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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청송은 트리플 크라운 시티|슬로시티|신성계곡 녹색길 가이드

by 白馬 2018. 3. 28.

물길 따라 걸으며 억겁의 세월 느낀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청송 세계지질공원의 명소 만나는 계곡길

그저 한갓진 시골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성계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지구 탄생의 역사를 품은 신비로운 바위들이 늘어선 귀한 풍경의 계곡이다.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는 총 3개 구간 12km에 이른다. 1구간은 안덕면 청송보현요양원에서 방호정을 지나 헌실마을에 이르는 방호정길 4.2km이다. 방호정方壺亭은 조선시대 조준도 선생이 어머니 묘를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며 문안인사를 하기 위해 1619년에 지었다고 한다.


1구간의 또다른 명소는 신성리 공룡발자국이다. 원래 산자락의 흙에 덮여 있던 것이 2003년 태풍 매미 때 토사가 쓸려가면서 드러났다. 중생대 용각류와 수각류 공룡발자국 400여 개가 바위벽에 찍혀 있다.

신성계곡 녹색길 개념도


2구간은 헌실마을에서 지소리 반딧불농장으로 이어진 3㎞. 자암紫巖 적벽길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강을 따라 뻗은 붉은 단애가 환상적인 코스다. 특히 가을이면 적벽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기가 막힌 풍경을 연출한다.    


2구간의 백미는 단연 자암 적벽이다. 길이 300m, 높이 50m의 자암은 불규칙한 절리가 오히려 천혜의 예술작품을 만들었다. 오랜 세월 신성계곡을 휘감아 도는 물길에 적벽이 된 바위가 풍화되면서 붉은색을 띠게 되었다.


3구간 백석탄길(4.7km)의 명소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백석탄계곡이다. 신성계곡을 대표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는 명소인 백석탄계곡은 히말라야산맥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넓은 계곡을 가득 메운 흰 바위가 만년설을 뒤집어 쓴 히말라야 고산 같다 하여 유래한다.


퇴적암을 신성계곡의 세찬 물길이 깎아내어 산맥의 모습으로 바뀌고, 항아리처럼 생긴 수많은 구멍, 즉 포트홀Pothole을 빚어냈다. 백석탄을 품고 있는 마을의 바위가 너무 고와 ‘고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교통 (지역번호 054)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하다. 청송터미널에서 걷기길 출발지인 청송보현요양원으로 가려면 부남행 버스를 타고, 부남터미널에서 다시 현동행 버스를 타고, 현동에서 안덕행 버스를 타고 신성1리에서 하차해야 한다. 하루에 2~3번 운행하는 버스편임을 감안하면 시간 맞추기가 무척 까다로워 택시 이용하는 게 편하다. 신성계곡은 안덕면 버스정류장을 출발해 보현요양병원을 거쳐 백석탄계곡이 있는 고와리와 노래리를 잇는 버스가 1일 2회(07:25, 10:40) 운행한다. 문의 부남면 개인택시 874-5900, 안덕면 개인택시 872-0909, 872-0328.


숙식

걷기길 경로상에는 식당이 드물다. 방호정 인근에 닭불고기, 오리백숙, 한정식 전문 대궐안집(872-5330)이 있다. 안덕면사무소 소재지에 안덕한우식육식당(872-8836), 삼계탕 전문 꿀밤나무식당(872-3213), 해물·생선 요리 전문 대구식당(872-0885) 등이 있다. 걷기길 경로상의 숙소로 고와리펜션(010-3879-4243)이 있으며, 인근의 대형숙소로 청송군에서 운영하는 부남면의 청송자연휴양림(872-316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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