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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바삭바삭한 김~♬ 美 '국민 간식' 됐네

by 白馬 2019. 4. 2.

아몬드·새우·치즈맛도 나와 반찬 아닌 유기농 스낵으로
호텔서는 에피타이저로 선봬

"오늘 점심엔 '김미' 김을 먹었어. 가볍고 몸에 좋거든." 샌프란시스코에 산다는 닐 바튼씨가 작년 말 인스타그램에 올린 내용이다. '김미'는 요즘 미국 최대 유기농 마트로 꼽히는 '홀푸드 마켓'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 다름 아닌 우리나라 포장 김이다. 우리나라 출신 교포 사업가 애니 전씨가 2012년 시장에 내놓은 브랜드로 2018년엔 홀푸드 마켓에서 '유기농 헌신상(賞)'도 받았다. 김을 반찬이 아닌 간식인 스낵처럼 취급해서 판매한 것이 비결. 올리브 오일로 구운 것, 소금을 넣지 않은 것, 치즈가루·아몬드가루·데리야키 양념을 첨가한 것까지 맛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선 반찬처럼 먹는 김을 미국에선 유기농 스낵처럼 즐기고 있는 것. 바튼씨는 "미국 농무부에서 받는 유기농 인증인 USDA 인증을 받은 것도 맘에 든다"고 썼다.

맥주에 곁들여 간식처럼 먹는 김 스낵.
맥주에 곁들여 간식처럼 먹는 김 스낵.
우리나라 조미 김이 글로벌 유기농 스낵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 면세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열광하는 품목은 다름 아닌 홍삼과 조미 김. 재작년에 비해 작년 판매량만 80%가 늘었다. 동남아 관광객 매출도 50% 늘었다. 안주연 신세계 면세점 홍보팀장은 "아몬드 맛, 새우 맛, 바비큐 맛 같은 다양한 맛이 첨가된 김은 요즘 물량이 모자라 못 팔 정도"라고 했다.

미국에선 요즘 홀푸드 마켓뿐 아니라 트레이더조·코스트코 등에서도 날개 돋친 듯 팔린다. 글로벌 비즈니스 미디어 기관 윌리엄 리드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김 수입액은 전년 대비 6%가량 증가했고, 한국에서 사 들이는 김의 양도 34%가량 늘었다.

외국에서만 김이 스낵으로 각광받는 건 아니다. 서울의 특급 호텔 위스키 바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도 요즘 김이나 김 부각을 에피타이저나 술에 곁들이는 안주로 내놓는 추세다. 서울 신사동 '본태'에선 식전 요리로 구절판을 시키면 김 부각 위에 오징어 식해나 홍삼 젤리 등을 얹어 먹도록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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