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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수려한 해안 절경에 빠지다, 송도 해안 볼레길

by 白馬 2022. 6. 6.

야외에서의 마스크는 해방됐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비대면 안심 여행지로 ‘걷기길’만큼 좋은 곳은 없을 터. 그렇다고 여름 바다를 외면하기에는 아쉽다.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부산 송도 해안 볼레길을 걸어보자. 푸른 바다를 눈으로 즐기며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를 걷다보면 한여름의 무더위는 사라진다.

 

부산 송도 해안 볼레길의 시작점인 송도해수욕장. 100년 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이다.

 

짧지만 강렬한 해안 산책로

부산은 그 어떤 지역보다 걷기길이 잘 조성돼 있는 곳이다. 게다가 바다를 접하고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걷을 수 있는 길이 많다. 그중 송도 해안 볼레길은 단연 돋보이는 곳 중 하나다. ‘볼거리가 많은, 둘러보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만큼 ‘볼레길’은 오감을 만족하는 곳이다.
송도 볼레길의 시작은 송도해수욕장이다. 이곳은 1913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으로, 파도가 세지 않고 물이 깊지 않아 여름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곳이다. 한동안 자연재해 및 주변 개발로 해수욕장의 시설과 환경이 손상돼 관심이 줄어들었지만, 2005년부터 다시 정비를 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수변공원을 지나 암남공원 방향으로 걷다보면 해안 산책로를 만나게 된다. 해식절벽을 둘러싸고 약 1km 구간의 철제 덱이 설치돼 있다. 현재(2022년 5월 18일 기준)는 지난 태풍으로 철제 덱이 손상돼 통행이 금지돼 있어 여행 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곳은 거리는 짧지만 2개의 구름다리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있어 해안 절경을 감상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특히 이곳은 1억 년 전부터 형성된 다양한 지질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걷기 여행을 지루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사층리, 층리, 암맥, 퇴적암 등 지층의 구조가 잘 발달돼 있어 지질환경 체험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신비한 해안절벽을 바라보며 철제 덱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어느새 암남공원에 닿는다.

 

해식절벽을 둘러싸고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수려한 해안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단, 현재는 통제구간이니 여행 전 확인해볼 것.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암남공원

암남공원은 한동안 군사보호구역 내에 묶여 출입이 불가능하다가 20년 전 비로소 완전 개방된 곳이다. 이후 전망대, 구름다리, 산책로, 야외공연무대 등이 조성되고,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다. 볼레길은 암남공원에서 두도 전망대 길로 이어진다. 전망대로 가는 길은 소나무가 울창해 상쾌한 솔향이 가는 길마다 진동을 한다. 오르막으로 돼 있고 굴곡이 심해 걷기가 쉬운 편은 아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풍경에 빠져 힘들다는 생각은 사라진다. 시야가 확 트인 전망대에 서면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의 섬 ‘두도’가 마치 손에 잡힐 듯 한 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는 길에는 2002년 부산 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들도 볼 수 있어 걷는 길이 풍성하다.

 

오랜 시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천혜의 자연 모습 그대로 간직된 곳이 많은 암남공원.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면서 암남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송도의 핫플레이스, 용궁구름다리

송림공원과 거북섬을 연결했던 추억 속 ‘송도구름다리’가 안남공원에서 동섬을 잇는 ‘송도용궁구름다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길이 127m, 폭 2m의 바다 위를 건너는 다리로, 짜릿함은 물론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풍경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송도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로느 용궁구름다리. 바다 위를 건너는 듯한 짜릿함과 환상적인 바다 풍경이 일품이다.

 

여행 정보

-위치 :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산123-18
-코스 : 송도해수욕장 - 송도해안산책로 - 암남공원(두도 전망대) - 공원삼거리 - 암남공원 입구 - 송도해수욕장
-거리 및 소요시간 : 8.3km / 3시간

송도용궁구름다리
-위치 :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620-53
-문의 : 051-240-4087
-입장료 : 1,000원(7세 미만 무료)
-이용시간 : 09:00~18:00(3월~9월) / 09:00~17:00(10월~2월) / 1,3주 월요일 정기 휴무
* 기상 상황(강풍, 폭우 등)에 따라 임시 휴장 될 수 있으니 사전 문의 필수

여행 팁
볼레길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송도 구름산책로(스카이워크)로 놓치지 말자. 거북섬과 육지를 잇는 365m 길이의 산책로로, 강화유리로 조성된 바닥을 통해 푸른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수많은 배가 정박해 있는 송도해안과 송도해수욕장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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