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사람보다 9가지 암 발병률 높아
◇ 천식이 있으면 암 발생 확률이 높다
천식이 있으면 암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뉴스 등 의학 전문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의대 생명의료 정보학과 연구팀은 천식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원플로리다 임상연구 네트워크' 데이터를 이용해 성인천식 환자 9만21명과 성별, 연령 등을 매치시킨 천식이 없는 대조군 27만53명의 암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천식 환자는 천식이 없는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그룹은 전체 연구 대상자들에게 발생한 13가지 암(▲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혈액암, ▲흑색종, ▲자궁내막암, ▲방광암, ▲신장암, ▲구강 및 인두암, ▲췌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중 ▲피부암, ▲폐암, ▲혈액암, ▲신장암, ▲난소암 등 9가지의 암 발생률이 천식이 없는 대조군보다 높았다.
다만 환자군에서 흡입형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한 사람의 경우 흑색종·폐암 2가지 암에서만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인 반면, 흡입형 스테로이드제제를 쓰지 않는 사람의 경우 그 수가 9가지로 더 많았다.
이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제가 천식 환자를 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가슴에서 색색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관련 연구 결과들을 보면 대부분 천식이 폐암과만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천식이 이처럼 여러 암과 관련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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