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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철 입맛 돋우는 목포 '5미(味) 기행'

by 白馬 2009. 3. 26.

봄철 입맛 돋우는 목포 '5미(味) 기행'

눈과 혀로 즐기는 만춘의 별미…오메 벌써 군침 도네!

 


서남권 해양관광중심도시 목포는 요즘 봄기운이 가득하다. 다도해를 넘어 불어오는 훈풍에 유달산 자락은 온통 개나리 동산으로 활짝 피어올랐다. '목포의 봄'은 미각으로 느끼는 게 제격이다. 남도 미각 1번지 목포에는 요즘 다섯 가지의 풍성한 별미가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부추긴다.


기름진 신안 뻘밭에서 갓 캐낸 뻘낙지, 쑥으로 빚은 찹쌀떡을 조청에 찍어 먹는 쑥꿀레, 부드러운 듯 쫄깃한 민어회, 콧구멍을 뻥 뚫리게 하는 홍어회, 그리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기름진 먹갈치 등 듣는 순간 입안 가득 침을 고이게 하는 만춘의 별미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KTX 타고 서울서 3시간여 거리. 봄이 무르익는 시절 목포는 근사한 당일치기 별미여행지로 제격이다.



::: 쑥으로 만든 추억의 간식 

     1. 쑥굴레 


목포의 또 다른 별미는 '쑥꿀레'이다. 목포여고생들의 영원한 간식. '쑥꿀레 10접시는 먹어야 여고를 졸업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쑥꿀레는 목포 여인네들 사이 추억의 음식으로 통한다.


쑥꿀레가 무엇인가. 쑥꿀레는 봄철 노지 쑥을 찹쌀고두밥과 함께 떡메로 친 다음 동그랗게 경단을 빚고 껍질 벗긴 팥고물을 묻혀조청에 찍어 먹는 달달한 별식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찹쌀경단에 쑥향 까지 풍겨 남도의 봄 느낌을 제대로 맛볼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이 집은 조청을 묽게 쑤어 쑥꿀레가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곧잘 넘어간다.


추억의 간식은 목포시 죽동에 위치한 60년 전통의 분식집 '쑥꿀레(사장 오정희)'에서만 유일하게 맛을 볼 수 있다. 쑥꿀레의 역사는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인 오정희씨(63)의 친정어머니가 6ㆍ25 직후 목포여고 앞에서 봄 쑥을 뜯어다 만들어 판 것이 유래다. 봄철, 움 쑥이 돋아나는 가을철 반짝 상품이었는데 학생들 사이 인기가 좋았다. 학생들은 쑥꿀레 맛이 그리워 봄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였다. 지금의 '쑥꿀레'라는 상호도 쑥꿀레의 인기 덕분이다. 제 아무리 다른 이름의 간판을 내걸어도 '쑥꿀레집'으로 통하는 바람에 아예 간판을 '쑥꿀레'로 내걸어야 했다. 숙꿀레 여나므개가 담긴 한 접시 4000원. (061)244-7912

 

::: 자연산 낙지와 초장의 환상 만남


     2. 뻘낙지 


목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낙지다. 목포로 출장을 떠난다고 하니 주변에서 대뜸 돌아오는 소리가 '낙지 많이 먹고 와' 이다. 그만큼 일반인들 사이 '목포=낙지'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혀 있는 것이다. 목포 낙지는 뻘 낙지가 주류를 이룬다. 목포는 신안, 무안 등 주변에 대단위 갯벌이 발달해 늘 싱싱한 낙지 맛을 볼 수 있다. 특히 고운 뻘을 삽으로 뒤져 잡아낸 뻘낙지는 주낙으로 잡은 낙지에 비해 다리도 길고 맛 또한 뛰어나다.

흔히들 낙지를 산 낙지, 연포탕, 볶음 등으로 즐겨 먹지만 봄 미각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요리도 있다. 목포시 산정동에 자리한 낙지 전문점 '해궁'을 찾으면 아삭한 배추와 부드러운 낙지의 절묘한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이른바 '낙지배추무침'. 살짝 데친 뻘낙지와 데쳐 찢어 놓은 배추에 막걸리 식초, 된장, 고추장, 당근 채, 마늘다짐. 홍고추, 설탕을 넣고 조물거리면 새콤 달콤 아삭한 '낙지 배추 무침'이 뚝딱 완성된다.


여기서 맛의 포인트는 배추이다. 배추가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움을 유지하려거든 삶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잘 삶은 배추는 냉장고에서 2~3일의 숙성 과정을 거쳐 더욱 맛깔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을 갖게 된다. 이 요리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역시 낙지이다. 이 집은 신안 압해도 뻘에서 잡은 낙지를 가져다 쓴다. 그래서인지 단골 중에는 유명 연예인도 있지만 신안군청 직원들도 적지 않다. 낙지배추무침을 식당 메뉴로는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주인 박숙자씨(49)는 이 무침의 맛을 한마디로 "할머니의 맛"이라고 표현한다. 어려웠던 시절 섬 지방에서는 바다 일 다녀 온 어머니들이 이 음식을 곧잘 만들어 줬다고 한다. 갯벌에서 잡아 온 낙지와 텃밭에서 뽑은 배추로 초스피드 밥상을 차렸던 것이다. 박사장이 그 맛을 잊지 못하던 차에 식당 메뉴로 슬쩍 올려 봤더니 손님들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뜨거웠다.


"싱싱한 자연산 뻘낙지에 무공해 배추, 집 된장, 한달 묵은 막걸리 식초, 고추장…. 생각해보씨요. 이런 웰빙 거시기가 또 있겄소?"


해궁의 봄철 낙지 요리로는 초무침을 빼 놓을 수 없다. 데친 낙지에 오이채, 당근채, 미나리데침, 양파, 홍고추, 풋고추 등의 야채와 마늘다짐, 고추장, 고추 가루, 막걸리식초, 깨 등을 넣고 무쳐낸 초무침에는 그야말로 봄기운이 한 가득이다. 배추낙지무침, 초무침 각 2만5000~5만원 선. 3~5명이 맛볼 수 있는 양이다. 이 집에서 빠뜨릴 수 없는 별미가 또 있다. 간제미어죽이다. 가오리처럼 생긴 간제미살로 죽을 쑨 것이다. 보드라운 쌀과 간제미살, 그리고 오들거리는 간재미 연골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매콤, 칼칼한 배추낙지무침, 초무침 등을 맛 본 후 남은 국물에 국수, 냉면 등을 말아먹어도 일품이지만 보들보들 오돌오돌한 죽을 곁들여도 괜찮다. 6000원. (061-273-7800)

 

::: 살살녹는 육질 미식가도 감탄


     3. 민어회 


목포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또다른 별식으로는 민어가 있다.


민어는 여름 한 때가 제철이지만 실제 봄부터 싱싱한 횟감을 맛 볼 수 있다. 부드러운 듯 살살 녹는 육질에 쫄깃 고소한 껍질과 부레 등 좀처럼 한번 잡은 젓가락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별미가 바로 민어이다. 목포에는 아예 '민어의 거리'도 형성돼 있다. 그만큼 목포사람들이 민어를 즐기기 때문이다. 일본인 미식가들은 자연산 민어 맛을 즐기기 위해 목포를 찾기도 한다.


목포가 민어의 본가가 되기까지는 신안 앞바다에 주 어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중 예로부터 '여름이면 민어울음소리에 밤잠을 설친다'는 말이 전해 올 만큼 풍어를 이룬 임자도의 것을 최고로 친다.

민어는 회로, 탕으로 끓여 먹는데, 된장,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횟감은 달달하기까지 하다. 두툼하고 연분홍빛깔이 나는 민어회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또 뱃살은 쫀득 고소하다. 횟감은 초고추장과 궁합이 곧잘 맞는다.


민어는 특수부위를 맛봐야 다 먹었다고 할 수 있다. 특수부위는 기름소금에 찍어먹는데, 껍질은 물론, 지느러미, 뼈, 부레까지 그야말로 버릴게 하나 없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껍질은 쫀득 고소하다. 또 지느러미뼈와 가장자리 살을 잘게 다진 후 양념에 버무린 뼈다짐은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질감이 느껴진다. 민어의 특수부위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부레다. 부레는 씹을수록 찰지고 고소한 게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별미이다.


만호동 민어의 거리에서도 '영란횟집'이 유명 맛집으로 통한다. 이 집 역시 임자도산 민어를 가져다 쓰는데, 미리 민어 잡이 배에 선금을 질러 놓고 공급 받아 늘 최상의 것을 상에 올린다는 게 주인 박영란씨(57)의 설명이다. 민어회 한 접시 4만5000원(2~3인용), 두 사람이 먹을 만한 매운탕(5000원) 별도. 따끈하게 갓 지져낸 민어전(4만5000원)도 별미이다. 영란횟집(061-243-7311)



::: 한입만 먹어도 콧구멍이'뻥~'


     4. 홍어 


맛의 고장 '목포'의 대표 음식은 홍탁삼합이다. 잘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를 적당히 익은 김치에 싼 다음 새우젓 한 마리 얹고 새콤한 초고추장에 찍어 오물거리자면 콧구멍이 뻥 뚫리며 남도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목포가 나주 영산포와 더불어 홍어요리의 본가를 자처할 수 있는 것은 인근 흑산 앞바다가 최고의 어장이기 때문이다. 목포 종합수산시장을 찾으면 흑산 홍어 등을 취급하는 전문점이 즐비하다.


흔히들 홍어 마니아들이 푹 곰삭은 홍어를 즐길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대체로 흑산 홍어의 차진 맛은 12~15일 쯤 숙성시켰을 때 최고조에 이른다. 부드럽지만 특유의 톡 쏘는 맛은 부족하다. 대신 홍어 코 부위를 몇 점 곁들이면 곰삭은 홍어의 참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입천장이 벗겨질 만큼 확 쏘는 것은 30일 가량을 삭힌 것이고,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대체로 12~15일 정도 숙성 된 것을 권한다.


 

홍어는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르다. 때문에 대접 또한 달리 받는다. 마니아들은 '1코, 2날개, 3꼬리' 등으로 등급을 구분 짓는다. 특히 반질반질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코 부위는 생김새와는 달리 한 점을 오물거리기 시작하면 금새 혀끝으로 콧등으로 눈시울로, 그리고 머릿속까지, 오감을 일깨우는 듯한 반응이 찾아든다.


홍어를 먹는데에도 방법이 있다. 차진 홍어는 맛이 덤덤하다. 때문에 그냥 맛보면 평소 홍어 맛과는 차이가 나서 '맛이 끝내준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부족감이 있다. 따라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제격이다. 오들오들 씹는 맛이 있는 날개와 꼬리부위도 초고추장이 무난하다. 하지만 코는 소금에 찍어 먹는 게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 고유의 맛을 느끼려 한다면 소스 따위는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단골 명소로는 목포시 옥암동 인동주마을이 꼽힌다. 홍어삼합을 저렴한 값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 우정단씨(59)는 흑산홍어만을 전문으로 취급함을 강조한다. 보름 남짓 삭힌 홍어회와 돼지고기수육, 묵은 김치가 기본으로 오르고, 가오리찜, 간재미무침, 간장꽃게장, 양파김치, 미나리무침, 감태무침, 홍어보리애국 등이 한상가득 오른다. 4사람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한상 가격이 3만원. 10년 동안 변치 않는 가격이다. 몇 년 전 인동초로 '인동주(탁주 5000원, 청주 1만원)'를 개발하기도 한 우씨는 일일이 손님 상을 돌며 인정 넘치는 멘트도 잊지 않는다. "흑산 홍언게 마니 잡쑤씨요. 밥은 맨날 묵은 것잉 게 쪼깨씩만 들고…"


인동주마을(061-284-4068)

 

 

::: '찜-구이' 밥반찬으로 딱~


     5. 먹갈치 


목포의 밥반찬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갈치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갈치를 토막 내 기름기 자글자글하게 굽거나 얼큰하게 조려 먹는 맛이 일품이다. 우리가 먹는 갈치는 대체로 은갈치와 먹갈치로 나뉜다. 은갈치는 주로 제주해역에서 잡히는데, 은빛비늘이 매끄럽다. 반면 먹갈치는 본래 검은빛을 띠지만 먼 바다에서 그물로 잡는 통에 비늘이 벗겨져 더 거무튀튀한 모습이다. 대신 씨알이 굵고 살에 지방이 풍부해 부드럽고도 고소한 맛을 낸다. 때문에 미식가들은 제주 은갈치를 명품으로, 목포먹갈치를 최고의 별미거리로 꼽는다.

목포는 먹갈치의 본고장답게 전문요리집이 많다. 그중 대의동 초원음식점이 토박이들 사이 맛집으로 통한다. 이 집은 고구마줄기를 넣어 얼큰하게 조려낸 찜이 특미이다. 주인 한만임씨(58)는 23년째 갈치를 지지고 구우며 전문점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우선 이 집은 식재료를 목포 주변에서 구해오는 신토불이의 전형이다. 먹갈치는 이른 아침 수협 어판장에 나가 목포해역에서 갓 잡아 온 씨알 굵은 것들로 챙긴다. 또 조림에 들어가는 무는 인근 해남 등 황토 들녘에서 캐낸 조선무를 쓴다. 또 이 집 조림의 특징인 고구마줄기 또한 함평, 해남 등지에서 가져온다.


이 집의 갈치찜은 보통 가정에서 하는 것과는 작은 차이가 있다. 한씨는 우선 큼직하게 토막 낸 무를 미리 삶는다. 이는 무를 익히느라 갈치를 오래 졸여 특유의 맛난 육수를 다 닳게 하지 않기 위함이다. 특히 무 삶아낸 물을 육수처럼 섞어주면 비린내를 잡는데 생강 이상의 효과를 낸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로는 갈치구이가 꼽힌다. 두툼한 먹갈치를 토막 내 굵은 소금을 흩뿌려 고소한 기름기가 새 나올 정도로 그릴에 바싹 구워내는 게 특미이다. 갈치찜-구이(각 1만1000원ㆍ 1인 기준). 이밖에도 꽃게무침 덮밥, 조기매운탕-구이, 서대매운탕-찜, 병어찜(각 1만1000원), 준치회덮밥(1만원) 등도 맛볼 수 있다. (061)243-2234



::: 바다-산-꽃구경…골라잡아!


     밥 먹고 뭐할까~ 


목포는 개항 110주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항구도시이다. 도처에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예향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중심도시이기도 하다. 때문에 한번의 발품으로 남도의 문화기행과 자연 정취, 그리고 미식기행이라는 세 가지의 관광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흔치 않는 여행지이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개항, 목포 신항 개항, KTX 운행 등으로 이른바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서울서 당일치기 여정도 가능하다.


목포 관광은 크게 유달산권, 삼학도권, 갓바위권, 북항권, 고하도권 등 5대 권역으로 나뉜다. 이들 지역의 문화와 예술-자연자원이 상호 연계돼 관광코스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30km에 이르는 수려한 해안경관은 대대적 경관조명 사업으로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멋진 볼거리가 되고 있다.


먼저 '유달산권'에는 유달산과 노적봉, 그리고 국제적인 규모로 재개장한 조각공원 등이 있다. 또 옛 일본 영사관과 동양척식회사 건물 등에 마련한 근대 역사관, 이훈동 정원, 어민동산, 난공원과 자생식물원 등 다양한 관광테마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앞으로 연결할 유달산~고하도에 이르는 케이블카 또한 다도해 관광의 핵심으로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 압해대교

'삼학도권'은 연륙되어 있는 삼학도를 복원해 공원화를 진행한 경우다. 이난영 공원은 이미 조성돼 있고, 앞으로 삼학도 모형 복원, 노벨평화상 기념관, 어린이 바다체험과학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갓바위권'은 목포 문화예술의 상징적 장소로 갓바위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목포 문화예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최대의 자연사 박물관, 해양유물전시관, 근대역사관, 생활도자박물관, 목포를 상징하는 3인(김우진, 박화성, 차범석)을 기리는 목포문학관, 전통문화 전승교육관, 이매방 춤 전수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제 막 공사를 시작한 '고하도권'은 충무공 이순신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호국교육의 장이자 목포항을 살펴볼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 바다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위락시설을 도입하는 한편 도심 내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해 해양 휴양을 겸한 레저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국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지정된 외달도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수풀장과 자연 해수욕장을 번갈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한옥민박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북항권'은 싱싱한 다도해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미식기행의 명소로 어업 전진기지이자 이를 활용한 관광 테마가 들어서게 된다. 수산업과 수산물을 테마로 하는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인근에 250m 높이의 목포타워와 팬션, 먹거리 타운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 "서남권 대표 해양관광도시 만들 것"


     정종득 목포시장 인터뷰 

정종득 목포시장은 목포를 남도음식 기행의 대명사격으로 소개한다. 정 시장은 특히 "목포는 예로부터 예향으로 불려온 멋과 풍류가 넘쳐흐르는 운치 있는 관광지"라며 "여기에 풍성한 먹을거리 까지 넘쳐 봄철 가족단위 최고의 미식 기행지"라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정 시장은 목포 음식을 한마디로 "정갈하고 갱미(감칠맛)가 있는 정성 가득한 요리"라고 소개 한다. 그중 수산물을 소재로 하는 홍어, 세발낙지, 민어, 갈치, 꽃게 등 이른바 '목포5미'는 봄철 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최고의 별미라고 적극 추천한다.


한편 목포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중심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정 시장은 이를 위해 "미래 관광산업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해양레저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한편 이를 통해 목포관광을 특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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