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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藥 유효기간 안 지났어도 제대로 보관 안 했다면, "변질 주의"

by 白馬 2019. 9. 16.

약 사진

약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유효기한이 지나지 않아도 변질될 수 있다.

 

약도 식품처럼 유통기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약의 유통기한은 '유효기한' 또는 '사용기한'으로 표기되는데, 이는 약의 효과가 90% 이상 지속되는 날짜를 의미한다. 보통 제조한지 2~3년이 지난 시점까지다. 하지만 약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다면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약이라도 약효가 떨어진다. 유효기간 동안 약을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겉 포장 속 사용기간은 '밀봉' 상태에서만 유효

약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은 '건냉암소(乾冷暗所)'를 지키는 것이다. 습도가 70% 미만으로 건조해야 하며, 온도는 15℃ 미만으로 차가워야하며,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어려운 곳에 보관하라는 뜻이다.

 

단, 의약품을 개봉했다면 겉 포장지에 적힌 사용기한은 무의미하다. 겉 포장에 적힌 사용기한은 밀봉 상태로 언제까지 효능이 유지되는지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을 개봉하고 나서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약의 포장을 뜯어 내용물이 공기 중에 노출됐다면 사용 기한이 남았더라도 약효가 떨어지거나 오염되는 등 변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산균 제제, 생약 제제, 효소제, 소화제 중 일부는 변질되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보관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약 형태와 특성별로 보관법 달리해야

약은 형태와 특성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다르다. 가장 흔한 알약 형태는 본래 담겨있던 용기에 넣어 보관하고, 서늘하고 그늘진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용기가 빛을 받으면 약이 굳거나 탈색 또는 변질되기도 하고, 습한 곳에 보관하면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약을 냉장보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냉장고는 습할뿐더러 저온에 영양소가 파괴되기도 하고, 냉장고 안과 밖의 온도차로 성분이 변하는 경우도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시럽·가루·연고·안약은 개봉 후 변질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낱개 포장된 알약은 속포장 뒷면에 별도로 명시된 사용기한을 지킨다. 원통에 알약이 여러개 담겨 있는 제품이라면 개봉하고 나서 1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연고 형태의 제품은 6개월 이내, 물약이나 시럽은 4주 이내 사용한다. 좌약과 일부 안약은 개봉 즉시 사용하고 남은 것은 버려야 한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처방일수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약 변질되면 효능 저하, 부작용 위험

의약품이 변질됐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약효가 떨어지는 것이다. 생물학적 제제의 일부는 사용기한이 지나고 나서 효능이 5~5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산균 제제나 생약 제제는 원료의 특성상 변질에 의한 부작용 위험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2013년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으로 소비자 불만이 총 175건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17%(29건)가 실제 건강에 피해를 본 사건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약을 무분별하게 보관하며 '아플 때 꺼내 먹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약은 필요할 때마다 사 먹고, 남은 약을 제대로 보관할 자신이 없다면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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