 산행을 시작한다. 대형 버스도 이곳까지 올라간다. 차단기에서 300m쯤 올라간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리본이 매달린 최초의 소로 입구가 뵌다.

 

임도가 크게 꺾이며 주계곡과 헤어지는 지점이 곧 나중에 되내려올 하산지점이다. 정상까지 6km이며, 정상을 한 바퀴 돌아 이곳으로 하산하게 됨을 알리는 안내팻말이 길가에 서 있다. 이 안내판에서 얼마간 더 올라간 지점에서 왼쪽으로 또한 임도를 가로지르는 샛길 입구가 나온다. 산행은 그 후 계속 이런 식이다. 임도로 올라선 이후는 맞은 편 산비탈을 잘 살펴 소로 입구를 찾아내도록 한다. 이 샛길들을 잘 찾아서 이어가야 한결 덜 고생스럽거니와 통고산 숲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도중에 거대한 신갈나무, 두 아름도 넘는 엄청난 노송 군락 등이 나타나 산행의 보람을 느끼게 한다. 굵고 긴 수목 줄기들이 숲을 벽처럼 가리는 듯한 진풍경도 만난다.

 

통고산 자연휴양림의 계곡 심미골에 걸쳐진 구름다리. 공터 가운데 캠프파이어장이 뵌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30여 분만에 통고산 북서릉의 낙동정맥 길로 올라서며, 이 뚜렷한 정맥 길을 따르면 널찍한 헬리포트로 이루어진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표지석 옆 무성한 숲속으로 들어서면 높이 10m쯤 되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다. 여기서 300m쯤 간 지점의 삼거리에서 왼쪽이 휴양림 방향이다. 정맥 종주자들이 우측의 정맥 길을 명확히 하기 위해 휴양림 방면 왼쪽 길 입구를 나뭇가지로 막아두었지만, 반드시 우측 길이 아닌 좌측 길로 가야 한다.

‘하산 2.3km, 1시간’팻말이 선 곳을 지나 임도에 내려선 다음엔 왼쪽 10m 아래로 가야 다시 샛길이 나온다. 좁고 양쪽이 가파른 지능선을 등날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이 능선을 따르다가 119구조대 10번 조난신고표지판을 지나 두 가닥의 계류가 만나는 계곡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아까 등행시 지났던 임도까지 200여m만 나가면 된다.

 

통고산 자연휴양림

심미골 하류부의 약 2.5km 구간을 축으로 하여 양쪽으로 각종 시설물이 들어섰다. 제일 하류쪽에 관리소 겸 매표소가 있고, 그로부터 약 1.5km 상류인 중앙부에 핵심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을 비롯해 단체 숙소인 숲속수련장, 가장 큰 단독 산막(숲속의 집)인 머루랑다래랑(19평형), 매점, 목공예전시장, 물놀이장, 캠프파이어장, 운동장 등이 밀집해 있다. 그러므로 송년 모닥불 놀이를 하려면 이 근처의 방을 예약하도록 한다.

산림청 관할 휴양림으로서 연말 12월31일과 그 직전 주말, 그리고 연초 1, 2, 3일 이외엔 대개 숲속의집은 여유가 있다고 한다. 12월분은 이미 11월1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므로 연말 즈음하여 방을 이용하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예약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만 받는다(http://www.huyang.go.kr, 전화 042-620-5571, 통고산 자연휴양림 전화 054-782-9007).

 

 

 

캠프파이어장 사용료는 따로 받지 않지만 땔감은 각자 준비해가야 한다. 매점 옆 목공예품전시관에서 팔기도 한다(전화 010-3374-6787). 적설량이 적을 때는 산불의 위험이 있어서 관리인들이 모닥불을 크게 피우지 못하게 통제한다는 사실을 알고 가도록 한다.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풍기 나들목~영주~봉화~소천면 소재지에 이어 36번 국도를 타고 울진쪽으로 가노라면 도로 우측 아래로 자연휴양림 입구가 뵌다.

휴양림 인근 하원리의 민박집들 전화 054-783-3136, 782-3602, 783-0133, 782-9139, 782-9157, 782-9142, 783-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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