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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산행상담실] 근교 산행에 비싼 고어텍스는 '오버 스펙'

by 白馬 2021. 5. 22.

검고 어두운 색에서 세련되고 화사한 색깔로 등산복 패션이 바뀌고 있다.

 


Q. 몇몇 주부들끼리 매주 가벼운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회원들 모두 등산복 차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등산복은 어떤 옷차림이 괜찮은지 좀더 화사하고 세련된 복장을 갖추려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요.

 

최근 산에 다니는 여성들의 옷차림이 매우 세련되게 변해 가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산에 오르다 보면 그 전처럼 청바지나 면바지 같은 일상복을 그대로 입고 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오히려 고산 환경에나 적합한 고기능성 소재의 제품을  갖추어 입고 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마치 비싼 옷을 자랑하려고 산에 오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가까운 약수터에 가면서도 고기능성  옷을 입고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산에 가면 산악환경에 알맞은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온화한 날씨 속에서 해발 800m 남짓한 산을 오르면서 고가의 기능성 고어텍스 의류나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윈드 스토퍼 소재 옷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등산하는 모습은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도심권에 인접한 가깝고 낮은 산에 오를 때는 값비싼 고기능성 옷을 입을 필요가 없습니다. 비싼 고기능성 옷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용도에 맞게 입는 센스가 중요합니다.

 

가벼운 당일 산행 때는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홑겹 바람막이용 재킷과 속건성 기능 소재의 티셔츠와 신축성 좋은 바지를 입으면 됩니다. 또한 등산옷은 그 기능이 중요 포인트가 되므로 변화하는 날씨에 대비해 기능에도 관심을 갖고 선택해야 합니다. 에어wear에서 기어gear로 이제는 의류가 장비로 진화한 시대입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해 한 벌 정도의 여벌 보온 의류를 배낭에 휴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류 색상은 이전에는 어두운 색이 주류를 이루어 왔으나 최근에는 밝은 색상의 채택이 상당히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어두운 색상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심에서 입어도 손색없을 만큼 밝은 색상의 제품들이 강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등산복도 이제는 패션 감각이 필요합니다. 좀더 화사하고 스포티하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입을 때 색상의 조화는 사람을 한층 세련되게 합니다. 어두운 색상의 티셔츠를 입었다면 재킷이나 조끼 등 겉옷은 밝은 색으로 입는다든지, 밝은 색상의 티셔츠를 입었다면 겉옷은 어두운 색상을 입어 화사함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형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아랫단이 좁게 조여지는 디자인의 옷은 배가 나와 보이고 동작을 할 때도 부자연스럽습니다. 

등산복을 선택할 때 중요 포인트인 환경에 알맞은 기능과 디자인, 가격과 색상, 자기의 체형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입었을 때 멋스럽게 보이는 옷이 자기에게도 어울린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개성을 강조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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