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부터 11월초 단풍구경 적기
한파가 오니 단풍도 깊다. 올해 단풍 절정기는 오는 주말부터다. 10월 21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 25~31일, 지리산과 남부 지방에서는 10월 28~11월 14일 사이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을 단풍여행을 즐기는 데 좋은 단풍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전남 장성 백양사
교외로 나가기 힘들다면 궁궐터는 어떨까. 문화재청은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대부분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창덕궁과 궁궐터
창덕궁 후원,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 등에서 단풍 구경과 함께 궁·능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문화행사도 열린다. 창덕궁에서는 궁궐관람과 국악전문가의 해설이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고궁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창덕궁, 문화재청
전남 장성 백양사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4년 만에 단풍축제가 열린다. 올해 백양단풍축제는 '가을이 주는 선물, 울긋불긋 애기단풍'을 주제로 10월 29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백양사 단풍은 잎이 작고 색이 고와 ‘애기단풍’이라 불린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백양단풍축제는 단풍이 절정인 10월 말에 열린다.
단양 적성군 금수산
충북 단양군 적성면에서 오는 23일 가을 산행 축제인 금수산 감골단풍축제가 열린다. 금수산 아래 위치한 적성면 금수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이기도 하며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아름다운 것이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금수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금수산 감골단풍축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단풍 산행을 비롯한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단양 금수산
경기 군포 덕고개 당숲
군포 8경 중 하나인 덕고개당숲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숲이란 당산 숲의 줄임말이다. 당산은 마을의 중심을 뜻하는데 조선 왕실의 묘소가 있는 숲이기도 하다. 효종의 넷째인 숙정공주와 그의 부마인 동평위 정재륜이 함께 묻히면서 숲을 조성했다. 일제 강점기 토지 매각과 벌목을 피해 울창한 숲을 보존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수령 100~200년 가량의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서어나무 등 오랜 세월의 두께와 무게를 간직한 고목들이 두 줄로 나란히 줄지어 있어 그 자체로 그림같은 명소다.
군포 덕고개 당숲
동두천시 소요산
지하철을 타고 갈 수도 있는 1호선 종점 소요산은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신라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원효대사는 정신수양을 하는 곳을 소요산으로 삼았다고 한다.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소요산은 단풍 뿐 아니라 자연 절경을 함께 볼 수 있다. 청량폭포, 원효폭포, 비룡폭포 등 자연폭포와 자연석굴인 나한전, 금송굴 등이 산 안에 함께 자리하고 있어서다. 산 입구엔 구한말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흥덕문의 추모비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자연공부는 물론 역사공부를 하기도 좋다. 10월에는 소요산 단풍 문화제도 열린다.
소요산 단풍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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