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약물치료보다 생활습관 변화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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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전문가가 참여한 계획 아래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특정음식을 과도하게 먹거나, 먹지 않았던 사람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식단을 구성해 잘 지켜 나가며 자신의 혈당관리에 가장 좋은 생활 양식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약물에 의한 관리는 치료의 보조요법 내지는 최후요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만 막상 환자로 진단을 받으면 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싫고 또 당장 효과를 보고 싶어 습관의 개선 없이 가장 먼저 약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에서도 드러났는데,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당뇨환자 650명 중 36%가 당뇨병을 진단 받은 지 한 달 안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급한 약물치료가 문제되는 이유는 근본원인에 대한 별다른 변화 없이 약물에 의한 화학적인 개선에 의존할 경우 신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점차 떨어진다는데 있다.
이 경우 약물에 대한 의존성은 점차 높아지고, 점점 더 강하고 많은 약을 요구하게 된다.
또 개인에 따라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달라 처음부터 많은 약을 써야 조절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위의 동일한 연구에서도 약물치료를 하는 사람의 약 1/3인 13%의 당뇨환자가 진단 몇 주 이내에 이미 2종류 이상의 당뇨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관리에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은 필수적인 기초가 되어야 한다.
물론 약 복용이 당뇨 관리를 포함한 심장발작,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물 치료가 체질을 바꾸는 생활습관 개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활방식의 변화
다음은 당뇨환자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생활습관이다.
아래 내용은 참고용으로 자신의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보다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 항상 표준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 포화지방을 줄이고, 섬유질의 섭취를 늘려 지나친 열량섭취를 막도록 음식을 조절한다.
•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한다. 영양과다뿐만 아니라 영양실조도 영향을 주므로 균형 있고 적절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 적절한 운동을 생활화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강도를 증가시키고, 운동의 종류나 강도에 따라 혈당치가 달라지므로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기는 식후 30분-1시간 뒤가 가장 좋으며 꾸준히 15-6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 지나친 정신적, 육체적 과로 및 술, 담배를 피한다. 특히, 스트레스나 수술 및 감염증 등이 있을 때에는 항상 주의한다.