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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배낭 '조임끈' 제대로 사용하는 법!

by 白馬 2020. 2. 12.
 
 

Q1. 등산용 배낭에 달려 있는 여러 가지 조임끈strap의 용도와 사용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서울 강남구 최영재

 
 

배낭은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것만 달려 있는 단순구조가 좋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급되고 있는 배낭들은 많은 기능을 첨가해 구조가 복잡합니다. 기능이 많은 배낭일수록 무게가 나가고 부품을 다루기가 번잡스럽고 스트랩의 용도를 모르는 채 메고 다니기도 합니다.

조임 끈의 기능과 용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멜빵 조임끈 

멜빵의 길이를 조절하는 끈으로 배낭을 멘 상태에서 아래로 당기면 멜빵이 짧게 조여지며 멜빵 아래쪽에 달린 버클(프릭션 버클) 아랫부분을 앞으로 당기면 멜빵이 느슨해져 길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릭션 버클은 배낭의 무게를 지탱해 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느 부품보다 강하고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 가슴 조임끈

멜빵 앞쪽에 달려 있는 가슴 조임끈은 멜빵이 어깨에서 밀려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가슴 조임끈을 알맞게 조절해 어깨의 안쪽으로 당기면 어깨 안쪽으로 멜빵이 모아지게 되어 어깨의 피로를 덜 수 있으며, 험한 지형을 걸을 때나 달릴 때는 배낭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그러나 가슴 조임끈을 오랫동안 조이고 다니면 가슴이 조여져 호흡이 불편하기 때문에 수시로 풀었다 채우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 조임끈은 탈착이 간편한 파텍스 버클이 편리하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가슴 부위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가슴의 압박을 막을 수 있습니다.

 
 

ⓒ 힙 벨트Hip Belt

허리벨트라고도 불리는 힙 벨트는 어깨에 실리는 짐의 무게를 골반 쪽으로 고르게 분산시켜 어깨의 부담을 줄여 주고, 무게중심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힙 벨트는 배낭의 흔들림이나,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을 방지해 체력소모를 막고 균형을 유지해 하중을 골반 쪽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힙 벨트는 두툼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 폭이 넓어 양쪽 골반을 부드럽게 감싸줄 수 있어야 합니다.

힙 벨트를 고정하는 버클은 탈착이 손쉬운 파텍스 버클이 편리합니다.

 
 

ⓓ 배낭몸체 조임끈Hip Belt Compre-ssion Straps

이 조임끈은 허리벨트를 착용한 다음 배낭몸체가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 옆 조임끈

배낭 양옆에는 파텍스버클이나 프릭션버클이 달린 2~3개의 테이프가 배낭의 등판 쪽과 뒤쪽을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이 테이프를 컴프레이션 스트랩Compression Strap이라고 하며, 배낭의 내용물을 조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텐트 폴, 매트리스, 스키스틱 등을 끼워 휴대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배낭의 내용물이 적어짐이 헐렁할 때 이 끈을 조여 내용물의 무게가 등 쪽으로 밀착되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 배낭 당김끈Load Lifter Strap

배낭의 무게를 위쪽으로 당겨 올리거나 배낭 몸체를 등에 밀착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배낭의 무게를 위로 당겨 올린다 하여 ‘하중 당김끈’이라고도 합니다.

배낭 위쪽이 뒤로 쳐지거나 늘어질 때는 이 당김끈을 조여 주면 짐이 등쪽에 밀착되어 안정감이 생깁니다. 또한 걸을 때마다 배낭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 아이젠 조임끈

아이젠을 휴대하는 조임끈은 대부분 배낭 헤드 위쪽에 달려 있으나, 배낭 몸체 중간에 부착된 것도 있습니다. 아이젠 조임끈은 보통 웨이빙에 프릭션 버클을 달아 조이도록 되어 있으나 어떤 배낭은 고무줄을 부착한 것도 있습니다. 고무줄 조임끈은 웨이빙에 비해 아이젠의 무게 때문에 자칫하면 아이젠이 빠져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배낭은 뒤쪽에 별도의 수납공간으로 아이젠 휴대주머니Eisen Pocket를 마련한 제품도 있습니다.

 

 

 

Q2. 50대 후반의 가정주부입니다. 또래 친구들 권유도 있고 해서 등산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등산을 하면 심폐기능의 향상은 물론 매사에 자신감과 만족감이 생겨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서울 강북구 이미례

 
 

산행한 다음날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고 만족감이 느껴지는 것은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된 견해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은 혈액 내에 체내 모르핀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호르몬 베타엔돌핀 양이 등산하기 전보다 10~20% 정도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가까운 이웃 분들과 어울려 등산하면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우울증 예방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등산을 하면 심폐기능도 향상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조깅과 같은 운동은 속도와 경사에 따라 호흡의 크기와 횟수가 달라지지만, 등산은 오르거나 내려가는 것과 관계없이 호흡운동이 일정하기 때문에 심폐기능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한 스포츠 의료기관에서 시험한 결과를 보면, 등산초보자들을 대상으로 2시간 이내에 오르내릴 수 있는 등산코스에서 주 3회 정도 6개월 동안 등산을 실시한 결과, 한 번의 박동으로 심장이 피를 뿜어내는 심박 출량을 측정한 결과 등산을 시작하기 전보다 12% 정도 심박 출량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등산은 혈액순환을 활발히 해주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압도 떨어뜨리는 부수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남편과 자녀들의 뒷바라지와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경우는 주 2회 정도 등산을 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자신은 물론 가정 모두가 행복해질 것입니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 등산이 건전 레저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구성의 기본단위는 가정이며, 가정의 주인인 주부들이 밝고 건강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주부의 건강이 곧 국력일 수 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내일부터라도 산에 올라보십시오, 당신 앞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Q3. 온도계의 온도와는 상관없이 야외에서 바람이 불면 더 춥게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어떻게 산출되는지요. 서울 서대문구 변상수

 
 

똑같은 기온일지라도 우리 몸은 습도가 높아지면 더 덥게 느껴지고, 바람이 불면 더 춥게 느껴집니다. 이렇듯이 우리 몸이 느끼는 온도는 외기온도와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느낌온도’라고 하며, 인체가 느낌으로 알 수 있는 온도라 하여 체감온도體感溫度라고 합니다.

 
 

체감온도는 기온, 풍속, 습도, 일사日射 등 기상요인을 종합해서 계산합니다. 옷을 입은 정도, 거주 상태, 체질, 심리상태 등도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은 곤란하지만 실제에 가까운 표현에 대하여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좀더 전문적으로 설명 드리면, 카타Kata온도계의 냉각률에 의한 방법과 실효온도實效溫度를 사용하는 방법 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은 기온 이외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을 고려해 체감온도를 표현하려 했습니다. 같은 영하 10℃라도 풍속이 시간당 5km일 때 느끼는 체감온도는 영하 13℃지만, 시간당 30km일 때는 영하 20℃까지 떨어집니다.

 

 

기상청에서 행하는 체감온도 산정공식은 13.12+0.6215×T-11.37V0.16+0.3965V0.16×T입니다. 여기서 T는 기온, V는 지상 10m의 풍속을 뜻합니다.

 

 

이 공식은 인체의 느낌을 표준화한 것으로 인체가 느끼는 춥고 더움의 정도를 수량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등산하는 동안 이런 복잡한 계산을 하면서 체감온도를 산출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휴대용 온도계 뒷면에 부착된 체감온도 표나 별도로 만들어진 체감온도계산표Windchill-Calculator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Q4. 겨울철 산행에서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 주세요. 서울 강북구 박선영

 
추운 겨울철 등산은 다른 어느 계절보다 많은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폭설과 혹한, 예기치 못했던 눈사태. 극심한 체력소모로 인한 피로동사나 저체온 증 등은 겨울 산에 상존하는 복병들입니다. 또한 등산대상 산의 지형에 익숙한 사람들도 갑자기 폭설이 오면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폭설에 의한 눈사태는 지형이 험난한 곳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일반등산로에서도 발생합니다. 눈사태는 비탈면에 쌓인 눈이 자체 무게, 기온, 바람, 충격 등으로 미끄러져 내리는 현상으로 매년 특정지형에서만 반복해 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처음 가는 낯선 산일 경우는 사전에 사태지역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둘 필요가 있으며 그 지역에 오래 거주한 원주민이나 산장관리인 등에게 사태지형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산에서 눈사태가 많은 시기는 2월이며, 이 시기에 등산 할 때는 사태예견 지형을 피해 운행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눈사태는 대개 사면의 경사가 30~45도일 때 위험이 높고, 25~60도일 때는 큰 눈사태를 유발합니다. 단 사면의 각도를 부분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사면 전체가 어떤 각도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내린 지 오래된 굳은 눈은 경사도에 관계없이 대개는 안전합니다.

 

사태지형의 특성을 살펴보면 완경사를 이룬 매끄럽고 평평한 슬랩Slab 모양의 암반이나, V자 모양의 깔대기형의 지형을 이룬 협곡 등이며, 이런 지형을 통과할 때는 기온, 눈의 상태 등을 자세히 살펴본 후 행동해야 합니다.

 
 

특히 굳은 눈 위에 새로 내린 눈이 덧쌓였을 경우는 매우 위험하며, 눈사태는 신설이 오는 중이나 눈이 멈춘 다음날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양의 신설이 내린 후 하루 이틀 동안은 등산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눈이 온 다음날 기온이 높아질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눈이 습해지고 무거워지면 곧바로 사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굳은 눈 위나 얼음 표면에 쌓인 눈 층은 작은 충격이나 진동에도 매우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사태가 예견되는 지형을 통과할 때는 사람 사이의 간격을 50m 이상 유지하고, 나무나 바위 등 엄폐물을 이용해 행동하고, 굵은 나무나 바위 뒤쪽은 유사시 대피처가 될 수 있습니다. 겨울 산에 갈 때는 대상지역에 대한 기상정보를 알아두어야 하며, 장기간 맑은 날이 계속되다가 눈이 내릴 경우는 폭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을 잃는 일은 겨울 산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겨울 산에서는 평소 익숙한 지형일지라도 산지의 지형지물이 눈에 덮일 경우 판단이 흐려져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탈한 채 길을 잃고 방황하기 쉽습니다.

 

폭설이 오는 가운데 운행하거나 일몰 후까지 무리하게 운행할 경우 등산로를 이탈하기 쉬우며, 쌓여 있는 눈으로 시계가 하얀색 일색일 경우 원근감이 없어져 판단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방향감각이 흐려짐은 물론 설면과 공간 사이의 경계를 식별하기 어렵게 되어 자칫하면 벼랑으로 추락할 수도 있으며,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조난을 당하기 쉽습니다.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허둥대지 말고 침착한 자세로 주변의 지형을 살펴본 후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눈 위에 새겨진 발자국은 되돌아올 때 바람에 날려 지워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감지했을 때는 이미 등산로에서 상당한 거리에 이르렀을 때가 많습니다. 이때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앞으로 더 전진하면 체력소모와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킬 뿐입니다. 눈보라가 쳐 시계가 불량할 경우와 일몰 후에는 적당한 은신처(동굴, 바위 아래)를 찾아 차선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마른 나무를 주워 모닥불을 피워 추위에 대처해야 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자기의 위치를 알려야 합니다.

 
 

등산이란 단 1%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한 야외활동이기 때문에 예비의류, 판초, 조명구, 비상식, 방풍의류 등을 휴대해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피로동사는 탈진상태와 추위가 겹쳐서 일어납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더 많은 것이 겨울 산이므로 무리한 산행일정을 잡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동사와 동상의 빌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불충분한 영양섭취와 바람과 눈에 대한  미흡한 대비로 인해 탈진상태에 이르게 되면 저체온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저체온증은 과로와 습기를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눈에 젖은 옷은 건조한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240배나 빠르게 몸의 열을 빼앗아 가며 최초의 저체온증이 나타나서 허탈상태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2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 내에 건조한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하며 열량이 높은 음식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저체온증 환자는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에 대한 가온조치는 점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 산에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필요한 양의 영양섭취와 기상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의류, 비박용 장비, 스토브 같은 열기구의 지참은 필수사항입니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체력의 30% 정도는 남겨두어 탈진을 막아야 하며, 중요한 것은 탈진에 이르기 전에 열량 높은 행동식으로 소모된 열량을 보충해야 합니다.

 
 
 
 

상식으로 배우는 등산용어

 

피로동사

 

피로동사는 등산계에서 흔하게 쓰는 용어다. 극심한 추위 속에서 체력이 소진되어 사망하는 경우 피로동사라는 말을 쓴다. 즉, 피로와 함께 동상이 진행되면서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의 피로동사는 기온이 낮은 겨울 산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고산은 물론 저산대에서도 일어나며, 기온의 교차가 심한 봄, 가을은 물론 여름 산에서도 일어난다. 계절적으로는 특히 일조시간이 짧은 늦가을 산에서 찬비에 옷이 젖거나 강풍을 맞게 되면 1,000여 m 이하의 저산에서도 피로동사할 수 있다.

 
 

예방책은 행동장애에 이르는 한계까지 힘을 다해 체력을 소진해서는 안 된다. 행동 중에는 신체 일부에 동상이 걸릴 수 있지만 죽음에까지 이르는 경우는 없으며, 극심하게 추운 환경 속에서 비박할 때 보온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 동굴과 같은 자연적인 은신처나 설동을 마련하는 등 등산의 경험 유무가 피로동사를 막는 관건이 될 수 있다.

 
 

동상

 

동상은 추위에 노출된 신체 부위의 조직이 어는 것을 말한다. 피부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지면 촉각과 통각이 소실되고, 더 아래로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멈추면서 피하조직세포의 물이 얼기 시작하며 동상이 일어난다. 특히 고소에서는 탈수와 적혈구가 증가하므로 혈액이 농축되면서 혈류가 느려지고 혈전생성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같은 기온일지라도 저소에서보다는 고소에서 동상의 위험이 더 높다. 고산에서 등산하는 산악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바로 동상이다.

 
 

동상이 잦은 부위는 손, 발, 귀, 코 등 평소 의류의 혜택을 못 받는 부위나 외부로 튀어나온 부위의 조직이다. 특히 손은 부피에 비해 가장 넓은 피부면적을 갖고 있으므로 다른 부위보다 빨리 언다. 손과 발은 심장에서 멀기 때문에 평소에도 혈류공급이 좋지 않은 곳이어서 혈관수축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기 때문에 추위에 약하다.

 

동상은 사후조치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방법은 의류로 충분히 보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최우선이며, 행동 중에는 땀을 덜 내도록 하며, 맨손으로 아이젠, 피켈 등 금속제 장비를 만지지 않도록 한다.

 
 

발의 동상은 등산화 끈이나 크램폰 밴드를 지나치게 꽉 조여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걸릴 수 있다. 비박 중에는 등산화 끈을 느슨하게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며, 마사지를 하여 혈액순환을 도모한다. 습설지대에서는 장갑과 양말이 젖어 동상을 발생시키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소에서 동상을 입었다면 최대한 빨리 하산을 서둘러야 한다. 동상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고, 조기치료를 해야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증상은 진행정도에 따라 세 단계로 구분된다. 1도는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2도는 수포가 생기고 번지기 쉬우므로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이 경우는 즉시 하산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한다. 3도로 진행되면 동상부위가 썩고, 이때는 뼈까지 썩어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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