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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전립선암 치료제, 여성 탈모에도 효과적"

by 白馬 2019. 12. 10.
전립선암 치료제에 쓰이는 약물이 여성 탈모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라몬 이 카할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페르난데스 니에토 교수 연구팀이 여성형 탈모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여성탈모 환자들이 늘면서 치료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일보DB
여성탈모 환자들이 늘면서 치료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약물은 바칼루타미드(bicalutamide)다. 바칼루타미드는 전립선암을 촉진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암세포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암세포에 접근하지 못할 경우 종양 진행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임상환자들은 매일 또는 이틀의 한 번꼴로 최소 6개월 동안 바칼루타미드를 알약으로 먹었다. 이들 중 53%는 수주 안에 다시 모발이 자라는 등 '획기적인 개선'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피부과 전문의가 평가하기 전에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여성형 탈모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이지만 여성에게도 소량 분비되며, 폐경으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테스토스테론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이 결과 모낭을 점점 직경이 줄고 길이도 짧아지면서 마침내 완전히 오그라들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성형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minoxidil)의 경우 모든 탈모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피부 발진,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칼루타미드는 현재까지는 탈모 여성들에게는 이렇다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대학 피부과 전문의 바브 셰르길 박사는 같은 항테스토스테론제제인 스피로노락톤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면서 보다 많은 탈모 환자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질환 치료'(Dermatologic Therap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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