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사람들은 여기서만 사진찍어요"... 단풍 터널이 아름다운 의외의 단풍 명소는?

마치 단풍 터널을 연상케한다
무등산과 도심에 즐길는 광주 단풍 여행

 

광주 무등산 단풍 여행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화순군 · 담양군에 걸쳐 있는 '무등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고,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에서의 휴식처이자 운동의 장소로서의 의미가 크다.

특히 가을이 되면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면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기 때문에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무등산은 10월 25일 전후로 첫 단풍이 물들 것으로 예상되며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11월 5일 전후로 보고 있다.

 

광주 무등산 단풍 여행

 

이처럼 생각보다 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곳을 찾아가야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고,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그렇다면 광주와 무등산 주변에서 어떤 곳을 찾아야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충장사

무등산에 위치한 '충장사'는 주변의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임진왜란 시절 의병을 일으켜 훌륭한 공적을 세운 김덕령 장군의 충정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유명한 충장사는 또한 '광주의 단풍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단풍 관람지와는 다르게, 충장사는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아름다운 단풍과 사당의 조화에 등산객들은 자주 멈춰서 사진을 찍는다.

 

시내버스도 이곳을 경유하며, 20분 간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개인 차량이 없어도 충장사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충장사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니, 방문 시간을 확인하고 단풍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무등산 의병길

 

무등산의 '의병길'은 김덕령 장군과 그의 의병들이 걸어왔던 풍암제에서 풍암정까지의 길이다.

가을이 오면 이 길을 둘러싼 나무들이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마치 '단풍 터널'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땅바닥에 흩어진 단풍잎들 또한 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며, 마치 동화 속 길을 걸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 길의 중심에서 서면 가을의 풍경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정오에서 오후 2시 사이가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시간으로 알려져 있으니, 이 시간대에 방문해 인생사진을 남기는게 좋다.

 

원효사

 

무등산의 자락에 자리한 원효사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누각으로 알려진 전통 사찰로, 광주의 단풍 명소 중 하나다.

빨리 지나가는 가을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은 무등산에서 가장 늦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원효사를 가곤한다.

광주시내 산수동 5거리에서 원효사까지는 차로 대략 30분이 소요되며, 숲길을 지나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1187번 시내버스로도 방문 가능하다.

원효사 지구 버스 정류장에 도착 후 오른쪽을 살포시 바라보면 원효사의 일주문이 눈에 들어온다. 일주문을 통과하면 곧바로 화려한 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다.

 

일주문에서 원효사까지의 구불구불한 약 500미터 길은 늦가을의 무등산에서 가장 화려한 단풍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계림동 푸른길 공원

 

광주에서 무등산만이 단풍 명소는 아니다. 도심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는데, 바로 푸른길 공원이다.

 

이 공원은 옛 광주역에서 효천역까지의 폐선을 활용해 조성된 7.9km의 친환경 공원이다.

공원 길을 따라 다양한 행정구역을 지나갈 수 있지만, 특히 가을의 단풍이 눈부신 곳은 '계림동' 구간이다.

이 곳은 가을이 오기전에는 그 이름과 같이 푸르름이 가득한 곳이다. 하지만 가을이 절정에 다다르면 양쪽에 빽빽하게 심어진 단풍나무 때문에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빨간 단풍이 산책로를 가득 채우며 마치 단풍 터널처럼 보이며, 주민들 사이에선 이미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곳의 아름다운 단풍 터널은 대체로 11월 초부터 중순까지 그 화려함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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