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독 언론을 통해 군항제 소식이 자주 들렸다.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과 '동상이몽2'를 비롯해 각종 언론에서 앞다퉈 창원의 봄 풍경을 전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군항제 기간 창원을 찾은 관광객 수가 약 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수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5만명을 기록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는 올해 초부터 4월까지 5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시가 밝힌 올해 목표 1500만명의 37.13%를 달성한 셈이다.
군항제는 끝났지만, 창원시에는 사계절 둘러볼 만한 관광명소와 주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창원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총정리해 소개한다.
▶ 자연·사진 촬영·체험 등 취향별로 즐기는 관광명소
우선 다가오는 여름에는 창원의 바다명소를 추천한다. 창원은 마산만과 진해만이 이어지는 324㎞의 긴 해안선을 끼고 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원전에서부터 덕동-가포-성산구 웅남동 삼귀해안-진해구 행암-안골마을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콰이강의 다리라 불리는 저도연륙교, 진해해상공원의 쏠라타워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아이와 함께인 가족 단위 관광객이라면 전국 최초로 건립된 충무공 이순신 동상을 비롯해 국가 지정문화재인 진해우체국, 중국‧일본‧러시아풍의 근대 건축물, 군항마을 기록역사관, 제황산공원 등을 둘러보는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한다.
▶ 세계사격선수권‧K-POP페스티벌‧가고파국화축제 등 주요 축제 이어져
창원방문의 해인 올해 창원에서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포함한 굵직굵직한 축제를 앞두고 있다.
또 이를 전후로 국제 조각축제인 국제조각비엔날레(9.4.~10.14)와 창원 대표 한류축제인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KWF, 10.5)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매년 가을 열리는 가고파국화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단일 종류의 꽃 축제 중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가고파국화축제는 매년 10만본 이상의 국화를 동원해 큰인기를 끌고 있는 가을 대표 축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년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는 다륜대작 '천향여심'이다. 한줄기에 다량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은 가고파국화축제의 상징으로, 작년 1520송이에 이어 올해는 몇송이 국화를 꽃 피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의 주요 관광명소는 2층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창원시티투어버스는 만남의 광장-창원중앙역-용지호수공원-창원의집-시티세븐-마산상상길-마산어시장-경남대-제황산공원-속천항-진해루를 순환형으로 둘러보는 코스다.버스는 오전 9시 30분 첫 운행을 시작으로 1일 5회 운행한다. 소요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다. 승차권 1회 구입으로 종일 자유롭게 모든 정류장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승차권은 성인 기준 5000원, 청소년, 군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노인 등은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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