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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평창동계올림픽 특집|강릉권 코스가이드|노추산

by 白馬 2018. 2. 28.

이성대에서 만나는 멋진 조망이 압권


구절리역~이성대~노추산~모정탑~배나드리마을 13.8km 산길 걷기 코스

강릉시와 정선군의 경계에 솟은 노추산魯鄒山(1,322m)은 산중턱에 위치한 산중 수행처인 이성대와 노거송들, 넓고 시원스런 너덜겅, 정상에서의 뛰어난 조망 등으로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산이다. 산 곳곳에 사방이 툭 트이는 조망처로서 기암봉이나 암릉이 형성돼 있어, 풍광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강릉시내에서 노추산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아 올림픽 구경 중에 짬을 내어 다녀오기는 쉽지 않은 산이다. 산도 높아 산행시간도 적지 않게 걸린다. 하지만 강릉을 오가는 길에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찾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산이다. 최근 노추산을 남북으로 횡단하는 올림픽 아리바우길 3코스가 인기가 있다.

구절리역에서 출발해 이성대~노추산~모정탑~배나드리마을로 내려오는 3코스는 총 13.8km로 노추산을 넘는 쉽지 않은 코스다. 구절리역에서 송천을 거슬러 올라 중동마을에 들면서 강길은 노추산 산길로 바뀐다. 임도를 따라 노추산 남쪽 기슭으로 들어서면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지고 묵은 밭을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이어진다. 의자가 있는 샘터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의 고도는 해발 1,230m다.

대기리 하산지점에 있는 ‘삼천 모정탑’.
대기리 하산지점에 있는 ‘삼천 모정탑’.

정상 직전의 이성대二聖臺는 신라시대의 설총薛聰과 조선시대의 율곡 이이李珥가 입산해 학문을 닦았다고 전하는 곳이다. 노추산 조망은 정상보다 이성대가 더 좋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태백에 있는 매봉산과 동해에 있는 두타산까지 보인다. 이성대에서 노추산 정상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경사가 꽤 가파르다.

노추산 정상에서 산자락이 끝나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모정탑까지는 5km 거리다. 켜켜이 쌓은 돌탑이 수천 개는 족히 될 법한 모정탑은 차옥순 할머니가 1986년부터 2011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26년간 홀로 쌓은 돌탑이다. 결혼 후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이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자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며 3,000개의 돌탑을 쌓았다고 해서 ‘삼천 모정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모정탑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도 지정됐다. 모정탑주차장에서 배나드리마을까지는 900m 정도다.

노추산 등산지도
동아지도 제공

교통

강릉 시내에서 노추산으로 가려면 성산면을 경유, 닭목재를 넘어 왕산면 대기리로 접근한다. 대중교통은 불편해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강릉올림픽파크에서 배나드리마을까지 약 32km로 40분 정도 소요된다. 내비게이션은 ‘강릉노추산힐링캠프’로 찾는 것이 편하다. 노추산 등산로 초입인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까지는 강릉에서 약 50km 거리로 1시간 이상 걸린다.

숙식(지역번호 033)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배나드리마을에서 정선 구절리가는 길 주변에 펜션들이 많다. 까레(010-9022-7700), 서울펜션민박(563-3223), 물내치기펜션(647-6648) 등.

노추산 주변은 깊은 산골이라 상시 문을 연 식당이 드물다. 식사는 강릉이나 정선의 맛집을 찾아가서 해결하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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