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환자는 9~10월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가을철 모기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달 29일 대구광역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 80대 여성 환자로 지난달 18일 발열, 의식저하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일본뇌염으로 확인된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환자는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고, 일본뇌염 예방 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일 늦게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뇌염, 9~10월 환자 수 제일 많아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발병하는 감염병이다.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 없이 넘어가지만,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에서는 5~15일의 잠복기 후에 갑자기 고열, 설사, 두통, 구토, 전신 무력감 등이 생기고 며칠 후 의식변화, 국소 신경장애, 운동장애 등이 발생한다. 드물지만 감염자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뇌염 발병 시 30%는 사망에까지 이른다. 회복되더라도 장애율이 30~50%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매년 1~4명의 환자가(2014~2018년) 일본뇌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8월 이후 본격적으로 환자가 보고되기 시작해 9~10월 단 두 달간 연간 발생 환자의 약 80%가 발생한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10월 하순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이후 11월까지도 환자 발생이 보고된다. 따라서 가을에도 야외활동을 한다면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환자 92% 40세 이상, 필요하면 백신 맞아야
최근 5년간(2014~2018년) 국내 보고된 발생자 중 40세 이상 성인이 약 92%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일본뇌염으로 사망한 12명 모두 40세 이상이었다. 1985년(현재 만 34세에 해당)에 일본뇌염 백신이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됐는데 그 이전 출생자의 경우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미처 챙기지 못했을 수 있고 과거 접종을 했더라도 나이가 들며 면역이 떨어지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연령별 일본뇌염 예방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 40대 이후 항체 보유율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10명 중 7명은 40~60대로 은퇴 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에 해당해, 은퇴 후 낚시, 캠핑, 등산 등 야외에서 즐기는 취미활동이 있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다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성인도 생백신 1회 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일본뇌염 백신 접종력이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추가 접종을 통해 확실한 면역을 얻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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