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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국 맛집 탐방ㅣ전주 심야 술집] 술술 넘어가는 술집과 안주를 부르는 맛집

by 白馬 2019. 11. 30.

전북 전주 완산구에서 훈훈한 요리와 술 한 잔으로 한 해의 고단함을 달랬다.

보라식당
매콥 새콤 달콤한 어향가지튀김
늦은 밤 ‘보라식당’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어두운 골목을 따스하게 비춘다. 은은한 조명 아래 다섯 개의 테이블이 놓인 매장은 오붓하다.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김세권 대표의 손끝에서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국적의 요리가 탄생한다. 20년 노하우로 무장한 김 대표는 어떤 요리든 자신 있게 소화한다. 대표 메뉴는 바지락술찜파스타와 어향가지튀김이다. 신선한 바지락, 탱글탱글한 파스타 면,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진 바지락술찜파스타 한 그릇이면 추운 날 언 몸이 사르르 녹는다. 매콤 새콤 달콤한 수제 어향 소스에 가지의 촉촉한 식감을 살려 볶아 낸 어향가지튀김은 절로 술을 부른다. 입맛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요리에 곁들일 술로는 증류식 소주, 토닉 워터, 레몬즙으로 만드는 칵테일 소주를 추천한다. 겨울엔 부드러운 생크림에 감자, 새우, 버섯 등이 퐁당 빠진 크림스튜도 인기다. 
가격 바지락술찜파스타 1만6,000원, 어향가지튀김 1만3,000원 
위치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124-19
영업시간 18:00~01:00(일요일 휴무)  
문의 063-288-7852 
방아깐
레트로 느낌의 텐션 꽉! 전주 막걸리집
전주에선 막걸리를 마셔야 한다. 막걸리 입간판에 홀린 듯 ‘방아깐’으로 입장하자 1970~1980년대 음악이 귓가에 맴돈다. 내부에 자리한 자개농, 태엽 벽시계, 기다란 나무 의자 등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왠지 푸근해진 마음으로 막걸리를 주문하자 삼육두유, 델몬트, 대구우유 등 제품명이 쓰인 빈티지 잔이 함께 나온다. 30대 초반의 배문주 대표가 외할머니 댁 찬장에서 공수한 것으로 이곳의 마스코트다. 막걸리엔 전이 빠질 수 없다. 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파전, 배 대표 어머니표 김치를 주재료로 부친 김치전은 단연 사랑받는 메뉴다. 배문주, 김동국 대표는 영업 네댓 시간 전부터 주방을 누비며 마늘, 양파 등 재료 손질부터 떡볶이 소스, 파전용 간장 양념까지 손수 준비한다. 방아깐의 모든 요리에서 집밥 같은 정겨움이 느껴지는 이유다. 막걸리는 두 대표가 특별히 ‘애정’하는 술로만 10여 종 엄선했다.  
가격 오징어 한 마리 해물파전 1만8,000원, 뚝배기 떡볶이 9,000원
위치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12-3
영업시간 화~금요일 18:00~01:00, 토요일 18:00~02:00(일·월요일 휴무)
문의 010-7696-9660
호맥
호떡과 맥주의 기막힌 만남
겨울 간식 호떡이 진화했다. 부산에서 입소문 난 ‘호맥(호떡+맥주)’이 전주 객리단길에 자리 잡았다. 이곳 호떡은 길거리에서 호호 불어 먹는 호떡과는 다르다. 지름 약 20㎝로 일반 호떡보다 1.5배 정도 크고 두께도 더 두툼하다. 피자 칼로 피자를 등분하듯, 호떡을 가르면 속 재료가 빼꼼 드러난다. 달콤한 앙설탕 호떡을 기본으로 애플 시나몬, 마카다미아 누텔라, 크림새우, 칠리 페퍼로니, 베이컨 치즈, 치즈 불고기 등 각기 다른 재료로 속을 채운 호떡 종류가 일곱 가지나 된다.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호떡에 생크림이나 새싹채소 샐러드를 올리면 맛이 배가된다. 호떡 특유의 기름기를 줄이고 바삭함을 살려 맥주와의 궁합을 찰떡으로 맞췄다. 그래서인지 오크통 맥주잔에 담긴 생맥주도 술술 들어간다. 잔뜩 부른 배를 두드리며 이곳을 나서기 전에는 흑당 시럽과 미니 브라우니로 맛을 더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한다.  
가격 앙설탕 호떡 9,500원, 순살치킨 9,500원
위치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71 
영업시간 18:00~03:00  
문의 063-28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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