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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눈이 호강하는 여행, 그림같은 풍경을 만나는 고성의 뷰 맛집 여행지

by 白馬 2022. 12. 5.

요즘에야 SNS에 유행하는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유행한다지만 여행의 백미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는 것 아니겠는가. 고성에는 산봉우리 사이로 빼꼼 고개를 내민 금강산을 볼 수 있는 DMZ 내 통일전망대를 비롯해 예쁜 산과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여럿이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바다 풍경과 감탄사를 부르는 압도적인 산 풍경을 품은 고성의 뷰 맛집 여행지로 떠나보자.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울산바위

 

벽면 통유리를 가득 채운 울산바위의 전경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하얀색 암벽은 마치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어깨선 같다. 발끝까지 내려오는 초록의 드레스를 입은 듯 숲은 기슭까지 이어진다.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우아한 몸짓과 화려한 모습처럼 울산바위는 단아하면서도 장엄한 풍경을 내뿜는다. 소노펠리체 델피노 더엠브로시아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는 울산바위의 풍경에 순간 압도당하고 만다.

 

 

고성 여행의 매력 중 하나가 강릉이나 속초에 비해 비교적 호젓하게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장점이 소노펠리체 델피노 더엠브로시아에서는 그 매력이 반감된다. 이미 SNS를 통해 뷰 맛집으로 소문나 핫 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바위의 풍경을 온전히 감상하기 위해 창가 자리는 언제나 만석이다. 주말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그 때문에 조금 이나마 여유롭게 카페를 즐기고 싶다면 가능한 오픈 시간 직후, 이른 오전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소노펠리체 델피노 더엠브로시아의 매력은 편안한 자리에서 디저트를 먹으며 창을 통해 울산바위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카페가 10층에 있어 울산바위가 눈높이에서 그리 높지 않게 시야에 들어온다. 창가 자리만큼은 아니어도 벽면 통유리를 통해 카페 내 어느 자리에서나 창밖 풍경이 보인다. 

음료로 커피와 주스, 디저트로 빵과 케이크, 쿠키 등이 준비된다. 시그니처 메뉴는 솔방울 모양으로 얼린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부어 마시는 솔방울 라떼로 쿠키와 함께 세트로 나온다. 

 

소노펠리체 델피노 더엠브로시아의 전경

 

음료 외에도 다양한 빵과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카페 창 밖으로 펼쳐진 울산바위의 전경

 

소노펠리체 델피노 더엠브로시아의 시그니처 메뉴 솔방울 라떼

 

울산바위 풍경마저 조각품이 되어버린 곳

차경(借景). 한자의 뜻을 풀어보면 ‘경치를 빌려온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 전통 한옥에서 창밖의 풍경을 창에 그대로 담아 방 안에서 창밖의 경치를 즐기도록 한 개념이다. 창문이 액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바우지움조각미술관에서 울산바위를 바라보니 차경이라는 말이 딱 떠오른다. 한옥처럼 창을 낸 것도 아니다. 야외공간에 돌과 콘크리트로 만든 담장 너머로 보이는 울산바위는 미술관 시설의 한 부분인 듯 자연스레 어울린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독특한 방식의 차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담장 위로 한껏 고개를 치켜든 소나무가 장면의 무료함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암벽과 소나무. 수묵산수화에서 빠지지 않는 두 요소가 잘 배치되어 있다. 조금은 희미하게 아스라이 보이는 울산바위는 수묵화의 농담을 표현한 듯하다. 

 

바우(바위)와 뮤지움을 합해 만든 이름이라는 바우지움조각미술관

 

흰색의 프랑스국화가 만발한 물의 정원

 

거기에 현대의 조각 미술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요소가 더해졌지만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전시관 건물 앞에 가로세로 20m 길이의 자갈밭에 물을 채운 물의 정원은 수면에 파란 하늘과 소나무, 건물이 반사되는 또 다른 방식의 차경을 보여준다. 바우지움조각미술관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이유는 미술관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물의 정원을 비롯해 돌의 정원, 잔디 정원, 테라코타 정원, 소나무 정원으로 구성돼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적하게 풍경과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수면에 하늘과 구름, 미술관 건물, 소나무가 비치는 물의 정원

 

정갈한 흰색의 공간에 전시된 조각 작품 1

 

정갈한 흰색의 공간에 전시된 조각 작품 2

 

돌담 너머 울산바위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돌의 정원

 

하늘, 바다 그리고 카페 에이프레임

가을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가진해변은 한산하다. 아니, 고요하다.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어서 철 지난 해변의 한적한 풍경이 썰렁하기보다는 순수함으로 다가온다. 해변 모래사장 바로 앞에는 커다란 카페가 하나 서 있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카페가 어우러져 가진해변의 풍경을 이룬다. 

 

벽에 걸린 색색의 서핑보드

 

카페는 실내 두 개 층과 야외 루프톱 공간으로 되어 있다. 세 개 층 어디서나 자리에 앉아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자리에 따라 보이는 풍경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카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실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식으로 된 좌석 공간이다. 색색의 서핑보드가 빼곡하게 걸려 흰색 벽면을 장식하고 전면 대형 창은 가진해변의 파란 하늘과 바다 풍경으로 가득 찬다. 

 

카페 에이프레임의 1층 전경

 

대형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바다 풍경

 

3층 높이의 창이 워낙 커 마치 영화관의 스크린을 보는 듯하다. 2층은 바다 쪽 벽면 전체를 통유리가 덮고 있어 창가 자리에서 가까이 바라보는 풍경이 매력적이다. 반대편 벽면은 조금 생뚱맞게도 1950~60년대 미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과 포스터가 가득 채운다. 미국 패스트푸드점에 온 것 같은 한 이국적인 공간이다. 실내에서 창을 통해 보는 풍경이 스크린 속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면 루프톱은 야외공간이어서 가진 해변의 풍경 속 일부가 된듯한 느낌을 받는다. 눈이 호강하는 바다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카페 에이프레임에 가볼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2층의 테이블 좌석에서 본 바다 풍경

 

미국 느낌 물씬 풍기는 2층의 벽면 좌석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가진해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

 

수플레카푸치노와 갸토녹차 케이크

 

여행정보

 

소노펠리체 델피노 더 엠브로시아

●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옛길 1153 소노펠리체 델피노 EAST 10층

● 문의 : 033-639-8340

● 이용시간 : 08:00~21:00

● 홈페이지 : https://www.sonohotelsresorts.com/

 

바우지움조각미술관

●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온천3길 37

● 문의 : 033-632-6632

● 이용시간 : 10:00~18:00

● 홈페이지 : www.bauzium.co.kr

 

에이프레임

● 주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향길 20-1

● 문의 : 033-681-1229

● 이용시간 : 10: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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