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캠핑 관련사고 예방법과 다양한 캠핑 꿀팁
꺼진 불도 조심하자
포근한 봄이 되면 캠핑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늘어난 이용객만큼 관련사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195건 발생했으며, 그중 30.8%가 화상,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파악된다.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로 인한 인명 사고는 매년 반복되는 대표적인 캠핑장 안전사고다. 일산화탄소는 텐트 안에서 숯을 이용해 조리하거나 난방용 난로를 사용하면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화재 위험 역시 커진다. 환기를 원활히 해 일산화탄소를 배출하거나 취침 전 불을 완전연소시키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해 운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2023년 1월 부산의 한 야영장에서 캠핑장 손님들이 사용하고 남은 숯의 불씨 일부가 강풍으로 인해 인근 산림으로 날아가면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면적 약 1,500㎡가 잿더미로 변했다. 또한 2022년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열흘간 1만6,000ha의 숲이 사라지고 주택 259채가 소실되는 재앙이 발생했다. 대기가 건조하고 강풍이 많이 부는 3월과 4월에는 대형산불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작은 실수 하나가 아름다운 산림을 파괴할 수 있으니 산불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오토캠핑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캠핑 시 주의사항
1. 기상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자. 출발 전에는 물론이고 캠핑하는 중에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2.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 캠핑하자. 보통의 야영장은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 위치하지만 벌집이나 뱀, 유행성 출혈열이나 작은소참진드기 등의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자.
3. 함부로 야생 식물을 채취하지 않고 정확한 정보가 없는 식물이나 버섯 등은 섭취하지 말자.
캠핑 시 사고요인
인위적 요인 소음, 화기사용 부주의 따른 화상, 식중독, 골절, 타박상, 추락, 화재, 도난
자연적 요인 야생동물, 독초, 독버섯 등 유해식물, 일사병, 폭우, 폭설, 동상, 익사
텐트 설치 Tip
1. 산사태, 낙석, 밀물, 계곡 범람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자. 산의 날씨는 예측하기 힘들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2. 물을 구하기 쉽고, 햇빛이 잘 들고 건조한 곳, 바닥이 평평하고 빗물이 잘 빠지는 곳을 고르자. 지형이 낮은 곳은 물이 고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배수로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3. 야영지 선택 시 바람을 막아줄 바위, 나무 등 자연물을 고려하고, 텐트의 면적이 좁은 부분을 바람이 부는 방향 쪽으로 두어 바람을 맞지 않도록 한다. 혹시라도 바람이 강하면 무거운 짐을 넣어 텐트가 날아가지 않도록 하자.
4. 가로등 바로 밑은 피하자. 가로등 아래는 빛 때문에 벌레들이 많다. 또한 강한 빛으로 인해 예민한 사람은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안대는 숙면에 도움을 준다.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전경. 봄이면 야영장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한다.
캠핑 에티켓
1.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가져가자. 철저한 분리수거도 중요하다.
2. 캠핑 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자. 물통, 시에라컵, 수저 등 다회용품을 준비해 탄소중립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3. 에티켓 시간을 준수해 텐트를 설치하고 철거하자. 소리를 높이지 않고 타인의 텐트 구역을 침범하지 않는 매너는 필수!
4. 자연을 보호하자. 샛길은 출입하지 않고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자. 지정된 곳을 이용하고 흔적을 최소화하자.
자연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임을 인지하고 소중히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 생활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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