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스트레스 더 많이 받는 이유...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불안의 계절이기도 하다.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다양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 계절, 부는 바람 따라 마음이 흔들리는가. 돌연 마음이 우울해지거나 가라앉은 사람은 당신뿐 만이 아니다. 오죽하면 ‘가을을 탄다’라는 말이 있겠는가. 건강 의료 매체 ‘헬스라인’은 최근 가을철 불안에 대해 살펴봤다.
온라인 상담으로 약을 처방하는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의학고문 클레어 모리슨(Claire Morrison) 박사는 “가을 동안 불안해지고 기분이 가라앉아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철 불안은 다른 불안과 달리, 종종 명백한 외부 촉발 요인이 없으며, 매년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반복된다면 패턴이 있을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은 가을철 불안 증상으로 ▲우울한 기분 ▲지나친 걱정 ▲조급함 ▲무기력 ▲졸음 ▲피로 ▲일상 활동에 대한 관심 상실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햇빛 감소로 인해 세로토닌 수치 떨어져서
모리슨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는 것이 원인 중 하나다. 이 호르몬은 기분, 식욕,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또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졸리고 우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햇빛에 덜 노출되면서 비타민 D가 부족할 수 있다. 이것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과도기적 생활 변화나 겨울철 트라우마로 인해
심리학자인 퍼트리샤 손턴(Patricia Thornton) 박사는 계절의 변화가 기분 변화와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과도기적 불안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멋진 여름은 끝났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나, 한 해가 끝나가는 걸 느끼며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그는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면 불안감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턴 박사는 “날씨가 추워지고 더 적은 햇빛을 받으면서 겨울 시간이 힘들다는 것이 기억나서 불안감이 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죽음이나 폭행 등 트라우마를 경험한 어떤 사건이 있었던 즈음이면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때로 그것은 사건에 대한 감정일 뿐이며, 왜 불안하거나 우울한지 모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박사와 손턴 박사는 가을철 불안에 벗어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더 일찍 일어나 아침 햇볕 쬐기 ▲매일 적어도 30분씩 운동하기 ▲따뜻한 식사하기 ▲새로운 취미나 공부 시작하기 ▲ 따뜻한 이불이나 가을 색 소품 비치해 집안 환경 포근하게 바꾸기 등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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