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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지직송 유일무이 감성포차촌 경남 사천시

by 白馬 2023. 10. 11.
전래동화 '별주부전'의 전설이 깃든 바다 도시 사천을 소개합니다.
 

남해의 강한 물살이 만든 풍부한 수산물과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 사천. 그리고 그 안의 삼천포항. 바다의 거센 기운과 노을은 삼천포항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고, 남쪽의 현대적인 관광지는 사천을 더 풍성하게 해준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사천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수산시장을 나서면 이전에 보지 못한 경관이 펼쳐진다

 

삼천포항 &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청정 해역이자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유속이 강한 곳 중 한 곳, 삼천포. 

 

그래서 어획량이 많은 삼천포항 앞바다는 어선들의 분주함이 두 눈에 담기고 용궁수산시장에는 늘 싱싱한 수산물로 가득하다.

전래동화 <별주부전>의 설화가 깃든 비토섬이 인근에 있다. 항구의 낡고 작았던 어시장은 여기서 영감을 받아 '용궁'을 테마로한 체험결합형 시장으로 재탄생하였고, 시장 곳곳에서는 별주부전과 관련된 친근한 벽화와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수산시장 뒤쪽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정박해 있는 어선들을 볼 수 있는데 바다 도시의 '찐' 매력에 감탄이 나온다.

 

​2층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삼천포항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잔잔한 바닷물을 따라 고요하게 넘실대는 정박한 배들이 한눈에 담긴다.

해 질 무렵 바다 향기 가득한 이곳에서 항구와 수산시장에 내려앉는 노을을 본다면, 사천을 다시 찾고 싶어질 것이다.

 

-경남 사천시 어시장길 64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삼천포에는 바다와 노을을 술잔에 담은 포차촌이 있다.

용궁포차촌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끝에는 빨간색과 초록색의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는 용궁포차촌이 있다.

 

서로 마주해 쭉 늘어선 포차촌의 낮 시간은 사장님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하지만 해가 넘어가면 포차 뒤로 깔리는 어스름한 노을과 간판의 불빛, 그리고 원색 테이블이 어우러져 유일무이한 감성이 맴돈다. 힘주지 않아도 가볍게 끌리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진해져가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속에 담아두었던 진솔함이 넘실댄다.

메뉴는 모둠 생선구이, 모둠 해산물, 생선회, 새우구이 등으로 비슷하지만 가게마다 나오는 과일과 밑반찬, 사장님들의 조리법이 각양각색이다. 복숭아와 청포도 같은 제철과일과 옥수수, 달걀, 햄 등 정겨운 밑반찬들이 이곳에서의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사천 바다의 노을과 포차에서 낭만 있는 밤을 보내고 싶다면 용궁포차촌을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경남 사천시 어시장길 114

 

산과 바다, 그리고 섬을 잇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 남쪽 바다마을에는 산과 바다, 그리고 섬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세 가지 장관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바다를 앞에 둔 대방 정류장에서 케이블카에 올라타면 금세 초양도 한가운데 도착하고, 육지와 섬 사이에 낀 바다를 빙 둘러 각산 정류장에 다다랐을 때 각산 정상 전망대에 닿는다.

최고 높이 해발 74m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크리스탈 캐빈을 탔을 때 진가가 드러나는데, 투명한 유리 바닥을 내려다보면 발아래 펼쳐진 사천 바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운이 정말 좋다면 토종 돌고래 중 하나인 상괭이도 만날 수 있다.

대방 정류장에서 출발해 바다를 건너 초양 정류장에 내리면 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사천아이 대관람차를 만날 수 있다. 대관람차 아래에 있는 초양마을 골목을 거닐면 섬이 주는 오롯함에 매료된다. 

 

다시 한번 사천 바다를 건너 도착하는 각산 정류장에서 5분 정도 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도착한 각산 정상 전망대에서 마주하는 삼천포대교와 초양도, 사천바다가 어우러지는 장관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해방감을 준다.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바다 위 75m 상공에서 사천의 아름다움 눈에 담는다

 

사천아이 대관람차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고 첫 번째 정류장인 초양도로 들어가는 길, 섬 초입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주황색의 낮은 지붕들과 시선을 사로잡는 빨간색의 사천아이의 모습은 마치 동화의 한 페이지 같다. 

 

최고 높이 75m까지 올라가는 사천아이 대관람차에 몸을 실어 보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높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천천히 움직이는 캐빈에 몸을 맡기고 창밖을 내다보면 오밀조밀한 남해와 뻥 뚫린 하늘이 선사하는 비경이 잊지 못할 강렬함을 선물한다.

종합관광타운인 아라마루에 있는 회전목마와 해양생물전시관은 초양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사천과 초양마을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고 하늘길을 건너 초양도로 들어왔다면, 셔틀버스를 타고 대방 정류장으로 되돌아가보자. 

 

빙글빙글 돌아가며 시시각각 시선의 높이를 바꿔주는 사천아이 대관람차는 하늘과 육지길 어떤 곳에서도 아름다운 사천을 대변한다. 

 

-경남 사천시 늑도동 산13-1

 

대자연을 캔버스로 삼은 예술, 사천 대포항

 

사천 대포항

사천 용현면 대포동의 지방어항, 대포항 방파제 양쪽을 자세히 살피면 사천 바다의 매력을 200%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숨어 있다. 

 

왼편 방파제 길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면 최병수 작가의 작품, '그리움이 물들면'을 만날 수 있다. 얼굴 옆선을 그려놓은 6m 높이의 이 거대한 조형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드는 하늘이 배경이 되는데, 마치 하늘을 캔버스 삼아 자연에 그려놓은 유려한 그림 한 폭을 보는 듯하다.

오른편 방파제로 가면 부채꼴 모양의 퇴적지형인 선상지를 볼 수 있는 대포항 전망대가 있다. 육지를 끝까지 거쳐 내려온 흙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선상지는 그 세월의 두께를 간직하고 있고, 자연이 만든 커다란 부채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 역시 고요하다.

 

그래서인지 바다 위에 쭉 뻗어있는 길을 걸어가 전망대 끝에 다다라서 조망하는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대포항 주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일곱 색깔의 무지개빛 해안도로를 배경으로 삼아 사진을 한 장 남겨보자. 시간의 흐름이 선물하는 사천의 아름다움을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을 것이다. 

 

-경남 사천시 대포동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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