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국내 최고 약수터는?
◇ 경북 청송에 위치한 달기약수터로 나들이로 온 사람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적인 물 전문가 마이클 마스카(Michael Mascha)는 "물은 그냥 물이 아니다"라며 "물은 웰빙을 주고, 경험을 담는 천연물"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몸에 좋다고 알려진 물을 약수(藥水)라 부르며 약수가 솟아나는 약수터에 찾아가 물을 즐기고는 했다.
그렇다면 봄을 맞이해서 약수터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 수자원 공사에서 소개한 국내 유명 약수터를 토대로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① 충북 청주시 '초정약수(椒井藥水)'
◇ 800여 년전 세종대왕이 머물렀다는 초정행궁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의 초정약수는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자리 잡고 있다.
마그네슘·칼슘·나트륨·이온 등이 함유된 탄산수이며, 청주시에 의하면 미국식품의약국(FDA) 검사에서 고혈압, 위장병, 당뇨병, 안질, 피부병 등에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세종대왕도 한글 창제 때 요양차 이곳에 머물며 눈병을 고쳤고 세조 또한 초정약수로 심한 피부병을 고쳤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다.
◇ 초정행궁 안 야외 체험관에서 초정약수 족욕체험을 할 수 있다.
약수터 주변에는 세종대왕이 머물며 한글 창제를 마무리한 초정 행궁이 있다.
안에는 초정약수로 족욕을 해 볼 수 있는 '초청약수 체험관'과 숙박시설 '한옥 체험관'도 있어 가족 단위 봄 여행으로 좋다.
② 강원 인제군 '방동약수(芳東藥水)'
◇ 강원도 인제군 방동약수로 89-59에 위치한 방동약수터
1987년 경향신문에서 "이 물만은 지키자"며 선정한 '명수(名水) 100곳' 중 하나로 뽑힌 방동약수'는 강원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 있다.
조선시대 심마니가 커다란 산삼을 캐낸 자리에 약수가 솟았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탄산, 망간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병과 소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방동약수터에서 약수를 즐기고 근처 방태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해 캠핑을 하며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과 산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③ 경북 청송군 '달기약수(達基藥水)'
◇ 달기약수는 철 성분과 공기가 만나 주변이 붉은 것이 특징이다.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 있는 달기약수는 탄산 약수로 일반 지하수보다 철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으며 위장병·심장병·신경통·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달기약수터는 약수의 철 성분이 공기와 만나 주변이 붉은 것이 특징이며 약수로 밥을 지으면 철의 환원으로 푸른색 밥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 달기약수터를 둘러본 후 달기약수물로 만든 닭백숙을 즐겨보자.
청송에서는 올해부터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에게까지 시내버스 요금이 무료로 운영되어 시골 버스를 타고 달기 약수터까지 무료로 이동할 수 있다.
주변에 한반도 형성과정이 남아있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구경하고 인근에서 달기약수를 이용해 만든 닭백숙을 즐기는 것도 관광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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